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9월부터 현재, 12월을 거치면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이미 지난 9월 23일(월), 해당 내용으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만 매우 신중하게 작성한 탓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순진하게 생각해 스스로 '흑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트마다 피드백이 있거나 급히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포스트에 수정 이유를 기재한 뒤 수정하거나 첨언해왔으며
피드백이 없는 경우에는 유입 경로를 확인하다 해당 포스트의 잘못된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수정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작성한 포스트 자체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또 다른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적잖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개인적 추측이 사실과 맞지 않으며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 지난 9월 23일(월) 작성된 포스트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19/09/23 - [시사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회적 사건)] - [방송] Mnet 프로듀스X101 득표수 조작 논란
위의 내용을 읽고 오셨다면 제가 글을 작성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은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피해자가 누구인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줄부터는 지난 9월 23일(월) 작성된 포스트를 '지난 포스트'라고 말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사견으로 이야기한 것을 좋게 말하면 순수하게, 나쁘게 말하면 멍청하게도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최상위권에 자리한 연습생을 굳이 다른 사람으로 바꿀 필요가 있나',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상위권에 자리한 연습생이라면 데뷔 이후에도 많은 팬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그것이 상업적으로도 좋은 선택일 텐데'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중립 기어', '중립 기어'한다지만 방송국과 제작진이 지나치게 일반적이며 현명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습니다.
Mnet에서 방송된 거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피해자와 수혜자가 누구인지가 나오는 현재로 이어지니
무엇을 위해서 관련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참여를 이끌었는지 알 수 없고
가장 중요한, 어떻게 해도 데뷔 조에 포함될 수 없었던 그 수많은 연습생, 정확히 말해 피해자는 무엇을 위해서 그 고생을 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작에 참여하고 조작에 가담한 사람을 비롯해 기획사 관계자 여럿이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CJ E&M 고위 관계자가 사건에 가담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습생으로 참여한 모든 참가자와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알든 모르든 데뷔에 성공한 가수가 입은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수 있느냐입니다.
과연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을 또다시 제작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 프로듀서'로 칭하는 투표 참여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한 '데뷔가 확정된 X1이나 활동하고 있는 다른 그룹을 어떻게 조치할 수 있겠느냐'도 굉장히 바보 같은 추측, 추측이라고 할 수도 없는 추측이었습니다.
팬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고 특히 이러한 과정을 거쳐 데뷔한 가수인 만큼
그들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면야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잡음은 들렸지만 이젠 그것이 잡음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모든 이가 납득 가능한, 하나의 사건으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짜여진 판'에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의 시청자가 놀아난 것이라면
조작 사건을 주도하고 가담한 사람은 형벌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평범한 방법으로 그 책임을 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역시 지난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만 활동 이후를 생각해 데뷔 조에 자사 연습생을 넣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로비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연습생의 꿈을 좇는 노력,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 위한 몸부림을 좋지 않은 자리에서의 청탁으로 조금 더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는 것도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관련 업계에 많은 관심이 있지도 않고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모든 회사가 규모를 떠나 근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가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를 찾고 쫓고 그것으로부터 정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값진 자산인 장래성, 능력에 초점을 맞춰 어린 나이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야 하는 곳에서
완벽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훗날 연예인이 되어있을 연습생의 모습을 그리며 검은 손을 내민 기획사를 생각해보면
이제 '연예인이 되겠다.'는 어린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K-POP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축제를 여는 등 이름을 알린 Mnet과 CJ E&M이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만
사회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공정한 경쟁 사회는 그 어디에서도 그 어떠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들 수 없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저도 어디서 어리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나이가 되니 이러한 일로 자신의 꿈을 바꾸고 눈물을 흘렸을 연습생을 생각하면 매우 슬픕니다.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공정하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타고난 외모와 재능의 차이가 있는데 여러 기회를 통해 알려질 수 있는 연습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연습생이 있었고
방송에서도 어떤 연습생은 수분에 걸쳐 자주 화면에 비치지만 어떤 연습생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데뷔 이후 혹은 데뷔를 하지 못한 연습생이 이후 가수로 데뷔했을 때 그들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역시 공정하지 않았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증거였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내부에서 모든 것을 정해두고 만든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제아무리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절대 소수인 나쁜 이의 마음을 갖은 술수로 사로잡지 못했다면, 지나치게 어두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기획사의 연습생이었다면 데뷔할 수 없었다는 건 너무나도 암울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물론 데뷔한 모든 이가 갖은 술수를 써가며, 제작진의 눈에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매우 잘 압니다.
하지만 연습생이 느꼈을 그 박탈감은 그러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자에겐 말이죠.
누가 정당한 방법으로 데뷔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조작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볼 때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투표 조작, 기획사의 적극적인 부정 행동으로 사실상 해당 연습생도 모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살펴보지 않았고 많은 지식이 없어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떤 연습생의 실력이 특출나 데뷔 조에 포함되었어야 했는지 등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흑역사'를 써 내려간 것이며 이번에도 참 많은 고민 후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제가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문화, 음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끊임없이 나오기 위해 공정한 경기가 치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도 음원 차트에서도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러 음악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평화롭고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공정함 속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내일 다른 카테고리의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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