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프리뷰 - 라이프치히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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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에 진행된 매치데이 5를 통해 매치데이 6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과 조 1위는 아니지만 16강을 확정지은 팀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매치데이 6까지 안심할 수 없는 팀, 매치데이 6 결과로 운명이 정해지는 팀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B조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샤흐타르 도네츠크,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인테르가 속한 조입니다.

지난 매치데이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인테르가 승리를 거둬 네 팀이 승점 3점 사이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매치데이 6 결과에 따라 상대 전적을 비교해야 하는 경우의 수까지 있는 조인 만큼 주목해볼 필요가 있죠.

F조는 라치오와 클럽 브뤼헤는 서로 간의 경기를 통해 운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도르트문트가 제니트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가고 패배하는 팀이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될 겁니다.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G조는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간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지난 매치데이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으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던 '메호 대전'이 이번에는 성사될 예정입니다.

두 팀 간의 맞대결을 통해 G조의 1위가 가려질 예정인데 유벤투스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 이상 넣고 승리한다면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H조는 지난 매치데이를 통해 B조 못지않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맨유, 파리 생제르맹, RB 라이프치히가 모두 승점 9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마지막 매치데이를 통해 두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한 팀은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매치데이 6를 앞둔 파리 생제르맹이 조금 더 여유롭다고 할 수 있는 가운데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간의 경기를 통해 다른 한 팀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그 경기를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중 어떤 팀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RB 라이프치히는 앞서 치른 조별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 승점 9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RB 라이프치히가 맨유, 파리 생제르맹과 승점이 9점으로 같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자리한 이유를 설명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은 팀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맞대결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승패, 골 득실, 원정 다득점 순으로 가는데 쉽게 말하면 비교하려는 두 팀이 토너먼트에서 만났다고 생각하고 우열을 가리면 됩니다.

하지만 세 팀이 동률이기 때문에 머리가 아파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죠.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맞붙은 경기를 빼면 맨유는 2승 1패, 파리 생제르맹은 2승 2패, RB 라이프치히는 1승 2패가 됩니다.

경기 수의 차이는 있지만 걱정할 건 없습니다. 승점이 다른 RB 라이프치히는 여기서 3위가 확정됩니다.

그리고 승점이 같은 두 팀,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은 세 팀 간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골 득실을 비교하게 되는데 여기서 맨유가 '+4'로 '+1'인 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게 됩니다.

그래서 맨유가 1위, 파리 생제르맹이 2위가 되는 것이죠.

어쨌든 이를 기준으로 RB 라이프치히는 맨유, 파리 생제르맹에 밀려 3위에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와의 상대 전적을 뒤집기는 어렵지만 승리하면 승점 자체를 앞서기 때문에 이를 따질 필요가 없어져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RB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보여준 기적을 재현하기에는 약한 전력을 가졌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에는 강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매치데이 2, 매치데이 4에서 패한 것은 아주 좋지 않은 일이었지만 마지막 매치데이까지 가능성을 이어온 것은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RB 라이프치히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 아주 낮지는 않지만 그렇게 높지도 않습니다.

유수프 포울센, 에밀 포르스베리 선수의 위력이 매우 좋진 않지만 여전히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가세, 지금까지는 좋게 평가할 수 없지만 부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을 이겨낸 만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맨유를 상대하기에 나쁘지 않은 공격진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무너진 수비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네 골을 내리 내주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은 많았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고민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다요 우파메카노 선수와 앙헬리뇨 선수와 같이 공격 능력까지 갖춘 뛰어난 수비수가 있다는 건 큰 힘이지만 양면의 칼이 될 때도 있습니다.

선수를 바꿀 순 없겠지만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마르셀 할스텐베르크 선수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출전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맨유의 공격력을 차단해야 하는 것이 먼저인 입장에서 기용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맨유의 빠른 공격수를 얼마나 차단해낼지 경기에서 직접 확인해봐야겠지만 워낙 측면 수비에 탁월한 선수이고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습니다.

매치데이 2에서 당한 패배를 만회할 필요가 없다는 점, 홈에서 치르는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도 있겠고

율리안 나겔스만이 지난 시즌 보여준 라이프치히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맨유는 앞서 치른 조별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 승점 9점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위긴 하지만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순간에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를 향한 열망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행여라도 경기에서 패한다면 마주할 상실감도 클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매치데이 3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게 당한 패배가 뼈아픕니다.

당시 맨유는 두 골을 내준 뒤 끌려가다 한 골을 넣는 데 그쳐 승점을 얻지 못했죠.

매치데이 4에서 이를 갚아줬지만 승점 1점이라도 얻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입장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치데이 1, 2에서 얻은 자신감은 없고 최종전에서 패하면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해야 하니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겁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에딘손 카바니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레드 선수의 퇴장 공백을 메워줄 중앙 미드필더 몇몇에게도 훌륭한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죠.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지난 매치데이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맨유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공격 옵션입니다.

경험도 풍부하지만 에딘손 카바니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팎에서 보여주는 위협적인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니 반 더 비크 선수와 같이 공격수와 연계해줄 수 있는 뛰어난 미드필더와 함께 뛰어주면서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가 뛸 수 있는 상황인데 배제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리운드 선수와 같이 잉글랜드를 대표하고 맨유의 공격을 책임질 젊고 어린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이기 때문에 신구조화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비진의 문제는 여전하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맨유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을 내줬는데 매치데이 2,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실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1실점이 주는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기에 맨유는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RB 라이프치히의 공격 조합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선택은 할 수 없고

네마냐 마티치 선수와 스콧 맥토미니 선수를 동시 기용하는 방법도 두 선수의 최근 폼을 생각해보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무실점으로 막아낸 적이 있는 팀과의 경기라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안심할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네마냐 마티치 선수의 역할 그리고 폴 포그바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마냐 마티치 선수는 절정의 기량에서 '조금 많이'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탁월한 신체를 활용해 볼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공격진에게 볼을 내주는 능력도 좋아 감독이 바뀌어도 네마냐 마티치 선수는 꾸준히 팀에 기용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준수하게 시즌을 치렀지만 부상도 있었고 상대에 따라서는 기용하기 어려운 선수가 되어버린 느낌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다면 충분히 기용되어 지난 첫 번째 맞대결과 같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지 않은 만큼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경기력이 어떨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폴 포그바 선수는 많은 이유로 지난 시즌에 출전 시간이 적었습니다.

올 시즌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볼 수 있고 웨스트햄을 상대한 11라운드 경기에선 골도 넣었습니다만 여전히 가장 좋았던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전과 다르게 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에이전트로부터 나오는 이야기 역시 서포터의 지지를 받기에는 어려운 이야기뿐이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면서 경기에 기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나온다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게 될지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게 될지 결정될 전망입니다.

운명의 한판을 앞둔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간의 경기는 내일(9일, 수) 오전 5시(한국 시각), RB 라이프치히의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황희찬 선수의 출전도 기대되는 이 경기에서 어느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결정지을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간의 경기 다음으로 주목해볼 수 있는 경기는 G조 1위 자리를 두고 만날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간의 경기입니다.

팀을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문한 엘 클라시코는 또 남다를 것이며

팀을 조 1위에 올려두어야 하는 부담감이 얼마나 위닝 멘탈리티로 치환되느냐에 따라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이 좋게만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닌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나마 나은데 FC 바르셀로나는 유일하게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할 수 있는 팀입니다.

이번 매치데이에서는 어떤 경기가 치러질지 매우 궁금한데 이 경기는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간의 경기와 같은 시각에 치러집니다.

F조 2위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될 라치오와 클럽 브뤼헤 간의 경기는 RB 라이프치히와 맨유 간의 경기 그리고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간의 경기에 앞서 치러집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1 - 1로 비긴 두 팀은 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 승리가 필요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라치오의 경우 비겨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를 수 있어 조금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클럽 브뤼헤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제니트, 라치오와 치른 경기에서는 나름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 그리고 결정력은 분명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과연 어떤 팀이 F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는 10일(목)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에는 D조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아약스와 아탈란타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아탈란타가 아약스보다 승점 1점이 앞서있긴 하지만 패한다면 이 차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탈란타도 어떻게든 승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아약스가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와 가까웠던 적이 있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두반 사파타 선수가 있고 날카로운 결정력을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죠.

명성에 맞지 않은,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도 운명의 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높은 확률로 탈락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을 마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한편으로는 인테르가 승점 1점을 얻길 바라면서 승리를 노릴 겁니다.

경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마법 같은 하루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2020-21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의 토너먼트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집니다.

대진 추첨은 이번 달에 있지만 16강 1차전은 내년 2월에나 있을 예정이죠.

이번 시즌에는 대진 추첨 이후 꼭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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