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 확정·· 다시 해보는 우승국 예측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오늘(토)까지 진행된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확정된 16강 대진을 미리 확인해보는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1일(월) 개막해 오늘(토)까지 13일 동안 진행된 조별리그 48경기를 통해 32개국이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이번 FIFA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16개국이 정해졌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뒤 16강 진출을 결정한 국가가 D조 프랑스, G조 브라질, H조 포르투갈 이상 세 국가뿐이었던 만큼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 관한 관심은 더욱더 많았으며 이변도 많았죠.

아래에선 조별리그 3차전까지 알 수 없었던 16강 진출을 기어코 이뤄낸 국가들이 어떤 험난한 길을 거쳤는지와 어떤 대진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개막 이전에 해본 우승국 예측을 점검해보면서 16강 대진이 확정된 이후 우승국 예측을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조에선 카타르가 개최국 이점을 이용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며 네덜란드, 세네갈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죠.

카타르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3전 3패, 승점도 수확하지 못하며 첫 번째 FIFA 월드컵을 마치게 되었으며 에콰도르가 치열한 16강 경쟁 끝에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세네갈, 카타르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에콰도르와 1 - 1로 비겨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세네갈은 지난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카타르, 세네갈을 상대로 연이어 승리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B조에선 조 추첨 이후 전망이 밝았던 잉글랜드가 이란,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하고 미국과 비겨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여섯 골을 내주며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란이 2차전에서 웨일스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미국에게 패했죠.

웨일스,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점 1점씩 얻었던 미국이 이란을 꺾으며 승점 3점을 더해 이란, 웨일스를 제치고 B조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B조에선 이란이 변수가 될 수 있었다면 C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변수가 될 수 있었죠.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이후 폴란드, 멕시코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폴란드를 차례로 꺾어 사우디아라비아발 루시아 쇼크를 이겨내고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으며 뒤는 폴란드가 잇게 되었습니다.

멕시코는 지난 1994 FIFA 미국 월드컵부터 일곱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이번 FIFA 월드컵에서 지난 1978 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D조에선 프랑스가 최종전에서 튀니지에게 패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합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결과로 16강 진출을 이뤄낸 세 국가 중 하나였죠.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던 만큼 징크스를 이겨낼지 관심이었으며 개막 전후로 부상자가 속출했던 터라 우려가 컸는데 조 1위, 16강 진출 모두 놓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돌풍을 전망했던 덴마크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D조 2위 자리는 호주에게 돌아갔습니다.

호주는 지난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네 골을 내줘 패하면서 전망이 어두웠는데 튀니지에 이어 덴마크를 꺾으면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죽음의 조' E조에선 일본이 조 최약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던 코스타리카에게 승점 3점을 내주고도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조롱받았던 2차전 힘 빼기 전략이 3차전, 스페인을 상대로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사무라이 블루'의 도전이 이어지게 되었죠.

일본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준 세 국가 중 2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된 국가는 스페인입니다.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앞서 벌어둔 승점과 득실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변화를 꾀할지 지켜보겠습니다.

 

E조에 이어 이변이 연속된 건 F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자리했으며 무난한 조 편성까지 받은 '황금세대' 벨기에가 탈락했죠.

지난 1차전, 캐나다와의 경기부터 노출된 결정력 문제가 3차전까지 이어지면서 1승 1무 1패에 그친 벨기에는 선수단 잡음까지 겹치며 어수선하게 대회를 일찍 마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의 탈락 속 F조 선두에 오른 국가는 모로코로 크로아티아와 비긴 데 이어 벨기에, 캐나다를 차례로 꺾어 승점 7점, 조 1위로 16강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1승 2무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자리합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B조의 미국과 함께 무패입니다.

 

G조에선 예상대로 브라질이 조 1위에 오른 가운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꺾은 스위스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세르비아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조 최하위에 자리한 가운데 카메룬이 브라질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브라질의 조 1위가 무난했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었습니다. 스위스가 세르비아에게 두 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조 1위가 바뀌었을 수도 있죠.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선 스위스가 G조 1위가 되는 게 나쁘지 않았을 만큼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H조에선 두 경기를 치르고도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에 이어 가나, 대한민국, 우루과이가 모두 가능성을 갖고 있었는데 경우의 수를 잡은 나라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었습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준수한 공격 전개로 기회를 모색하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었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본의 아니게 도와주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동점을 만든 대한민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물론 포르투갈에 뒤지지 않는 활동량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득점에 열을 올리며 많은 선수를 세트피스에 가담시킨 포르투갈을 좌절시킨 건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였습니다.

다소 짧았던 코너킥이 손흥민 선수에게 향하면서 드리블이 가능했습니다. 수비수를 끌어모은 상황이었는데 황희찬 선수의 쇄도가 득점까지 이어졌죠.

의도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황희찬 선수가 절묘하게 온사이드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다가서는 완벽한 득점의 방점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에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가나가 한 골을 더 내주게 되면 득실에게 밀리게 되는 만큼 승리했어도 확신할 수 없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에 이어 명예 한국인으로 임명해줘야 하는 또 다른 선수,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의 맹활약이 이어졌죠.

두 골을 내주지 않고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 데까지 일조했다면 우리가 승리했더라도 득실을 비교할 수밖에 없고 결과가 같았다면 다득점에서 오히려 밀렸을 텐데

두 골은 내주고 골문을 굳게 지켜준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 덕분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이 극적으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부터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한민국까지 열여섯 나라가 만든 16강 대진을 한꺼번에 살펴보겠습니다.

FIFA 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16강 대진을 통해 그들이 만들 8강, 4강 대진도 한꺼번에 만나보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

조별리그까지 마흔여덟 경기가 치러져 이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남은 경기는 16강전 여덟 경기, 8강전 네 경기를 비롯해 열여섯 경기가 되겠습니다.

16강 1경기는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와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 간의 경기로 내일(4일, 일) 자정에 치러집니다.

16강 1, 2경기에 관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쯤에서 대회 개막 전, 제가 전망했던 16강 진출국과 실제로 16강 진출을 이뤄낸 국가끼리 비교해보겠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예측 - 실제 비교

지난달 19일(토) 재미삼아 해보는 우승국 예측(링크)에서 전망해본 16강 진출 예측과 비교할 때 16강 진출 여부와 순위를 모두 맞힌 나라가 9개였습니다.

나머지 일곱 국가는 순위는 물론 16강 진출 여부까지 맞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변이 있었다고 해도 E, F조 1위 예측은 완전히 틀렸다고 봐도 좋죠.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호주와 더불어 F조 1위로 진출한 모로코는 조 최하위로 예측했던 만큼 역시 제 위치가 '방구석'인 이유가 이번에도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국 중 10개국을 최종 순위까지 정확히 예측해 62.5%, 12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해 75%의 적중률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16강 진출국 중 9개국을 예측하는 데 그치면서 56.25%의 적중률을 기록, 다음에는 예측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어떨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대회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변수만큼 많은 대회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위로해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통해 우승국 예측도 빗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죠.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역시 개막 이전 우승국 전망으로 브라질을 꼽았습니다.

대한민국의 16강 상대가 브라질이 되었기에 이젠 그 기대를 조금 접어도 되지 않을까 싶죠. 만든 기적을 조금 더 키워가길 바라는 대한민국의 서포터 입장에서 말입니다.

조별리그 경기력이 꽤 괜찮은 수준이었던 네덜란드, 잉글랜드 그리고 프랑스가 브라질의 우승 경쟁을 위협할 팀으로 보이는 가운데 8강에서 모든 팀이 사라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일본을 상대로 패했던 스페인 역시 모로코라는 전력만 놓고 보면 부담이 적은 상대를 16강에서 만나지만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제친 모로코라는 걸 잊어선 안 되죠.

누가 우승하든 볼거리가 많은, 특히 아시아를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 16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이번에는 잉글랜드의 우승을 점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미천한 능력으로 다시 한번 우승국 예측을 해본 저는 곧이어 16강 1, 2경기 프리뷰로 인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과 같이 조금 더 이른 프리뷰 작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나 여덟 경기 그리고 조별리그 경기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만큼 16강에선 어렵다고 봅니다.

8강부터는 준비해볼 테니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 바라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여느 때보다 기분이 좋고 그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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