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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오늘(23일)까지 32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고 곧장 내일(24일, 토)부터 33라운드 일정이 시작됩니다.
사실 유러피언 슈퍼리그 이야기로 뜨거웠고 저 역시 되지도 않는 능력으로 이곳저곳에서 쏟아지는 원문 기사를 살펴보다 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버려 이에 관해 이야기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늦어버린 감도 있고 무산되는 분위기지만 하루빨리 이에 관해 자세하게,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보면 '선두' 맨시티와 '2위' 맨유는 아스톤 빌라와 번리를 꺾고 승점 3점을 더했습니다.
2연패에 빠졌던 레스터는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모처럼 확실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웨스트햄이 뉴캐슬을 상대로 고전하며 승점을 얻지 못한 사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은 첼시가 4위로 올라섰습니다.
에버턴과의 32라운드를 치르고 나서 사우샘프턴과의 29라운드를 토트넘은 1승 1무, 승점 4점을 더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재로 사우샘프턴과의 29라운드를 치러 승리한 토트넘은 6위에 자리합니다.
다만 오는 26일(월),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 일정을 위해 다른 팀보다 최소 1경기를 더 치른 만큼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리버풀은 리즈를 상대로 비겼으며 에버턴 역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6위권 진입이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에버턴의 경우 31경기만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에 빠져있어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아스널도 풀럼을 상대로 비겼고 울버햄튼은 셰필드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해 12위에 자리합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샘프턴은 이번에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으며 뉴캐슬이 2연승을 달리며 15위로 올라섭니다.
번리가 3연패에 빠지며 부진하고 있지만 강등권과의 차이가 적지 않아 풀럼, 웨스트 브롬은 강등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3라운드는 지난달에 경기를 치른 풀럼과 토트넘, 맨시티와 사우샘프턴은 경기를 치르지 않습니다.
토트넘과 맨시티 간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 대진이 확정된 뒤 원활한 일정 소화를 위해 미리 치른 것이죠.
그래서 33라운드가 치러지는 이번 주말에는 8경기만 치러지게 되는데 거기서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경기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두 팀, 웨스트햄과 첼시 간의 경기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다른 33라운드 일곱 경기도 알아보겠습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6승 7무 9패, 승점 55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보다 더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웨스트햄은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설 수 있는 4위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난 라운드에서 4위를 내주게 된 만큼 가까운 위치에 있고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선 4위를 시즌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습니다.
웨스트햄의 돌풍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에버턴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를 거치면서 평가가 좋지 않아진 감독인데 웨스트햄에선 달랐습니다.
물론 1기와 2기가 나뉘었다는 점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진정 좋은 감독이었다면 웨스트햄을 떠났다 돌아오는 일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임대를 통해 품은 제시 린가를 선수를 활용해 주요 경기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어린 선수는 아니지만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가 지난 시즌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토마스 수첵 선수도 모든 경기에 나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여겨지는 데클란 라이스 선수나 파블로 포르날스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좋죠.
최전방의 경우 지난 시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있지만 재러드 보언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적절한 투자가 동반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한둘이 아닌 팀이 웨스트햄이라 할 수 있죠.
웨스트햄이 첼시와의 경기 이후 치러야 하는 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번리, 에버턴, 브라이튼, 웨스트 브롬 그리고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입니다.
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고 맨시티, 아스널, 레스터와의 경기도 남아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만 잘 치러내면 결과적으로는 4위를 지켜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뉴캐슬과의 경기처럼 이른 시각부터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처하고 잦은 실수를 저지른다면 첼시를 제치는 것은 물론 토트넘, 리버풀의 추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그 어느 때보다 시즌의 마지막이 중요한 시즌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조금은 흔들리고 있고 실점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잡아야 하는 경기를 잡아냈던 그대로만 한다면 올 시즌 마지막엔 웃을 수 있을 것이고
조금 밀려 6위권에 자리하더라도 올 시즌 웨스트햄의 돌풍은 당분간 기억될 정도로 뜻깊은 일일 겁니다.
하지만 이미 밟아본 4위의 자리를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놓칠 수는 없죠. 웨스트햄이 이번 라운드는 물론 이어지는 경기에서 다시금 승리를 쌓아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5승 10무 7패, 승점 55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첼시를 이야기할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과감한 투자로 이뤄낸 성과라기엔 다소 부족한 성적인데 성적뿐만 아니라 웨스트햄보다 1승이 적은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것도 감독 교체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도 첼시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며 이번 시즌에 거둘 수 있는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고 다음 시즌을 도모해야겠죠.
지난 3일(토)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크게 패한 이후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첼시는 4위에 오르면서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웨스트햄과의 경기 그리고 맨시티, 아스널, 레스터와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이어지는 리그 경기 어쩌면 치를 수도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겠지만
반대로 한 차례 겨뤄본 맨시티 입장에서 첼시를 공략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연구해올 수도 있고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더라도 그것이 다른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합니다.
감독 교체 이후 견고해진 수비, 나아진 공격은 분명하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이라 할 수 없는 건 팀 퍼포먼스의 차이가 경기마다 심하기 때문입니다.
공격 진영에서의 부분 전술이 있긴 하지만 매끄럽게 이어지진 않고 수비진은 조금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감소한 수입, 유러피언 슈퍼리그 합류를 철회하면서 단기간에 확실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막혀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되짚어봐도 첼시는 무수히 많은 공격수를 활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결정적인 위기를 내줬습니다.
승점 3점을 얻어야만 하는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건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을 때리지도 못하고 교체 투입된 자원이 뭔가 다른 걸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것 역시 해결되긴 어렵고 최후방에 자리한 스리백의 구성 그리고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역시 기대만큼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첼시의 경기는 이어지고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는 넣어야 하며 막아내야 하는 선수는 막아줘야 합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는 첼시의 공격을 이끌만한 재능있는 선수로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출전 시간 대비 많은 걸 보여준 선수라곤 할 수 있습니다.
영입된 다른 선수에 밀린 감이 있지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는 적어도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만한 측면 공격 자원임이 확인된 선수입니다.
그리고 첼시에 있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자원인 만큼 그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때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공격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선수의 활약을 필요할 겁니다.
같은 이유로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수의 기용도 필요합니다. 영입한 공격진이 인제야 발을 맞출 때가 되었지만 지금의 첼시에게 중요한 건 승점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를 생각한 선수 기용보다 승점이고 경기력보다도 승점입니다. 대의가 승점이라고 할 수 있죠.
티모 베르너 선수와 호흡을 잘 맞춘 선수가 자연스레 제외된 것이긴 하나 카이 하베르츠 선수나 하킴 지예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만한 재능을 갖췄는지 조금 더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첼시에겐 그럴 시간보다 승점을 얻어내야 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하고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 공격 조합이 가능한 걸 이용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검증된 공격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웨스트햄과 첼시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는 오는 25일(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웨스트햄이 첼시를 꺾고 리그 4위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첼시가 웨스트햄을 꺾고 리그 4위를 지킬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미 치러진 풀럼과 토트넘 간의 경기, 맨시티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를 제외하고 8경기와 위와 같은 일정에 맞춰 치러집니다.
2위에 자리한 맨유는 리즈를 상대로 시즌 20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얻은 리즈가 이번에도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레스터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하는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근 승리가 없진 않지만 아쉬운 경기가 많았습니다.
레스터 역시 최근 패배가 잦지만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승점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죠.
조금은 동기부여하기 어려운 크리스탈 팰리스 입장에서 버거운 상대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홈에서 승점 1점을 얻은 만큼 이번 경기도 지켜보죠.
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린 리버풀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바로 아래 자리한 에버턴은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에버턴 입장에선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상위 팀을 따라잡거나 제칠 기회가 더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을 잡아낸다면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충분히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중요한 경기인데 과연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버햄튼은 번리를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서고 브라이튼은 최하위인 셰필드를 상대합니다.
최근 5연패에 빠져있는 셰필드 입장에서 강등권을 탈출할 기회는 사실상 없지만 2018-19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허더즈필드 타운보다 더 낮은 승점으로 시즌을 마치는 일은 피해야겠죠.
승점 2점이 더 필요한 셰필드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라운드가 끝나면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달인 5월이 됩니다. 5월에만 다섯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의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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