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어제(23일, 일) 예고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특집 그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예고 포스트(2020/02/23 - [할 말 또는 잡담] - [특집 예고] 2020년 두 번째 특집을 예고합니다.)에서 언급한 대로
첫 번째 포스트인 이번 포스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사스,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증상 자체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지만 전파력이 비교적 강하고 치명률 역시 일반적인 독감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증상은 섭씨 38도에 이르는 발열과 함께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같아 감기인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걸린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선별 진료소와 관할 보건소 혹은
질병관리본부 1399 콜센터나 서울시는 120,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지역 번호+120으로 전화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이름이 정해진 계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임시로 '2019년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뜻으로 '2019-nCoV'라고 표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이나 중국 폐렴 등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지역 이름 혹은 국가 이름을 적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임시로 붙은 이름을 번역하는 정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화, 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COVID-19(Coronavirus Disease 2019)를 정식 명칭으로 정해 '코비드일구'라고 부를 것으로 보였지만
이전부터 불러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유사하게 하는 것이 혼돈을 줄일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코로나일구'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공식 명칭이 정해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변종으로 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바이러스를 SARS-코로나바이러스의 두 번째라는 의미로 'SARS-Cov-2'로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증상과 명칭에 관한 이야기했으니 이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감염력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발견 초기에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약하다.' 혹은 '사스(SARS)와 메르스(MERS) 사이이며 치명률은 그보다 확실하게 낮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했었죠.
실제로 지금도 사망자 수나 확진자 수는 사스(SARS)와 메르스(MERS)보다 많아졌지만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그 두 감염병에 준할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어떤 감염병이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그 병은 걸려도 괜찮은 병, 확산돼도 괜찮은 병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 두 감염병과 달리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한 상황에서도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누군가는 감기처럼 모르고 지나가지만 누군가는 증상이 매우 심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지난달 말 언론에 나온 도표, 사스(SARS), 메르스(MERS)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비교해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이야기하는 여러 데이터는 이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의 지역에서도 치명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어제(23일, 일) 기준 우리나라 역시 1% 대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발생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느냐, 확진자가 회복할 수 있게 돕는 인력과 병실 등 자원이 충분한가,
그리고 확진자가 앓고 있던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에 따라 경과나 치명률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고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지난 16일(일)까지 대한민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안전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중국과 상당히 인접해있으며 수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이동함에도 확산세가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및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7일(월)과 18일(화) 이후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어제(23일, 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602명이었는데
오늘(24일, 월) 오전 9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는 763명이고
오늘(24일, 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는 833명으로 하루 사이 231명 증가,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어질 포스트에서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확산세가 이렇게 뚜렷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그중 몇몇 이유는 쉽게 제거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감염원이 확실치 않은 사례를 분석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25일, 화) 게재될 두 번째 특집에서는 국외 확진자 확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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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 [시사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회적 사건)] - [보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국외 확산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특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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