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1, 2경기 프리뷰 - 네덜란드 VS 미국, 아르헨티나 VS 호주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한국 시각으로 내일(4일, 일) 치러지는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직전 게재된 포스트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을 보면서 짚어봤지만 오늘(토) 치러진 네 경기, G, H조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되돌아봐야죠.

G조부터 살펴보면 브라질이 카메룬을 상대로 패했음에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H조 2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카메룬은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면서 16강 진출로는 이어지지 않았죠.

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두산 블라호비치 선수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한 스위스는 전반이 마무리되기 전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죠.

통계에서 앞서는, 이길 수 있을 만한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지만 조 2위 자리를 가져갈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진 않았는데 준수한 경기력을 뽐낸 스위스가 H조 1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H조에선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만나고 모든 가능성을 안고 있는 우루과이와 가나 간의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간의 경기는 포르투갈의 선제골로 첫 3전 전승이 나오나 싶었습니다만 전반 중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본의 아닌 도움에 김영권 선수가 득점하며 균형이 맞춰졌죠.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 이어 FIFA 월드컵에서만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득점을 터뜨린 수비수, 김영권 선수의 집중력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이후 포르투갈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긴 했지만 실점을 허락하지 않은 대한민국은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볼을 잡은 손흥민 선수가 브라질 진영으로 건너가며 상대 수비를 모은 사이 쉬지 않고 달려온 황희찬 선수가 절묘하게 온사이드인 상황에서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죠.

승리로 경기를 마쳤지만 같은 시각 개시된 가나와 우루과이 간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대한민국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지켜본 뒤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가나는 우루과이에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막을 수도 있는 우루과이의 세 번째 득점은 내주지 않았죠.

지난 2차전,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어렵게,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게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어떤 가나 선수보다 많이 도와준 셈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했던 가나가 H조 최하위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우루과이는 대한민국과 득실은 같았지만 총득점에서 밀려 3위에 자리합니다.

 

조별리그 48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오늘(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아니었다면 헛헛한 느낌도 들었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 나흘 동안 16강전이 이어집니다.

내일(4일, 일)부터 치러지는 16강전에선 역대 FIFA 월드컵 중 가장 많은 나라가 16강에 진출한 아시아와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남미의 선전 여부를 지켜보면서도

지난 2006 FIFA 독일 월드컵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이은 유럽, UEFA 회원국의 우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하죠.

이젠 볼거리가 적지 않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토너먼트를 이야기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바로 내일(4일, 일) 치러지는 두 경기를 살펴볼 겁니다.

16강 1경기인 네덜란드와 미국 간의 경기, 16강 2경기인 아르헨티나와 호주 간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아래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1. 오전 0시 - [16강 1경기] 네덜란드 VS 미국 -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A조 1위로 16강에 합류한 네덜란드와 B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미국 간의 경기가 16강 1경기로 내일(4일, 일) 자정(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전력과는 달리 각자 어려움을 안고 본선에 임해 마땅한 결과를 얻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무난하게 16강에 합류한 네덜란드는 부상자도 없고 대회를 이어가면서도 경기력이 유지되고 있는 핵심 선수가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반면 미국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와 나쁘지 않았던 조슈아 서전트 선수가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강을 올라오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보여준 강점도 조금은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네덜란드에선 물음표도 많았던 공격진이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고 있죠.

코디 각포 선수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후방에서 공수 연결 고리를 해줘야 하는 프랭키 데 용 선수도 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뛰는 달레이 블린트 선수나 네덜란드의 새로운 수비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엔 팀버르 선수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긴 하지만 공격진 구성에선 어려움이 덜합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웨스턴 맥케니 선수가 다소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문제죠.

다른 선수를 넣자니 웨스턴 맥케니 선수의 강점을 경기장에서 활용할 수 없다는 게 흠이고 믿어주자니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점이 걸리죠.

그래도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선수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떨지 지켜보죠.

 

16강 프리뷰에서 자주 말씀드리겠습니다만 같은 날 16강전을 치르는 팀끼리 8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1경기 승자와 2경기 승자가 8강전을 치른다는 것이죠.

이기면 아르헨티나 혹은 호주와 8강전을 치를 나라는 누가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오전 4시 - [16강 2경기] 아르헨티나 VS 호주 - 카타르 아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C조 1위로 16강에 합류한 아르헨티나와 D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호주 간의 경기가 내일(4일, 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패할 때만 하더라도 리오넬 메시 선수의 라스트 댄스가 토너먼트까지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주를 이뤘지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 - 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더니 폴란드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 진출을 조 1위로 확정해 대회 개막 전부터 정해진 행운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8강 이후 모든 경기, 결승전까지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를 수 있죠.

물론 이번 경기도 다음 경기도 승리해야 행운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랐던 아르헨티나라면 가능할 수 있겠죠.

 

호주는 아르헨티나와 달리 16강 진출도 어려운 일이 될 거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죠.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그 예상이 조금 더 힘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튀니지, 덴마크를 상대로 연이어 1 - 0 승리를 거둔 호주는 승점 6점을 더해 프랑스와 함께 D조에서 16강에 합류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력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고 할지라도 프랑스에게 네 골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두 나라 모두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긴 했죠. 그래도 호주의 수비와 골키퍼가 보여준 놀라움은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해리 사우터 선수는 2m에 육박할 정도로 큰 키를 갖고 있다는 걸 적극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8년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기까지 하죠.

 

16강에서 성사된 대진만 놓고 보면 브라질과 대한민국 간의 경기와 더불어 전력 차가 확실한 대진 중 하나지만 호주도 대한민국도 남미 국가를 상대로 이기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그렇지만 호주 역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보여준 나름 강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미첼 듀크 선수의 제공권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빛을 볼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로 눈길이 가는 이유도 분명히 있습니다. 최전방에는 리오넬 메시 선수야 설명할 필요가 없는, '명실상부' 신과 같은 존재가 있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파울 선수에 지난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엔조 페르난데스 선수가 이룰 것으로 보이는 중원 역시 약점이 많지 않습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지만 그리고 이변이 속출했다는 말이 어울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라 해도 호주의 손을 들어주긴 굉장히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16강전 즉, 토너먼트에선 보다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승부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과 승부차기는 자이언트 킬링을 향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죠.

매튜 라이언 골키퍼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10년을 넘게 뛰면서 두 번의 FIFA 월드컵을 이미 경험했죠. 이번이 세 번째 진출이었으며 역시 주축이었습니다.

세 번째 맞이한 경험으로부터 매튜 라이언 골키퍼는 조금 더 배운 게 있을 것이고 실제로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라고 한들 매튜 라이언 골키퍼를 넘을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죠.

90분이 아닌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져 키커와 골키퍼의 일대일 싸움으로 압축되면 매튜 라이언 골키퍼의 능력만으로 모든 게 정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순간이 올지, 호주가 웃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1, 2경기 경기 일정

내일(4일, 일) 치러지는 두 경기의 대진과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이젠 최대 하루 두 경기만 진행되는 만큼 지상파 3사 채널만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토너먼트 일정 역시 지난 나흘 동안 이어졌던 조별리그 3차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시각으로 오전 0시와 4시에 진행됩니다.

준결승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4시에만 치러지고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0시에 치러집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조금은 보기 어려워졌는데 그래도 4년마다 오는 축제를 놓칠 수 없죠!

내일(4일, 일)부터 이어질 16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16강 1, 2경기 프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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