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파리 생제르맹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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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4월 7일(수), 8일(목)과 14일(수), 15일(목) 치러진 8강 1, 2차전을 통해 4강에 진출한 네 팀이 결정되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맨시티 그리고 프랑스 리그 앙의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겠습니다.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관한 소식으로 대회 중단 및 파리 생제르맹의 우승이 조기 결정될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상 무산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고

해당 클럽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출범과 별개로 올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 리그에도 출전할 의사를 표명한 만큼

이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할 UEFA 챔피언스리그나 이후 포스트에서 이야기할 UEFA 유로파리그나 남은 일정은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8강 대진 추첨 당시 4강 대진 및 결승에서 홈·원정 지위가 정해진 만큼 4강 대진은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간의 경기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 간의 경기로 정해졌습니다.

네 팀 모두 올 시즌 우승할 자격을 갖춘 팀임은 증명이 되었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단 한 팀뿐입니다.

아래에서는 4강 대진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간의 경기도 짧게 살펴보며 결과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RB 라이프치히, 맨유,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같은 H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4강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흡사 '도장깨기' 하듯 맨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를 만났을 때도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을 때도 파리 생제르맹의 승산을 높게 보지 않았던 사람은 있었지만 이제 그들도 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진 않을 겁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모든 이는 16강과 8강 무대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활약과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더불어 파리 생제르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네이마르 선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할 겁니다.

그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을 상대로 제 능력을 발휘했고 결국 팀을 다음 라운드로 올려보냈습니다.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이고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선수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죠.

빠른 발만 갖춘 공격수를 막아내는 건 어려움이 적지만 킬리안 음바페 선수나 네이마르 선수는 빠른 발이 플러스알파인 선수죠.

 

맨시티를 상대로 하는 이번 1, 2차전 역시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입니다.

컵 대회 일정을 포함해 리그 일정을 비교적 바쁘게 치른 맨시티와 다르게 지난 2주 동안 두 경기만 치른 파리 생제르맹의 에너지 레벨은 높을 게 분명합니다.

리그 선두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면 모든 게 용서되죠.

 

개인적으로는 최전방에서 상대의 골문을 노렸던 두 명의 공격수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던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했을 때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했을 때나 케일러 나바스 선수의 활약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슈퍼세이브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선방을 경기마다 여러 차례 기록했던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4강전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공격수 두 명이 1, 2골만 넣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상대의 절묘한 슈팅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공격수 두 명이 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 결승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골문을 지키는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의 활약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겠죠.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중 부임했지만 많은 걸 이뤄내야 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유럽 클럽 대항전 최상위 레벨에 잠시라도 올려뒀던 감독인 만큼 이번에는 더 나은 스쿼드를 갖춘 팀을 높은 곳에 올려둘 거라고 기대받고 있죠.

리그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상대에 따라 조금은 답답하더라도 역습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점유율을 완벽하게 내주다가도 중원에서 볼을 지킬 수 있는 미드필더들을 활용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뒤로 보내거나

곧장 공간 패스를 통해 수비수와의 스피드 경합을 만들고 반대편으로 침투한 다른 선수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공격 전술을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 역시 그러한 시도가 얼마나 자주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맨시티는 FC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마르세유와 같은 C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묀헨글라드바흐,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오른 맨시티 앞에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파리 생제르맹이 섰습니다.

우승으로 가기 위해선 만날 수밖에 없는 팀이겠지만 맨시티 입장에서 180분 혹은 그 이상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게 적잖게 부담될 팀입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FA컵에서 첼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리그의 경우 사실상 우승이 결정된 상황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더해 올 시즌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 그리고 화려한 스쿼드는 언제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받지만 해마다 만만치 않은 복병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맨시티에게 도르트문트 역시 만만치 않은 복병이었습니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좋은 퍼포먼스와 감독의 용병술로 이겨냈죠.

파리 생제르맹과의 1, 2차전도 승리를 위해 많은 것이 필요한데 무엇보다 자신감 하나만큼은 확실히 갖고 있을 맨시티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고민이 많겠지만 측면 공격 그리고 공격 2, 3선 구성은 행복한 고민이라 할 수 있는 맨시티는

지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에서 적절한 출전 시간 분배,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경기력 점검까지 마쳤습니다.

출전이 불투명했기에 저 역시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 없이 토트넘을 상대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는데 예상을 깨고 출전한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활약은 절대적이었죠.

결승골을 돕고 80분을 넘게 소화하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맨시티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와 함께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로드리 선수는 교체로 나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습니다.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도 그렇고 로드리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100%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건 맨시티에게 행운과도 같습니다.

두 선수가 자유롭게 중원에서 볼을 갖고 움직일 수 있다는 건 맨시티의 측면 공격수가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게 조금 어렵더라도 90분 동안 십여 차례 이상 상대의 골문을 노릴 수 있다면 1, 2골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원정에서 치러지는 1차전에서 넣는 1, 2골은 단순한 1, 2골과 다르고 2차전 90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아주 큰 힘이 될 겁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세기 최고의 우승 청부사로 맨시티를 한 단계가 아닌 그 이상 올려둔 감독입니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FC 바르셀로나 이후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비판받고 있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단판으로 치러졌던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올림피크 리옹에게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강에 올랐고 결승에서 만날 상대를 생각하면 4강에서 승리하는 것이 곧 우승이라고 봐도 무방한 만큼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지식이 미천한 저로서는 맨시티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선수를 막아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다르겠죠.

후벵 디아스 선수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페르난지뉴 선수와 같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도 있는 만큼 감탄할 만한 대응법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 간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오는 29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집니다.

1차전 우위가 갖는 의미가 상당한 만큼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앞둔 두 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보죠.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 간의 경기에 앞서 내일(28일, 수) 오전 4시(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디 스테파노에서 치러집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에덴 아자르 선수를 첼시로부터 영입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를 준비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성공 가능성은 서로 다르게 예측되었지만 올 시즌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첼시를 넘어서지 못하고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가능성이 다시 낮아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에덴 아자르 선수를 중심으로 개편하지 못했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팀을 증명할 기회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첼시를 꺾을 수 있을지 지켜보죠.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다음 주, 내달 5일(수)과 6일(목)에 치러집니다. 그때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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