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미세먼지'와 싸워줄 마스크, 어떤 것이 좋은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최근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마스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미세먼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때부터 주목받은 마스크는 '미세먼지 마스크', 'KF80 마스크', 'KF94 마스크', 'KF99 마스크' 등의 이름으로

약국을 비롯한 의약외품 판매처부터 오픈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유행에 맞춰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자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에 관해 적지 않게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알고 있던, 날마다 새롭게 생산되어 유통되는 마스크 개수를 생각할 때 이러한 현상이 이해되지 않았던 찰나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가짜뉴스부터 이에 관한 사실 자료까지 믿지 않고 과한 상상을 덧붙여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특집을 준비하고 있기에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우한 폐렴'을 병기(竝記)하는 이유는

이 블로그는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만 하는 미디어가 아니며 국내외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직관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훗날 명칭이 정해지거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마스크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2018년 11월, 미세먼지에 관한 특집을 하면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특집에서 이야기한 주된 내용은 '미세먼지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히 숫자가 높은 'KF99'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아니다.',

'KF80 역시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80% 차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청)가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로 우리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스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호흡기나 눈 점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음이 확인되면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혹시 모를 무증상 확진자나 증상이 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세가 있는 사람과 마주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과한 불안감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알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괴담처럼 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점차 늘고 있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소독하거나 폐쇄하는 등 조치가 취해지고 외출을 자제하는 안전 안내 문자까지 발송되면서 매일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으셨을 겁니다.

아마도 이야기를 듣기 전에 직접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이용하는 오픈마켓이나 가까운 약국에 방문했을 때 단번에 아셨겠죠.


이유를 특정할 수 없지만 판매처를 돌아다니며 본국에 돌아간 이후를 대비하는 중국인의 대량 구매, 빠르게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의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날마다 새롭게 생산되어 유통되는 마스크 개수를 생각하면 흔히 말하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KF94, KF99 마스크만 놓고 봤을 때, 지난 3일(월) 정부가 밝힌 생산량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과 같은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적은 양이 생산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사람이 들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양 혹은 정상적으로 소비하는 수준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마스크를 찾기 위해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거나 적어도 대여섯 차례, 오픈마켓 검색창에 마스크를 검색해야 합니다.

이를 어떤 나쁜 집단의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확신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 정부가 사재기 및 대량 구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몇몇 오픈마켓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이 등록되었습니다.

누군가 왕창 사놓고 판매하기 위해 수를 썼음을 단번에 증명하는 것은 어려울지라도 때맞춰 폭리를 취하려는 사업자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이전보다 5배의 값을 준다고 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마스크도 있습니다.

눈치 보는 사업자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고 공급자와 판매자 간의 묘한 거래도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납품가의 변화는 없다, 차이가 적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모든 공급자와 사업자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면 말이죠.


셋째,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특정 마스크의 가격이 날마다 오르는 것도 알고 계실 겁니다.

판매자가 수요를 파악한 뒤 일부 혹은 전체를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물건을 내놓는 것이죠.

이렇게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걸 알면 재고를 넉넉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산기를 두들길 겁니다. 최대한 많은 이득을 보기 위해서죠.


넷째,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면서 상당수의 물건이 생산되어 유통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구하기 어렵습니다.

하루에 500만 개 이상 생산하고 동시에 소비된다면 판매자 혹은 관련 업체가 오프라인 판매만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산, 검수, 포장, 유통 모든 과정이 생산일로부터 만 하루 안에 진행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러한 유통 과정을 단순하게 해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중 하나는 온라인 판매죠.

여러 오픈 마켓이 앞다퉈 관련 업체와 손잡고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유통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다섯째, 손 세정제 등 과거 전염병 유행 당시와 비슷하게 관련 제품까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이유로 필요한 물건이지만 생산량과 소비량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생산량이 적은 이유는 과거부터 꾸준하게 소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며 그렇게 문을 닫는 회사도 적지 않았겠습니다만 반대로 소수의 업체가 시장의 전부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물건을 비축했을 겁니다. 소비되는 데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며 보통 제조일로부터 2년가량 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양이 비축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품귀 현상을 빚고 있죠. 어렵지 않게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람이 손 세정제 등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고 볼 수 있어 판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원이었을 테니까요.


품귀 현상에 관해 이야기했으니 이제 안전한 마스크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마스크는 무엇일까요?


최근 여러 오픈마켓에서 검색 순위 상위에 올라있는 'KF94' 마스크는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94%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입자 크기가 0.1㎛(마이크로미터)다, 0.2㎛(마이크로미터)다 말이 많아 'KF94' 마스크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안전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사실이 아니다.'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어려운 확률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사람과 사람 간의 감염 경로 중 하나는 비말,

즉 호흡하거나 말을 하기 위해 입을 벌렸을 때 나오는 침 따위의 분비물로 인한 감염인데 이는 입자 크기와 상관없이 비말의 크기를 잘 막아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따라서 KF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마스크로도 충분히 타인의 분비물이 자신의 호흡기로 들어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자신의 능력을 다할 수 있는 짧은 시간 안에 호흡기가 아닌 눈의 점막 혹은 신체 일부에 묻어있다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오는 경우는 막아낼 수 없을 겁니다.

마스크의 성능과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간단한 예방 수칙부터 지켜나가는 것이 더욱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마스크를 쓸 때도 느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크기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될 수 있으면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쓸 때 유의해야 할 점 중 하나였죠.

이와 관련하여 컵 형태의 마스크를 사용해 호흡기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조짐이 보이면서 공포증까지 낳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실천하면서 안전하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지 않은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을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구성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콜센터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께 이해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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