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10월 A매치 데이 맞아 스리랑카, 북한과 맞대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이 오는 10일(목) 그리고 15일(화)에 치를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와 3경기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지난 9월 A매치 데이를 맞아 조지아에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 1경기를 치렀던 A대표팀은

이번 A매치 데이를 맞아 치르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조기에 최종 예선에 진출해야 합니다.

스리랑카와 북한을 모두 한반도에서 상대하는 만큼 낙승이 예상되나 역시 변수가 적지 않을 경기가 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 10월 A매치 데이를 맞아 소집된 태극전사의 면면과

스리랑카, 북한과의 경기에서 유의할 점과 경기 일정 및 중계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A매치 데이는 특별히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수도 없는 그런 경기 내용과 결과였습니다.

결정력에 관한 아쉬움은 이전보다 조금 더 남았다고 볼 수 있어 이후 이어질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막막한 생각마저 들 정도죠.


해외파 공격수가 그때도 지금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도 그렇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A매치 데이를 맞아 소집된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그러한 선수들이며

단순히 이번 A매치 데이뿐만 아니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 선수를 잘 활용하는 것과 세 선수를 잘 돕는 것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권창훈 선수와 이재성 선수도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자원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한 선수임과 동시에 공수 전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해야 합니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것이 필요한 위치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로 할 때는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능숙해져야 합니다.

정우영 선수와 백승호 선수가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다고 가정할 때 이 선수에게 향하는 부담을 줄이고 이 선수들로부터 볼을 받아 움직이는 것도 역시 두 선수가 해야 할 일입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자주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는 수비는 여전히 물음표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수비수로 김영권 선수와 김민재 선수에 권경원, 박지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여기에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한 이재익 선수가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한민국 수비가 특별하게 빠르거나 강한 신체 능력으로 상대를 누르지 않기 때문에 조직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렇게 새로 합류하는 선수가 많은 것을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수비진의 경우 다른 포지션보다 빠르게 베스트를 조직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하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불안한 수비진과 함께 최종 예선과 본선 일정을 치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고 결국 성공할 수 없을 겁니다.


이재익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면 여러 선수를 대신해 월드컵까지 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생긴 자리는 풀백 자원 혹은 다른 포지션의 새로운 자원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번에도 9명의 수비수가 선발되었습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몇몇 선수가 A대표팀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여전히 좌우 두 선수씩 네 선수를 선발하고 있는 양쪽 풀백은 크로스 플레이를 주된 공격 루트로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포지션에 걸쳐 여러 후보가 있음에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활약이 좋지 않아 선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전체의 규모를 생각해봤을 때도 수비진의 조직은 빠르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도 총 25명의 선수를 선발했는데 월드컵에서는 23명만 선발할 수 있고 골키퍼는 지금도 그때도 3명의 선수는 선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이번 10월 A매치 데이를 맞아 소집된 25명의 선수를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 이름은 가나다순입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구성윤, 김승규, 조현우


수비수 포지션에 권경원,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박지수, 이용, 이재익, 홍철


미드필더 포지션에 권창훈, 나상호, 남태희, 백승호, 손흥민, 이강인, 이동경,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황희찬


공격수 포지션에 김신욱, 황의조



포지션 구분에 있어 이야기가 있을 만한 선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택의 폭이 좁은 포지션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현대 축구에 와서 포지션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거니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는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수비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윙백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등의 변칙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어떤 선수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어떤 선수가 수비적인 역할을 맡느냐로 나눠본다면 거기서도 선택의 폭이 좁은 포지션이 있을 겁니다.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 그리고 나상호 선수와 남태희 선수는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익숙한 선수입니다.

네 선수는 사실 공격수로 분류해도 무관하다고 볼 수 있죠.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해줄 권창훈 선수와 이강인 선수 그리고 이재성 선수도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보니 상대에 따라서는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게 더 자유롭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동경 선수도 능력,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놓고 봤을 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는 선수지만 언제든 다른 선수로 대체될 수 있을 정도로 '쓸모'에 관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중원에서 공격적인 능력이나 수비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볼 배급 능력이 탁월한 다른 선수가 많다 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상대에게 무게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다른 포지션을 조금 더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생소할 수 있는 윙백 위치에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크로스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스리백 전술을 아예 배제할 것이 아니라면 이동경 선수와 마찬가지로 윙백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필요합니다.


백승호 선수와 황인범 선수는 정우영 선수의 짝으로 포지션 경쟁을 펼칠 법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우영 선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그 앞에 분명히 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승호 선수는 정우영 선수와 비슷하게 신체적 조건도 괜찮고 볼을 지키는 데 능력이 탁월합니다.

스피드에 관해서는 논박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기성용 선수와 비슷하게 좋은 패스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황인범 선수는 정우영, 백승호 선수와 다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민첩하게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곳곳에서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며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다른 선수보다 능숙할 것입니다.

상대에 맞춰 두 선수를 함께 쓰는 것도 필요하겠고 순전히 제 주관이기 때문에 정우영 선수가 붙박이 주전일 리도 없습니다.

이번 A매치 데이에서는 세 선수 중 어떤 선수 혹은 어떤 선수 두 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룰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합할 두 선수, 김신욱 선수와 황의조 선수는 지난달 A매치 데이에도 소집된 바 있습니다.

두 선수가 함께 경기에 뛸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봤을 때 경기 자체를 나눠 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리랑카전에 김신욱 선수가 나선다면 북한전에는 황의조 선수가 나서는 식으로 말이죠.

지난 9월 A매치 데이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것을 대비해 황의조 선수가 언제나 투입할 준비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의 경우 구성윤 선수가 지난 9월, 조지아와의 경기에 나서고 김승규 선수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 나서면서 조현우 선수의 기용 여부가 관건입니다.

후방 빌드업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벤투 감독은 여러 차례 김승규 선수와 조현우 선수를 번갈아 기용했는데

두 선수가 나란히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김승규 선수를 조금 더 신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우 선수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지금까지 보여준 선방 능력이 출중한 것은 이견이 없으나

김승규 선수의 선방 능력 역시 아주 오래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보여줘 왔으며 지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두 경기를 모두 같은 선수가 나서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골키퍼 포지션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서든 자신의 역할을 다해 월드컵 최종 예선에 필요한 1승, 1승을 따내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은 스리랑카와 오는 10일(목), 화성에서 맞붙습니다. 중계는 MBC, 네이버 스포츠 그리고 WAVVE(웨이브)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15일(화), 북한과의 경기가 평양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확실하게 결정된 사안이며 대표팀은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고 사실 홈이나 다름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경기 이전에 준비하는 과정부터 편할 수만은 없을 것이며 짧지만 두 차례 비행한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한국을 떠나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향하느냐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모쪼록 두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3승을 선취, 최종 예선 진출은 어렵지 않게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기대하며 오는 11일(금)과 14일(월), 화성과 천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올림픽 대표팀 역시 건승을 빕니다.

또 지난 3일(목)과 6일(일)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 여자 A대표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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