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프리뷰 - 파리 생제르맹 VS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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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24일(월) 치러지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9일(수)과 20일(목)에 치러진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통해 결승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19일(수) 오전 4시(한국 시각),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승리한 파리 생제르맹과

20일(수) 오전 4시(한국 시각), 리옹을 상대로 확실히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에서 만납니다.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원정 팀 자격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실점 없이 3 - 0 승리를 거둔 두 팀 간의 대결이 되어버린 올 시즌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팀이 정상에 오를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공격을 이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2013-14시즌 기록한 17골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최다 기록뿐만 아니라 2번째로 많은 기록(2015-16시즌, 16골), 3번째로 많은 기록(2017-18시즌, 15골)도 가지고 있죠.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었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에 의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8강과 4강을 단판으로 치러 두 경기를 적게 치르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한 경기를 남겨두고 15골을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그것도 세 골을 넣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매우 강한 팀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두 경기가 적음에도 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게 유력합니다.

1999-00시즌에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팀 득점인 45득점에 3득점이 부족한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 결승전에서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매우 대단한 일인데 1999-0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를 두 차례 치러 결승까지 한 팀이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는 17경기였습니다.

조별리그 6경기씩 두 차례이니 총 12경기, 8강과 4강전은 각 2경기, 결승 1경기까지 총 17경기였고 바르셀로나는 16경기를 치렀습니다.

올 시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아니었더라도 조별리그 6경기, 16강부터 4강까지 2경기씩 6경기 그리고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한 팀이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는 13경기죠.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 따라 대회가 연기되고 이후 대회를 축소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최대 11경기만 치를 수 있었습니다.

11번째 경기를 앞둔 지금, 42득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여 결승에도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고  이번 달에 치른 경기들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득점에서 다소 밀릴지라도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냥 골을 넣는 데만 집중할 수 없을 것이고 예상하는 결과와는 다른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매우 기대되는 이 경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마드리드, 클럽 브뤼헤,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5승 1무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도르트문트를 꺾은 파리 생제르맹은 아탈란타와 라이프치히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25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파리 생제르맹은

2019-20시즌 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에서 우승했기에 쿼드러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돌풍의 팀' RB 라이프치히를 만나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 파리 생제르맹,

생각보다 이른 시각에 골을 넣어 앞서간 이후 네이마르 선수의 환상적인 터치, 앙헬 디 마리아 선수의 마무리로 승기를 잡더니 후반에 터진 후안 베르나트 선수의 쐐기골을 더해 쉽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루 일찍 경기를 치르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마치는 데 성공한 파리 생제르맹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결승전에 맞게 준비되어 있을 겁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진출을 이끈 선수는 여럿 있지만 8강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한 킬리안 음바페 선수

4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앙헬 디 마리아 선수 그리고 마무리만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월드 클래스 기량임을 증명한 네이마르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네이마르 선수는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빗겨나가는 슈팅으로 의기소침할 수 있었지만 드리블, 도움 등 경기 전반에 걸쳐 화려한 스텟을 쌓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바이에른 뮌헨은 공수 그리고 골키퍼까지 최고의 전력을 가진 팀이지만 약점이 분명하고 그 약점은 파리 생제르맹이 노릴 수 있습니다.

드리블 능력이 좋은 네이마르 선수나 앙헬 디 마리아 선수는 수비수 한두 명을 우습게 제칠 수 있으며 발의 여러 부분을 활용한 패스 능력 역시 돋보일 수 있는 상황이 올 겁니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드리블 능력도 탁월하지만 그보다 말도 안 되게 빠른 스피드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를 가장 빠르게 제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수비와 골키퍼 사이 공간이 때론 멀어질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고

그를 통한 공격 전개가 반복되면 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후방에서 패스를 전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몇몇 선수도 있지만 프레스넬 킴펨베 선수의 활약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을 이끄는 세 선수는 걱정이 적습니다.

나이에 비해 상당한 경험이 있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처음이지만 그에 맞는 아니 그보다 더 큰, 월드컵 결승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앙헬 디 마리아 선수는 21세기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 중 한 명이며 네이마르 선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올림픽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우려가 많고 그중에서 프레스넬 킴펨베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우승 멤버이긴 하나 활약이 많지 않았고 장점만큼 단점도 있는 선수입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쥬 나브리, 이반 페리시치, 토마스 뮐러 선수까지 만만치 않은 공격진에

최전방으로 나서는 데 거리낌이 없는 티아고 알칸타라, 레온 고레츠카 선수와 좌우 측면을 오가며 수비진을 헤집어 놓으려는 선수들까지 생각하면

프레스넬 킴펨베 선수가 실수 없이 기가 막힌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줘야 합니다.

티아고 실바 선수와 함께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승답지 않은 경기로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름 아닌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감독입니다.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 적이 있으며 여러 선수를 아주 잘 알고 있을 감독입니다.

무엇보다도 상대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고 그것을 실행하며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데 충분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기대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적도 있을 만큼 토마스 투헬 감독의 능력 그리고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를 구사할 능력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이번 경기에서 그것이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를 만드는 데 가장 좋은 재료가 될 겁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함께 B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6승을 거뒀습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첼시를 꺾은 바이에른 뮌헨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가르마 대첩을 만들어내며 4강에 올랐습니다.

4강에서 만난 '돌풍의 팀' 리옹을 상대로 실점 없이 3 - 0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빅 이어에 다가섰습니다.

2000-01, 2012-13시즌에 이어 21세기 들어 세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통적인 강호가 떨어지고 맨시티마저 리옹에게 패하며 준결승에서 많은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어려웠지만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고 세르쥬 나브리 선수 역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선수가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세가 올라온 가운데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바이에른 뮌헨이 쉽게 승리하는 방법은 역시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입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세르쥬 나브리 선수는 무섭게 득점을 추가해 한 골만 더 넣으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득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수비수지만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것은 물론 8강, 4강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조슈아 키미히 선수의 공격적인 면모도 바이에른 뮌헨 공격력의 일부죠.

하지만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보였던 것처럼 예상치 못하게 골을 내주거나 끌려가는 상황에 놓인다면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겁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가 나쁘지 않지만 기동력 측면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압도할 수 없기에 측면 윙백을 활용한 공격은 자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원에서 무게감이 있는 선수들도 중앙 수비수와의 호흡으로 단점을 만회할 수 있어도 역시 개인 기량에 밀린다면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죠.

알폰소 데이비스는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멋진 드리블로 상대 골문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활용한 커트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이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죠.

결승전에서 공격적인 면모를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것도 좋겠지만 빠른 발을 가진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 입장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아 알폰소 데이비스 선수가 마주할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편대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양쪽 윙백도 자리를 바꿔설 수 있기 때문에 마주한다면 두 선수의 스피드 경쟁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공을 걷어내거나 처리하기 위해 돌아서는 과정에서 읽힐 수 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나 네이마르 선수나 때때로 적극적인 클리어링 저지에 나서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부임 첫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까지 끌고 왔습니다.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했을 때 보여준 능력 그리고 경기 이후 보여준 자신감은 리옹,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거리낌이라는 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전력 면에서도 크게 앞선다고 볼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상대의 역습에 주의한다면 패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방에 볼을 배급할 수 있으며 공격 자원도 워낙 많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게다가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도 파리 생제르맹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후방 빌드업을 막기 위해 여러 선수가 적극적으로 차단하려 나선다면 바이에른 뮌헨이 상당 시간 파리 생제르맹 진영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모든 수비수를 지나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있다는 건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에겐 최후의 보루입니다.

때때로 실수하기도 하지만 상대의 로빙 패스를 끊어내기 위해 나와 좋은 터치를 보여주곤 하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능력을 믿고 킥오프 이후 한동안은 여느 팀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공격에 힘을 실을 수도 있는 바이에른 뮌헨,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 간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4일(월) 오전 4시(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치러집니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오늘(22일, 토) 있었던 2019-20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세비야가 승리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번의 결승 진출, 6번의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세비야가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2019-20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매우 어려운 와중에도 시즌을 끝까지 소화한 데는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경기를 지켜볼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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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프리뷰 - 라이프치히 VS 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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