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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랜드 FA컵 4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0일(토)부터 22일(월)까지 치러진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통해 사우샘프턴, 맨시티, 첼시, 레스터가 4강에 진출해 내일(18일, 일)과 모레(19일, 일) 잉글랜드 FA컵 4강전이 치러집니다.
대진은 첼시와 맨시티 간의 경기 그리고 레스터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로 확정되었으며 승리한 팀은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 또 다른 트로피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첼시와 맨시티 간의 경기는 어쩌면 전초전이 될 수도 있겠고
창단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스터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도 주목해볼 이유가 있는 대진입니다.
4강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첼시와 맨시티 간의 경기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만날 수 있는 두 팀은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FA컵까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시즌 막바지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긴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모르는 투자로 올 시즌 최고의 팀임을 증명하려는 두 팀의 도전이 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아래에서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첼시는 모어캠비 FC, 루튼 타운 FC, 반슬리 FC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셰필드를 만났습니다.
셰필드를 상대로도 어려움 없이 2 - 0으로 승리한 첼시는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4강까지 올라오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대진 운이 결승으로 가는 문턱까진 이어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트로피를 들기 위해 만나야만 하는 상대를 만난 것이고 미리 치르는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첼시나 맨시티나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에 비하면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적습니다.
부상자도 적고 선수도 많기 때문인데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첼시는 마테오 코바시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테오 코바시치 선수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은골로 캉테 선수나 조르지뉴 선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아쉬움을 전혀 느끼지 않겠지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첼시의 조금 더 심각한 고민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짠물 수비가 이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선 수적 열세가 있었다지만 마무리에 적지 않게 애를 먹다 결국 5골이나 내주고 패했습니다.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도 잦은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향을 보였죠.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첼시의 또 다른 문제는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모 베르너 선수는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2,00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기록하면서 5골 6도움에 그쳤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00분을 조금 넘게 뛰고 3골 2도움을 기록한 것도 특출난 성적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리그보다는 나은 수준이죠.
카이 하베르츠 선수는 부상으로 비교적 적은 경기에 나선 만큼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저조한데 사실 처참한 수준이라 보는 게 맞겠습니다.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2골 3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 선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득점이 없습니다.
물론 공격수가 득점만으로 말하는 건 아니지만 두 선수에 건 기대는 지금의 2, 3배에 이르는 공격포인트였을 겁니다.
그에 준하는 파괴력은 물론 상대하는 모든 팀이 두 선수를 두려워하길 원했지만 지금은 막을 방법이 한두 가지가 아닌 공격 자원입니다.
거기에 두 선수의 공존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 시즌의 남은 경기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위해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 도중 부임했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5대 리그 중 누구보다도 팀을 발전시킨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적생이 많았고 그들이 호흡보다는 각자의 개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을 때 무조건적인 공존보다는 팀을 위한 결정을 재빨리 내렸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첼시가 올 시즌을 어떻게 마치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화와 투자가 이뤄질 텐데 지금까진 긍정적인 행보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를 이끌고 처음으로 상대하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번 경기는 물론 만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첼시에게 리그 트로피보다 값진 트로피를 가져다줄 수도 있는 것인 만큼 이번 경기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토마스 투헬의 첼시가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꺾을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맨시티는 버밍엄 시티, 첼튼햄 타운 FC, 스완지를 꺾고 8강에 올라 에버턴을 상대로 2 - 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습니다.
첼시와 마찬가지로 8강까지 쉬운 길을 걸었던 맨시티는 복병일 수 있었던 에버턴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두 골을 넣어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근접한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FA컵 4강,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에 올라 네 개의 트로피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맨시티에게 중요했던 4월도 우려보다는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바쁘게 진행될 리그 일정에서도 숨을 돌릴 만한 리드를 잡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와 오는 26일(월)에 있을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결승전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도 잘 치러낼 수 있을 겁니다.
맨시티에도 조금, 아주 조금 아픈 손가락이 있는데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입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는 맨시티 아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습니다.
리그에선 출전 시간이 400분도 채 안 되며 기록한 골은 단 1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에 그쳐 영향력은 '0'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경기에도 출전이 불투명하고 올 시즌이 끝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사실 맨시티 입장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가 기대만큼 많은 골을 넣은 것도 아니고 라힘 스털링 선수도 한창 좋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골을 넣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격 2선 혹은 3선에 중용되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누비면서 결정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주 어린 선수들의 잠재 능력도 볼 수 있었죠.
필 포든 선수는 맨시티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을 4강에 올려두기도 한 선수입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대 팀의 최전방 공격수보다도 나은 성적을 기록한 필 포든 선수는 대회를 가리지 않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의 왼쪽 공격수로 나서 첼시의 골문을 노릴 전망인데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더 돋보이는 필 포든 선수의 스피드와 결정력이 빛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이뤄내지 못한 것이 거의 없는 감독으로 지난 2018-19시즌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이자 팀 역사상 두 번째 도메스틱 트레블에 도전합니다.
물론 이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우승하는 것은 아니며 오는 26일(월) 토트넘과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역시 경기를 치러봐야 아는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맨시티가 계산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출전 시간 배분과 어떤 팀을 상대로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첼시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를 지우고 나면 맨시티의 통산 일곱 번째 잉글랜드 FA컵 우승은 가까워집니다. 과연 맨시티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첼시와 맨시티 간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는 내일(18일, 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결승으로 향할 수 있는 한 팀이 가려질 '미리 보는 결승전', 어쩌면 '미리 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놓치지 마세요!
첼시와 맨시티 간의 경기 승자가 우승할 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또 다른 준결승 대진, 레스터와 사우샘프턴 간의 경기 승자 역시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입니다.
레스터는 8강에서 맨유를 꺾고 4강에 오른 팀이며 사우샘프턴 역시 리그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아스널과 울버햄튼과 같은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두 팀 간의 경기는 오는 19일(월)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역시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다음 주가 되면 잉글랜드 FA컵은 결승만 남겨두게 됩니다. 결승전 역시 여러분과 늦지 않게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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