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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선 상위권 팀이 나란히 주춤하면서 중위권 팀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던 라운드였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리버풀 역시 브라이튼을 상대로 비겼습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조금 더 아쉬운 경기였을 텐데 레스터가 풀럼에게 발목을 잡혀 2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아스톤 빌라를 상대해 승리한 웨스트햄이 5위로 올라온 가운데 맨유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이 6위에 자리합니다.
아스널을 잡아낸 울버햄튼이 7위에 올랐고 리즈에게 패한 에버턴이 8위, 맨유가 9위에 자리합니다.
번리를 상대로 5 - 0으로 크게 승리한 맨시티가 11위,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은 뉴캐슬이 13위에 올랐습니다.
울버햄튼에게 패한 아스널이 14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사령탑이 교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리버풀과 비겨 값진 승점 1점을 얻은 브라이튼이 16위입니다.
레스터를 잡아내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풀럼이 강등권을 벗어나 17위에 자리하고 셰필드를 꺾은 웨스트 브롬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하위, 셰필드만이 10경기를 치른 현재,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선 멕시코 국적, 울버햄튼 소속의 라울 히메네스 선수의 부상 소식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회복이 빨라 다음 주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이렇게 머리에 큰 충격을 입은 뒤 선수 생명에 지장이 생겼던 선수가 적지 않은 만큼
의식을 회복한 것과는 별개로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만 건강한 몸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하길 기대합니다.
11라운드 일정을 살펴보기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9경기만 치러지게 되었는데 이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프로토콜에 따른 자가격리를 당부하고 훈련장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준비가 어려워진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이후 있을 리그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11라운드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당초 프리미어리그가 정한 방역수칙에 어긋나는 경우 즉, 14명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추가로 리그 일정이 연기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뉴캐슬에 이어 다른 구단에서도 1군 내 다수 확진이 나오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어떻게든 리그를 치르게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1라운드에 맞춰 주목해볼 경기는 지난 라운드에서 말씀드린 대로 북런던 더비,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경기입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오늘(4일) 있었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5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이번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아스널 역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파리그와 리그 일정을 병행하고 있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11라운드에 맞춰 치러지는 다른 8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 승점 2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 이전에 많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지만 토트넘의 지금 성적은 분명 기대 이상입니다.
해리 케인, 손흥민 선수의 좋은 활약과 더불어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좋은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유럽 클럽 대항전, 유로파리그에서는 경기력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4일) 있었던 경기도 막판에 집중력 저하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죠.
지치기 쉬울 정도로 경기 일정이 빠듯하긴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정을 어떻게든 소화해야만 합니다.
토트넘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만 이렇게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 라운드인 12라운드부터의 일정을 생각하면 더더욱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오늘(4일) 있었던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5에서 해리 케인,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세르히오 레길론 선수를 쓸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가레스 베일 선수 그리고 지오바니 로 셀소 선수로 공격 편대를 구성했으며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죠.
다가오는 북런던 더비에선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지만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정신력마저 지쳐있을 선수단을 어떻게 케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올 시즌 개막 이후부터 꾸준하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스트라이커로서 높은 위치에서만 뛰었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올 시즌은 더욱더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주고 있죠.
덕분에 손흥민 선수의 득점력도 수직 상승했고 토트넘도 더욱더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워낙 넓은 영역을 뛰고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일도 많아 부상이 염려되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해리 케인 선수가 그렇게 뛰어주지 않는다면 그렇게 해줄 선수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줄 선수가 없다면 지금처럼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만큼 해리 케인 선수의 존재감은 토트넘에 절대적이며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그건 어떤 선수, 손흥민 선수라 할지라도 해리 케인 선수의 영향력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 해리 케인 선수가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느냐가 관건입니다.
물론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경기에 뛸 수 있었든 없었든 토트넘에게 좋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해리 케인 선수가 나서지 못한다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선수의 출전이 필요합니다.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선수지만 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 12분만 출전했을 뿐입니다.
이제는 리그 경기에서도 특히 이렇게 승점이 필요한 경기에서도 선택받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선수가
기회를 잡고 활약한다면 토트넘의 공격 조합은 조금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마다 풀타임 출전의 욕심 그리고 공격포인트를 꾸준하게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여러 선수가 출전 시간을 나눠 좋은 활약을 기록할 수 있다면 좋겠죠.
손흥민 선수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해리 케인 선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조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득점 페이스가 여전히 좋은 선수죠.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참가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자신이 좋았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시티(승)-첼시(무)-아스널-크리스탈 팰리스-리버풀-레스터-울버햄튼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일정의 중간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체력적 한계를 마주해야 하는 일정에 리버풀, 레스터를 만난 뒤 울버햄튼을 만나는 일정은 아주 큰 부담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어지는 일정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팀에게도 좋지만 자신의 가치를 더욱더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4일) 경기에서도 기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어지는 리그 일정에서도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아스널은 리그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 승점 13점으로 1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스널의 부진이 특별한 일은 아닐 수 있어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무엇도 장담할 수 없어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 세 경기만 놓고 보면 아스톤 빌라, 리즈, 울버햄튼을 상대해 승점 1점만 얻지 못한 것은 아스널이 6위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거두지 않았어야 하는 성적이죠.
토트넘과는 다소 다르지만 아스널의 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 일정은 차치하더라도 에버턴과 첼시를 만나는 리그 일정 사이 맨시티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둔 아스널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자신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질 것입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고 2021년을 맞이하기 전에 분위기를 바꿔놓아야 합니다.
교체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초겨울은 매우 춥습니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지만 아스널이 아스널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가장 큰 원인인 만큼 감독에게 화살이 향하고 있죠.
팀을 맡은 지 이제야 1년이 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지난주에 말한 대로 아스널의 부진은 공격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 공격수인 두 선수의 발끝에서 차이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지난 경기도 그렇지 않았죠.
공격 2선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활약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선수들도 마땅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분명 이름값을 해야 하는 선수는 많은데 최근 그걸 해내는 선수는 없고 감독의 선택지도 좁아진 상황이죠.
그나마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던 니콜라 페페 선수는 퇴장으로 인한 징계에 따라 번리와의 12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다른 선수가 골을 넣든 실점을 줄이든 활약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카요 사카 선수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카요 사카 선수는 아스널에서 기대하고 지켜볼 수 있는 2001년생의 공격수로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입니다.
물론 많은 골을 넣어주진 못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조금 더 많은 걸 기대할 수 있는 선수죠.
출전 기회가 조금 더 주어져야 하는 것도 있지만 선수가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는 지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지만 올 시즌 아스널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리버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돋보였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의 활약은 맨유전에서도 이어졌죠.
나이도 어리고 아스널이 부카요 사카 선수만큼이나 관심을 두고 지켜볼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는 최근 몇몇 선수보다 더 나은, 이적료 이상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좋은 공격수가 많은 토트넘을 상대하는 만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가 견고한 수비 능력을 보여준다면 아스널에게도 승점 3점을 얻을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는 오는 7일(월)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 대업에 도전하려는 토트넘과 얼른 승점을 얻어 상위권으로 도약해야 하는 아스널 중 어떤 팀이 더 간절한 마음일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9경기만 치러지는 이번 라운드의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경기, 북런던 더비를 치르고 나면 리버풀과 울버햄튼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승점은 같지만 득실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조금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첼시는 리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리즈도 최근 분위기를 바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리즈가 첼시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죠.
레스터는 셰필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셰필드는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며 1무 9패로 매우 좋지 않습니다.
레스터가 지난 라운드에서 풀럼에게 패해 조금은 주춤했지만 셰필드를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를 치를 거라 예상되진 않습니다.
제이미 바디 선수가 꾸준히 득점을 터뜨리고 있는 것도 레스터에게는 고무적인 일이고 셰필드의 수비가 매우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인 만큼 무난한 승리를 예상해도 좋겠습니다.
맨시티는 풀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맨유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고 맨유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죠.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여전히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긴 하지만 한 경기씩 덜 치른 만큼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특히 이런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야 걱정을 줄이면서 시즌을 치러나갈 수 있죠.
이번 라운드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에는 맨체스터 더비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관심 있는 경기가 있으시다면 위의 일정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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