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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7일(토)부터 27일(화)까지 이어진 32, 33라운드를 통해 순위표의 상당 부분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맨유에게 승점 10점이 앞서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5경기가 남아있어 승점 15점이 걸려있는데 득실차에서 워낙 앞서있어 승점 5점만 더 모으면 우승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레스터가 연패 이후 연승을 달리며 승점 62점을 만들었는데 이는 5위 웨스트햄보다 7점 많은 것입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이 어디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레스터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은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반면 리버풀, 토트넘은 남은 다섯 경기에서 조금 더 분발이 요구되는데 5위인 웨스트햄을 바짝 쫓고 있긴 하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에버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누굴 만나느냐가 관건이기도 한 최소 네 팀 이상의 순위 경쟁은 앞으로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9위에 자리한 리즈부터 최하위까지의 순위 싸움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 게 강등권 역시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풀럼이나 웨스트 브롬의 고군분투가 있었지만 어느새 강등권 밖의 팀과의 격차가 7점으로 벌어진 상황이죠.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최종 순위만이 이목을 끄는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5라운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에 전해드릴 라운드는 5월의 첫날인 내일(1일, 토)부터 진행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로 지옥의 한 달을 시작하는 라운드이기도 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일정이나 잉글랜드 FA컵 결승 일정 역시 포함되어 있으며 34라운드를 치르고 난 뒤
8일(토)부터 13일(목)까지 35, 36라운드를 이어서 치르고 37라운드도 오는 15일(토)에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선 지옥의 한 달, 그 시작인 34라운드 경기 중 한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다른 9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올 시즌 34라운드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맨유와 리버풀 간의 경기, 노스웨스트 더비입니다.
직전 시즌과 다른 위치에서 34라운드를 맞이한 두 팀 간의 경기는 위치만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분위기도 상반되는데 두 팀이 만들 또 하나의 명승부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19승 10무 4패, 승점 67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두'이자 같은 연고의 맨시티를 추격할 힘은 잃었지만 올 시즌 리그를 2위로 마치더라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유력해진 지금, 모든 것이 즐거울 겁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즈를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해 비긴 것을 제외하면 환상적인 4월을 보낸 맨유는 시즌의 마지막 한 달도 장밋빛으로 물들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맨유는 지난 1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FA컵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멋진 프리킥으로 승리한 맨유는 최근 리버풀과의 다섯 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락했습니다.
더군다나 올드 트래포드에서 클롭의 리버풀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은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둔 지금, 자신감은 그 무엇보다 큽니다.
맨유에게 고무적인 건 최근 공격진의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다소 주춤했던 에딘손 카바니 선수의 득점 페이스가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고 폴 포그바 선수의 합류로 더욱더 다양한 공격 전개로 상대를 흔들고 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가 최근 득점이 없고 앙토니 마샬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그 두 선수를 합친 만큼의 존재감을 갖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죠.
직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대로 측면 수비 자원 중 루크 쇼 선수의 약진은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루크 쇼 선수 덕분에 뛰어난 공격진이 조금은 헐거운 상대 수비를 상대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골을 쉽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조금 더 체력적으로 어려워질 테지만 정신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맨유의 시즌 마지막은 모두가 지켜볼 만한 좋은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 부임 직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비판을 마주해야 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전임 감독의 이미지를 지운 것은 물론 앞으로도 맨유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채워나갈 수 있는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면 조세 무리뉴 감독보다도 더 많은 기대를 받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명장으로 불리는 여러 감독에 비해 경험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새로워진 맨유와 함께 많은 걸 경험하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 만날 위르겐 클롭 감독이나 올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도 빼어난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지켜볼 만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이번 경기도 자신의 커리어를 빛나게 할 하나의 순간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15승 9무 9패, 승점 54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적에서 말해주듯 리버풀은 올 시즌 많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새로 쓰며 지금의 자리에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로 한정해서 살펴보더라도 시즌 중 부임해 치른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죠.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18-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창단 이후 첫 번째 우승을 거둬 숙원을 풀었습니다.
다만 같은 감독과 같은 선수로 이번 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매우 다릅니다. 물론 수비의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 선수를 잃은 데 이어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긴 했죠.
리버풀의 부진이 누구보다도 뼈아픈 제 입장에선 단조로워진 공격 패턴과 더불어 집중력 문제를 꼬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전방에서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건 한껏 수비 라인을 내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쉽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대비를 마친 상대의 공이라 하더라도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켜야 하는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진의 크고 작은 실수는 리버풀이 마땅히 얻었어야 하는 승점을 날렸습니다.
훌륭한 백업 멤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했던 수비진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음에도 대안이 없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대한 건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려주길 원했던 어린 자원의 활약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모든 대회를 포함해 1,300분이 넘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면서도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위력을 상실한 공격 삼각편대, '마누라 트리오'의 아쉬움을 디오고 조타 선수가 해결한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리버풀은 더는 밀려날 수 없는 위치, 6위에 자리하고 있고 토트넘, 에버턴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마땅히 위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번 라운드도 그렇고 까다로운 경기가 남아있다 보니 치러야 하는 경기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리버풀은 몇몇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는데 이러한 모습을 5월에도 반복한다면 지금보다 더욱더 좋지 않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겁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자신의 말대로 4년 만에 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을 거두고 있죠.
맨유와의 경기 그것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지는 경기라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토트넘과 에버턴에게 지금의 자리를 내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더는 밀려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리버풀 입장에서 과거의 기록을 곱씹을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에 나설 선수는 물론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 경기입니다.
비교적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었던 리버풀이 어떤 방법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와 리버풀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는 내달 3일(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집니다.
순위 싸움에 큰 의미는 없지만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맨유와 남은 경기를 전승 각오로 임해야 하는 리버풀 간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내일(1일, 토) 오전 4시(한국 시각), 사우샘프턴과 레스터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선두' 맨시티는 산술적으로 최대 92점의 승점을 기록할 수 있는데 이는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가 동화를 쓸 당시 기록했던 81점의 승점에 이어 최근 우승 팀 승점 중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치열했고 서로 물리고 물리는 경기가 많았던 올 시즌에 값진 성적을 거뒀다는 걸 의미합니다.
조금 더 중요한 경기는 따로 있다지만 맨시티가 승점 90점을 넘길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첼시는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는 풀럼을 상대합니다. '5위' 웨스트햄부터 리버풀, 토트넘, 에버턴으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는 첼시도 맨시티와 같이 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를 아끼는 전략도 가능한데 풀럼에겐 기회라면 기회가 되겠죠.
첼시가 어렵게 차지한 리그 4위의 자리를 35라운드 시작 이전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웨스트햄은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최하위' 셰필드를 상대합니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우승에 실패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인 토트넘, 그래도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은 이뤄내야 합니다.
리그 최종전인 레스터와의 경기가 어렵게 흘러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전 경기를 전승할 각오로 임해야 하죠.
지난 맨시티와의 경기의 아쉬움을 달랠 만한 승리를 거둘지 지켜보겠습니다.
역시 4위권을 바라보고 있는 에버턴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시즌 16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에버턴은 여유도 있지만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팀입니다.
특히 맨시티와의 최종전 이전에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이제는 가능성조차 논하기 어려워진 아스널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있었던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패한 아스널은 리그 일정보다 유로파리그 2차전에 집중하는 게 더욱더 필요해졌죠.
이는 반대로 뉴캐슬에게 기회라 할 수 있는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승점 3점을 더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우승 경쟁과 강등 경쟁은 끝났지만 복잡하게 얽힌 4위권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응원하는 팀은 다르더라도 모두 눈을 뗄 수 없을 남은 한 달을 저와 함께하시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다음 라운드 프리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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