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마이클 조던은 왜, 가장 위대한 선수인가


마이클 조던은 미국 국적의 농구선수로 '농구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은 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금은 선수였던 한 사람이 아닌,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물로도 여겨지는 마이클 조던은 이전에 다뤘던 그리고 앞으로 다룰 그 어떤 선수나 감독보다 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아보기보다는 '왜, 가장 위대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선수이자 인물이다.


이견이 없는, 농구라는 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프로 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지 1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어떤 선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이며 그 이전에 농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뒤 나온 수많은 스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선수라고 하는지 알아보겠다.




1. 타고난 신체 능력



마이클 조던의 신장은 착화 기준 6피트 6인치(6ft 6in., 198cm), 몸무게는 200파운드(200lbs, 90.7kg)에서 218파운드(218lbs, 98.8kg),

선수 시절을 잠시 중단한 이후에 복귀했을 때는 240파운드(240lbs, 108.9kg)까지 나갔었다.

농구선수로 신장이든 몸무게든 특별하진 않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가드 포지션과 포워드 포지션을 오가는 선수치곤 신장이 작지도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그가 벌크업을 통해 체중을 늘려나가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걸 생각하면 그의 신체는 일반적인 NBA 선수와는 달랐다.


마이클 조던이 NBA에 발을 내딛기 전을 생각하면 마이클 조던은 그 어떤 운동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농구를 잠시 그만둔 때에 야구를 하기도 했는데 그럴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그가 농구와 함께 야구도 그리고 풋볼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클 조던이 농구에서 더 나은 성적 아니 업적을 기록했으며 나아가 종목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기에 다른 스포츠에서 보여준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그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던 데는 이와 같이 엄청나게 좋은 신체 능력이 뒷받침되었다.

그의 신장과 몸무게, 민첩성과 밸런스 그리고 단단한 몸은 그가 최고의 선수가 되는 데 바탕이 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자 타고난 능력이다.


그의 단단한 몸은 지금과는 다른, 보다 강력한 몸싸움을 용인했던 때라는 점 그리고 그가 거친 코트에서도 상당한 시간을 뛰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빛난다.

그가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견뎌냈던 지난날과 달리 부상으로 고생한 시간도 상당했을 것이다.

경기마다 오랜 시간 팀을 위해 뛸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기에 현시점에 여러 스타와 함께 코트에 선다고 해도 최고의 선수였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


그를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여러 장면 중 하나는 덩크 콘테스트와 트리플 클러치 장면이 있다.

정식 경기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의 자유투 라인 덩크는 모두가 놀랄 만한 것이었다.

더블 클러치로 상대 수비를 바보로 만들고 득점에 성공하면 박수를 받기 마련인데

마이클 조던의 트리플 클러치는 보는 모든 이가 놀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했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어 역사적인 장면이 되었다.

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드어웨이, 폴어웨이 점프 슛 역시 그의 단단한 몸이 아니었다면 부상으로 고생했을 게 분명하다.

그가 여러 차례 그런 시도를 감수할 수 있고 파울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까지 얻어갈 수 있었던 건 그가 뛰어난 스킬과 함께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확히 만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만 40세가 된 이후에 활약이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오랜 기간 코트에 머무를 수도 있었다.

물론 그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때보다 몸도 무거워졌고 스피드도 느려졌지만 만 40세 이후 한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라는 점,

분명 기량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경기당 37분에 이를 정도로 오랜 시간 코트를 누볐다는 점에서 그의 신체 능력은 가히 최고였다.



2. 3연속 우승 두 차례, 파이널에서 강한 슈퍼스타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슈퍼스타가 중요한 경기, 빅 매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자신의 능력은 물론 집중력까지 최고로 끌어올려 퍼포먼스를 발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와 가장 값진 승리를 만들어내는 게 쉬울 리 없다.

하지만 때때로 그런 중요한 경기, 빅 매치에 더욱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다.

마이클 조던은 후자에 해당하는 선수일 것이다. 3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만들어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3연속 우승이 쉽지 않은 것은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데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2010년대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팀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모여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를 넘어설 수 있는 팀이라 여겨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시 3연패를 이뤄내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중심이 된 그 어떤 팀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힘든 3연속 우승만 두 번, 6번이나 파이널에서 승리한 것도 대단한데 마이클 조던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차지한 6번의 우승에서 마이클 조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상당했다.

그도 한 명의 선수이기 때문에 동료들의 좋은 활약이 없었다면 차지하지 못했을 우승도 있겠지만 그가 없었다면 차지하지 못했을 우승이 더 많았을 거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두 번의 3연속 우승 사이 마이클 조던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코트를 잠시 떠났다 2년 뒤에 복귀한 스토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면

조던이 만들어낸 3연속 우승 두 번, 6번의 우승은 더욱더 특별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마이클 조던은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오면서 기념비적인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기록은 어마어마하다.

정규 시즌보다 더 오랜 시간 코트에 있었으며 득점 능력 역시 상당했다.

그가 6번의 우승에 남긴 자신의 성적이 여러 기록으로 남아있듯 말이다.

PER, 선수 효율성 지수로도 마이클 조던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규 시즌의 경우 은퇴 시즌이었던 2002-03시즌에도 19.3으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고 전성기 시절은 30을 넘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4.7에서 32.0에 이를 정도로 그는 커리어의 상당 기간을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가리지 않고 최소 MVP 후보급 활약을 펼쳤다.




3. 엄청난 인기,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의 인기는 당대 최고의 그 누구와도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농구선수 그러니까 운동선수가 같은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누구보다 인기가 있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은 달랐다.

농구계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인기임과 동시에 그 어떤 스타보다도 대중에게 친숙했으며 엄청난 실력에 맞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운동화는 지금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가 선수 시절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을 정도다.

그는 선수 시절에도 나이키(NIKE)를 비롯해 많은 광고로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한데 그게 시카고가 내건 최고 연봉보다도 많았다는 것 역시 유명하다.


마이클 조던에 관해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대단한 것이라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2017년 최악의 비밀번호'에 관한 이야기였다.

물론 적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이름 혹은 유명인사의 이름과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비밀번호를 만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단순한 숫자 혹은 영어 단어로 비밀번호를 만든 것에 이어 'jordan23'이라는 비밀번호가 27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한 사람의 인물 그리고 숫자까지 완벽하게 그를 특정하는 이 비밀번호에서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jordan' 역시 33위에 자리하고 있다.



4. 명예의 전당 헌액, 전설로 기록된 조던




마이클 조던은 당연하게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를 비판하는 여러 시각도 존재하지만 그가 농구를 잘한 훌륭한 선수라는 걸 부정하진 않는다.

그리고 그의 집착과 승부욕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적은 사람에게 비판받을 수 있어도 지금과 같은 엄청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혹자는 이를 '적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이클 조던의 기록, 수상 이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필드 골에 관한 단일 시즌, 통산 기록은 물론 파이널 무대에서 기록한 필드 골과 MVP 수상 횟수 모두 역대 5위 혹은 6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수비 능력을 간과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이야기하면 통산 스틸, 블럭 관련 기록 역시 있다.

1987-88시즌에는 스틸 259개를 기록해 단일 시즌 스틸 역대 8위에 이름 올렸고 통산 스틸 역시 2,514개로 역대 3위다.

긴말 필요 없이 현시점에 NBA를 대표하는 어떤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 이야기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마이클 조던이다.


마이클 조던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키워드로 NBA 그리고 농구에 기록되었다.

그의 이름인 'JORDAN', 등 번호였던 '23'은 NBA, 농구를 초월했으며 그가 은퇴 이후에도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프로 스포츠 무대에서 마이클 조던과 같이 상업적 성공을 이뤄낸 선수가 몇몇 있지만 그와 같이 선수 생명을 끊었다 연장했다 반복하면서도 이를 유지할 선수는 없다고 봐도 좋다.

자신의 뒤를 이어 나올 스타와의 꾸준한 비교에도 우위를 점할 선수도 거의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마이클 조던은 그야말로 전설이다.




결론



마이클 조던은 앞서 말한 대로 얼마나 위대한지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는 농구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가 왜, 가장 위대한 선수였는지 알아보는 것도 시간 낭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가 남긴 모든 것이 역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야기한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마땅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농구라는 스포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사람도 알 수밖에 없는 그가 조금 더 위대한 선수였음을, 운동화의 브랜드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인물에 이어 다섯 번째로 살펴봤다.


현역이 아닌 선수로 그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앞으로도 위대한 농구선수로 평가받는 일은 이어질 것이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지만 그가 마이클 조던을 넘기 위해선 은퇴 이전에 많은 걸 이뤄내야 한다.

다시 말하면 21세기 농구 황제가 20세기 농구 황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말인데

르브론 제임스도 NBA 명예의 전당 헌액은 물론 농구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선수라는 걸 생각하면 마이클 조던, 그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


글 : 아우구스투스 [네이버 블로그, 아우구스투스의 스포츠 바인더 / 티스토리, Mr. YANG's DESK 운영 중]

이미지 출처 : Genius.com, theSporting.Blog, talkSPORT, MoneyNation, 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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