[축구]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3 프리뷰 - 아약스 VS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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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3일, 수)과 모레(24일, 목) 있을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3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10월 초에 있었던 매치데이 2에서는 적지 않은 이변이 있었습니다.

먼저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주목해본 경기이기도 했던 이 경기는 무려 9골이 터졌습니다.

애석하게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보다 한 수 아니 두 수 위임을 증명한 경기가 되었죠.

세르쥬 나브리 선수는 이날 4골만을 터뜨리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책임질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D조의 강자이며 조 1위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고

F조의 도르트문트는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승리했으며 또 다른 F조 경기,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간의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 - 1로 승리했습니다.

H조의 아약스와 첼시 역시 각각 발렌시아와 릴을 꺾고 승점 3점을 차지하며 조 1, 2위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팬이라면 하이라이트도 여러 차례 봤을 리버풀과 잘츠부르크 간의 경기는 명승부라고 할 수 있죠.

리버풀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다운 모습으로 잘츠부르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잘츠부르크의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리버풀을 몰아붙인 끝에 동점을 만들었죠.

그 과정에서 황희찬 선수가 버질 반 다이크 선수를 제치고 골을 터뜨리기도 하면서 주목받았고

같은 팀의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나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드 선수도 단순히 오스트리아 리그에 뛰고 있는 좋은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지만 잘츠부르크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가 조별리그 이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매치데이 3는 이전의 매치데이 1, 2와 달리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별리그 절반을 지나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홈-원정을 그대로 바꿔 매치데이 4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딱 2주 뒤에 말입니다.

몇몇 팀은 매치데이 1, 2 결과로 일찍히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는 분위기를 만들었는가 하면

몇몇 팀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과연 같은 상대와 연이어 치르는 두 번의 매치데이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매치데이 3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주목해볼 경기를 정해봐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전혀 그렇지 못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팀'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다 이 경기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H조에 자리한 두 팀으로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아약스와 3위인 발렌시아와 승점이 3점으로 같은 2위 첼시 간의 경기입니다.

아약스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승점 6점, 매치데이 1, 2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릴과의 경기였는데 3 - 0, 두 번째 경기는 발렌시아와의 경기였는데 역시 3 - 0으로 승리했죠.

지난 시즌에도 돌풍을 일으켰던 아약스입니다만 주축 선수인 마타이스 데 리흐트, 프랭키 데 용, 카스퍼 돌베리, 라세 쇠네 선수가 떠났음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킴 지예흐 선수나 두산 타디치, 도니 반 더 비크 선수 등이 여전히 남아있고

퀸시 프로메스 선수의 득점 능력 그리고 수비수임에도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에드손 알바레즈 선수도 득점을 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그리고 아약스 자체가 워낙 어리고 좋은 선수를 여럿 배출한 팀이라지만 이렇게 좋은 전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도 데려오고

이제는 정말 더는 셀링 클럽으로서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짧은 기간 안에 아약스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주목할 팀으로 만든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선수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약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쉽지 않다고 예상되었지만 매치데이 1, 2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리그에서도 10경기째 패배 없이 1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빅 리그, 빅 클럽 몇몇 감독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에서 팀의 핵심 선수만큼이나 주가가 오른 에릭 텐 하그 감독이

앞으로도 몸값을 올릴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이 경기는 그러한 예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앞서 이야기한 대로 적지 않은 전력이 빠져나갔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높게 평가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

아약스가 뛰어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볼 필요도 있겠지만 제게 눈에 띈 것은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지만 공격수에 비하면 특별함이 조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골까지 넣은 수비수가 있죠.

첼시가 이전까지 상대했던 팀과는 다르게 전력이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아약스 입장에서 크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무의미한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홈에서 치른다는 것은 아약스에게 매우 기분 좋은 일입니다만 아약스가 지난 시즌에도 홈에서 상대와의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더라도 원정에서 이를 만회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죠.

마치 토너먼트 라운드처럼 첼시와의 경기를 치른다면 아약스의 조 1위, 16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축 선수와 에릭 텐 하그 감독이 그러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첼시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패했지만 릴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발렌시아 경기는 물론 릴과의 경기까지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첼시의 지금 상황은 적어도 같은 곳을 연고로 한 다른 팀과는 다릅니다.

지난 매치데이까지만 하더라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를 잘 이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그러한 평가를 들었던 건 경기력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 같은 요소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깨져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우샘프턴, 뉴캐슬을 상대로 연이어 승리해 승점 6점을 쌓으며 리그 4위에 올랐으며 2위 맨시티와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합니다.

어린 선수라고만 지칭한 여러 선수가 경험을 쌓으면서 경기력이 안정되었다는 점도 첼시에게 고무적인 일입니다.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와 메이슨 마운트 선수가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수도 중용되면서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페드로 선수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같은 공격 자원으로 더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 윌리안 선수는 분명히 가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이 많았던 수비 역시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커트 주마 선수는 비로소 첼시의 주전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팀을 맡았을 때 핵심 선수로 구분되었던 조르지뉴 선수는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도 중용되고 있는데 적어도 그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약스와의 경기는 첼시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연이어 두 차례 상대해 모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아약스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섬은 물론 다른 경기도 여유롭게 치르면서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적어도 1승 1패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어지는 경기에서 부담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해서 수비에 집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 몫을 해줘야 하는 핵심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태미 에이브러햄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고 에이브러햄 선수는 그러한 상황에서 최대한 부담을 적게 느끼며 골을 넣어줘야 합니다.

매치데이 4가 되면 할 이야기가 더 많아질 수 있는 아약스와 첼시 간의 경기는 모레(24일, 목) 오전 1시 55분, 아약스의 홈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조 1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어 조심스러우면서도 때를 기다리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됩니다.

아약스가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첼시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지

아니면 첼시가 아약스를 상대로 연승을 달리며 H조 네 팀을 서로 물고 물리는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약스와 첼시 간의 경기 외에도 주목해볼 만한 경기가 많은 매치데이 3 대진은 위와 같습니다.

먼저 A조 최하위에 자리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 나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힘겨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한 리그 경기에서 패한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같은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 벨기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그나마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입니다.

토트넘 역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못합니다.

게다가 지난 매치데이에서의 대패는 이후 모든 경기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토) 리그 경기에서도 석연치 않은 VAR 판정의 도움을 받아 비긴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데

상대는 조 2위, 그것도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을 챙긴 올림피아코스를 제압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할 경우 2주 뒤에 있을 매치데이 4, 세르비아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 경기 이전에 있는 리버풀, 에버턴을 연이어 만나는 경기도 부담스럽겠죠.

토트넘이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손흥민 선수가 팀을 구해내는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는 내일(23일, 수) 오전 4시 경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세리에 A 3위를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매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아탈란타는 맨시티를 연이어 만나게 되었는데 이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유로파리그 혹은 일찍이 유럽 클럽 대항전을 마칠 수 있습니다.

특히 승점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같은 팀의 다른 대진, 샤흐타르와 디나모 자그레브 간의 경기 결과가 어느 쪽으로든 기운다면 더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E조의 잘츠부르크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조금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나폴리를 상대로는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내심 두 팀의 경기에서 잘츠부르크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랄지도 모르는 리버풀은 헹크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섭니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F조, 도르트문트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인테르는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안 되는 팀입니다.

다가오는 매치데이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크게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가운데 슬라비아 프라하가 도르트문트와 인테르를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토너먼트 진출을 생각하고 계획을 짜야 하는 32개 팀 중 몇몇 팀은 이번 매치데이와 이어질 매치데이 4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반전을 노리는 팀을 상대로 지켜내야 하는 몇몇 팀에게도 이번 매치데이와 다음 매치데이는 중요하죠.

위의 대진표를 잘 살피시어 관심 있는 경기를 놓치지 마시기 바라며 모든 경기는 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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