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말이 필요 없는' iPhone 12 Pro 리뷰 ① - 패키지 구성과 외관 특징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30일(금) 출시된 iPhone 12 Pro에 관한 리뷰 포스트입니다.


iPhone 12 Pro는 애플 스마트폰, iPhone 시리즈의 첫 번째 5G 네트워크 지원 스마트폰이자 모든 라인업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입니다.

이전 세대의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카메라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뤄낸 그야말로 '말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다만 직접 써보고 느낀 부분에선 적지 않은 불편함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만족하는 iPhone 12 Pro,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처럼 특집으로 진행해볼까도 싶었습니다만 불필요하게 하나 이상의 포스트를 작성하게 될 것 같아 오늘(8일) 안에 쭉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번에 나눠서 살펴볼 iPhone 12 Pro, 이번 포스트에서는 패키지 구성과 외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IT 및 테크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기본적으로 얇은 지갑을 가지고 있고 처지에 맞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IT 및 테크 관련 글을 자주 작성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전혀 특별할 게 없지만 지난해 3월에 작성했던 갤럭시 S10+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다소 합리적이지 않은 소비로 리뷰는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iPhone SE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S10+를 충전하는 와중에 혹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대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블로그와 관련되어 그리고 일상과 구분할 번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알뜰 요금제를 알아보던 중에 iPhone 12 시리즈가 발표되었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12 미니는 최근 커질 대로 커진 스마트폰에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SE가 매우 작고 SE 2세대에선 볼 수 없는 각진 디자인을 채택해 매력적인 제품이었죠.

출시가 비교적 늦어진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지만 그보다는 배터리 용량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낀 분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결국 그러한 불편함을 피해 12, 12 Pro 중 하나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고 고민 끝에 Pro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출시 이전에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Pro Max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배터리 용량에서 아쉬움이 컸고 Pro와 Pro Max의 급 나누기, 카메라 성능의 차이도 유의미할 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갑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더군다나 어댑터와 애플케어플러스, 유선 이어폰 혹은 에어팟 프로를 구매할 것을 생각하면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값비싼 5G 요금제는 고민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를 모두가 5G를 지원하기 때문도 있었지만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매해 알뜰 요금제를 사용하면 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따로 리뷰하겠습니다만 용도에 맞춰 발신보다는 수신 통화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선택지가 많았던 것도 있었고 품질 및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을 수 없는 5G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 자체를 못 느꼈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이든 5G 환경에서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 것도 문제죠.


따라서 iPhone SE에 넣어둔 알뜰 요금제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으로 iPhone 12 Pro 퍼시픽 블루 색상을 예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23일 0시에 맞춰 쿠팡을 통해 사전예약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서너 시간 새로고침하며 기다려봤지만 제게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앱 카드를 활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구매하길 원하는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렇게 사전예약이 종료된 줄 알았습니다만 정오에 맞춰 쿠팡을 방문했다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고

그렇게 제가 원하는 색상에 원하는 용량, 애플케어플러스까지 더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단 12시간이 늦은 대가가 2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나름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을 열어볼 수 있다는 것으로 정신승리하고 있었죠.


구매를 마친 뒤 해외 리뷰 영상을 살펴보면서 30일까지 버텼고

1차 예약에 성공한 분들께 iPhone 12 / 12 Pro가 배송되어 그것으로 위로하던 찰나에

제게 iPhone 12 Pro가 예정일보다 빠르게 발송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31일(일) 오전 4시에 문 앞에 놓여진 iPhone 12 Pro를 집어들 수 있었죠.



로켓배송이라는 글자만 봐도 뿌듯한, 쿠팡의 오랜 고객으로서 이렇게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받았다는 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외관상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티끌만한 상처라도 새 제품을 구매한 보람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고 그것으로 교환 신청까지 하기 위해 증거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신경 쓰이기도 했습니다.



패키지만 봐도 어떤 색상을 구매한 것인지 알 수 있죠.

어댑터와 이어팟이 빠지면서 한층 얇아진 박스는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박스를 열었을 때 기대했던 퍼시픽 블루가 보이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난 11 시리즈에도 미드나이트 그린 색상을 보고 비슷한 기분이 들었는데 iPhone 12 Pro 라인업 중 퍼시픽 블루 색상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iPhone 12 블루 색상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iPhone 12 프로를 꺼내고 나면 이렇게 라이트닝 to USB C 타입 케이블과 유심 트레이를 빼낼 수 있는 핀, 애플 스티커, 매뉴얼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애플 제품이라면 아이패드 제품군만 여러 차례 구매한 적밖에 없고 그것도 최근이 아닌 프로 10.5가 마지막이었던 만큼 몰랐는데

국내외 여러 리뷰어가 애플 스티커가 한 장 들어 있는 걸 굳이 언급하는 걸 보니 이것 역시 환경을 생각한 애플의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어댑터, 이어팟 없이 간단한 구성품이 위와 같이 패키지에 들어있었습니다.



다시 iPhone 12 Pro를 보면 전면에는 이렇게 종이와 재질이 유사한 것으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무음모드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과 볼륨 버튼, 전원 버튼 위치에 맞게 그리고 충전 포트 위치에 맞게 간단한 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유심 트레이 위치도 바뀐 만큼 그것도 표시해줬으면 어땠을까 싶긴 했지만 그보다는 비닐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애플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세라믹 실드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이전 세대 아이폰보다는 확실히 견고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받자마자 디스플레이에 흠집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이때부터 눈을 부릅뜨고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특히 모서리 부분에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도 열심히 이곳저곳을 살피다 보니 이렇게 측면에 지문이 잔뜩 묻었습니다.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손에 땀의 많고 적고를 떠나 지문이 묻는 것을 피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좋지 않아 iPhone 12와 마찬가지로 무광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만 이것이 고급스러움을 주는 건 분명하죠.



버튼의 끝 부분을 누를 때 제대로 눌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 확인해본 결과 큰 문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무음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과 볼륨을 올리는 버튼 사이의 공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수는 거의 없고 때에 따라서는 볼륨 버튼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재질의 특성상 미끄러지기 쉬워 버튼을 잘못 건드린 적도 있는 등 지나치게 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외관에 아주 작은, 카메라로 찍기 힘든 정도의 흠집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만 개의치 않고 카메라를 확인했습니다.

카메라에 먼지가 발견된다는 이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보고되었고

이외에 코팅이 벗겨져 있거나 김이 서렸다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있다고 해서 면밀히 살펴봤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외관에서 발견한 아주 작은 흠집 역시 지문을 지우기 위해 측면을 닦던 도중에 사라져 살살 건드려서는 떼기 힘든 일종의 먼지였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야간 모드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조리갯값이 개선되어 저조도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으며 손 떨림 보정, 위상차에 따른 오토 포커스가 모든 렌즈에 적용되었습니다.

전면에도 TrueDepth가 지원됨에 따라 셀피에도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다.

Pro Max와 비교하면 센서 시프트가 없다는 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LiDAR 센서, Dolby Vision 촬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카메라가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원을 넣고 이것저것 초기 설정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 내 사설 리퍼비시가 진행된 iPhone SE의 기본 정보를 이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iPad와도 연결해 기본적인 이미지 및 계정 정보를 쉽게 이전할 수 있고 동시에 연결된다는 점은 애플 생태계의 이점 중 하나죠.



전원이 켜졌을 때 다소 붉은 혹은 다소 노란 빛이 도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놀란 게 사실입니다.

사진에서 조금 더 진하게 나온 감은 있는데 이는 트루 톤(True Tone)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작동되도록 설정된 탓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iPhone, iPad 모두 트루 톤(True Tone)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껐더니 만족할 만한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설정



저런 설정을 거쳐



메인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 다른 OLED라 그런지 확실히 밝은 디스플레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베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나 이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아쉬운 것도 사실이고 절대 예뻐할 수 없는 노치 디자인도 여전했지만 iPhone은 iPhone만의 멋이 있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하지만 iPhone 12 Pro를 오랜 기간,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필요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온 탓에 이것저것 준비할 시간을 놓쳐버리게 되어 따라서 하루 이틀은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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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 [리뷰 (평론,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함)] - [스마트폰] '말이 필요 없는' iPhone 12 Pro 리뷰 ② - 애플케어플러스, 강화유리와 20W 어댑터 그리고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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