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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3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UFC Fight Night에 관한 이야기부터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던 메인이벤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와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 간의 경기는 기대했던 치고받는 거친 파이팅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할 수 있어도
혹은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가 이전과 다르게 배가 조금 나온 듯한 모습이라 경기보다 그것이 더욱더 돋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3라운드부터 지능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인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는 테이크다운 이후 그라운드를 공방에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4라운드에도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사카이 선수를 압박하며 강한 펀치를 넣었던 알리스타 오브레임, 5라운드 시작부터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엘보우를 날려 승리를 따냈습니다.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으며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가 속일 수 없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파이팅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몸 상태가 좋았다고 볼 수 없는 상태임에도 장기적인 전략을 짜왔고 이것이 그대로 먹혀들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가 이제는 자신보다 높은,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와의 경기를 기다릴 수 있는 자격이 갖춰진 가운데 다음 경기는 어떤 선수와 맞붙을지 궁금하고
기대를 모았던 아우구스토 사카이 선수도 다음 경기에는 어떤 선수와 맞붙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으로 경기가 미뤄졌던 오빈스 생 프루 선수와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 간의 경기는 오빈스 생 프루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라운드에는 탐색전을 하듯 거리를 재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몇 차례 공방전에서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만
2라운드는 거리 조절에 필요한 분석이 끝나고 메니필드 선수의 피하는 동작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생 프루 선수가 왼손을 활용해 카운터를 넣는 방법을 터득해 이를 통해 메니필드 선수를 공략했습니다.
메니필드 선수의 오른손 훅에 맞아 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다시 바로 선 생 프루 선수는 곧바로 왼손 카운터를 넣는 데 성공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신체 조건의 우위를 살릴 수 있는 상황과 메니필드 선수의 강한 펀치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아주 값진 승리를 얻어낸 오빈스 생 프루 선수였고
한계를 확실히 경험한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는 다음 경기 혹은 미래에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났을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비비안 아라우조 선수와 몬타나 델 라 로사 선수 간의 경기는 3라운드를 모두 치른 끝에 비비안 아라우조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으며 무엇보다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던 비비안 아라우조 선수가 기대보다 더욱더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게 된 비비안 아라우조 선수가 다음 경기에는 또 어떤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낼지 기대됩니다.
주목했던 경기 중 하나였던 티아고 모제스 선수와 잘린 터너 선수 간의 경기는 티아고 모제스 선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말했듯 모쪼록 경기를 앞둔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그럼 내일(13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성 스트로급 왕좌를 향해 달려가는 두 선수, 미셸 워터슨 선수와 안젤라 힐 선수 간의 대결이 메인이벤트로 예정되어 있으며 여성 플라이급 경기와 라이트 헤비급 경기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볼 세 경기와 더불어 12경기가 치러질 이번 UFC Fight Night는 내일(13일, 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자리한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1. 여성 스트로급, 미셸 워터슨 VS 안젤라 힐
미셸 워터슨 선수는 최근 두 경기에서 패배해 타이틀 샷에 다가서다 길을 잃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었기 때문에 요안나 옌드레이칙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올해 3월에 있었던 타이틀전을 소화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했죠.
그리고 카를라 에스파르자 선수에게 지난 5월에 패해 체급 랭킹 8위에서 이번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안젤라 힐 선수도 3연승의 상승세를 타다 클라우디아 가델라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더 나은 선수와의 경기를 통해 TOP 5 진입을 노릴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겠습니다만
먼저 이 경기에서 승리해 자신의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줘야 합니다.
두 선수 모두 나름대로 타격 및 그래플링에 능한 선수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UFC에서 보다 많은 경기를 치렀음에도 분당 명중시킨 타격 횟수가 상당하고 그간 KO/TKO로 경기를 매조 지은 안젤라 힐 선수가 조금 더 공격적인 운영을 이끌어갈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자주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그로부터 경기를 끝내는 데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미셸 워터슨 선수도 분명 경기를 가져올 기회가 있을 겁니다.
경력이 짧지 않으며 그동안 많은 것을 보여준 선수들입니다.
보다 어려운 경기를 많이 치른 선수는 안젤라 힐 선수지만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미셸 워터슨 선수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와 조우했었죠.
정말 해봐야 아는 승부가 아닐까 싶은 이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여성 플라이급, 록산느 모다페리 VS 안드레아 리
록산느 모다페리 선수는 올해에만 세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1월, 메이시 바버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지난 6월, 로렌 머피 선수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패했습니다.
지난해 4월, 안토니나 셰브첸코 선수를 꺾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평가가 낮아진 록산느 모다페리 선수는 이제 연승이 필요합니다.
연승 이전에 값진 1승을 거둬야만 하는 록산느 모다페리 선수는 체급 내에서 최상위를 자랑할 정도로 신체 조건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이도 체급 내에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못하면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안드레아 리 선수는 최근 연패에 빠져있습니다.
모든 파이터가 경기를 쉼 없이 치르는 게 파이터로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승리를 반복해야만 더 나은 삶을 꾸릴 수 있겠죠.
안드레아 리 선수는 UFC에 데뷔해 3연승을 달리며 장밋빛 미래를 그려나가기 충분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했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만난 상대가 조앤 칼더우드, 로렌 머피 선수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결국 이들을 넘지 못하면 랭킹 상위권은 물론 타이틀 도전 기회도 잡지 못할 겁니다.
현재 랭킹만 보더라도 로렌 머피 선수가 4위, 조앤 칼더우드 선수가 6위에 올라있죠.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록산느 모다페리 선수를 꺾는다면 체급 랭킹을 하나라도 올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록산느 모다페리 선수는 체급에서 독보적인 신체 조건도 가지고 있지만 KO/TKO 승리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적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순 없습니다.
누적된 통계도 말해주지만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상대와 거리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종 펀치를 적중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한 번만 걸리면 쓰러질 수 있는 파워로 여러 선수를 휘청이게 하곤 하지만 조금 더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때로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을 잡고도 엘보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장면을 보면 제가 다 아쉬울 정도입니다.
반면 안드레아 리 선수는 높은 타격 정확도를 자랑하며 준수한 그래플링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신체 조건 역시 체급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크고 맷집도 나쁘지 않아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 섣부른 판단이 가져온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조앤 칼더우드 선수와의 경기를 되짚어보면 상대의 침착한 경기 운영에 기다리지 못하고 움직이는데
이것이 저돌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선수에게는 필요한 모습이지만 결국 상대가 기다리고 있는 흐름에 말리는 거라면 결과를 좋게 가져갈 수가 없겠죠.
어떤 경기든 마찬가지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경기만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승리를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해내는 선수가 승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3. 라이트 헤비급, 에드 허먼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에드 허먼 선수는 UFC에서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로 베테랑 중 베테랑입니다.
잡혀있던 경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영향으로 치러지지 못하면서
어느새 10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만 지난 8월부터 이미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의 선수였습니다.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는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달 23일(일) 마르신 프라크니오 선수와의 경기 이후 다시 경기를 치릅니다.
물론 그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오랜 기간 휴식이 필요하진 않을 거라는 예측은 가능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경기에 나설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다운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거둔 승리라 더욱더 기뻤을 것이고 얼른 승리를 추가해 더 나은 위치에 올라서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도미닉 레예스, 티아고 산토스 선수 등 비어있는 타이틀 경쟁에 도전할 선수가 많습니다만 두 선수에게도 도전할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특히 비교적 젊은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는 앞으로 두세 차례 승리를 거두면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데이나 화이트 사장의 푸시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에드 허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면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나이를 모를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입니다.
이전에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를 꺾은 정다운 선수와의 맞대결을 추진해 성사되었던 걸 생각해보면 UFC에서도 나쁘게 평가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당시 반응을 살펴보면 나이가 많기 때문에 되려 좋은 상대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허먼 선수의 몇몇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안심할 수 없는 상대일 수 있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오랜 기간 휴식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이번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영향도 있어 상당 기간 옥타곤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준수한 그래플링으로 서브미션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가 안심할 수 없는 상대라 보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진정한 마지막 불꽃, 태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바비 그린, 줄리아 아빌라,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나 지난 Fight Night에서 티아고 모제스 선수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잘린 터너 선수까지 이번 Fight Night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13일, 일) 오전 9시(한국 시각), SPOTV NOW를 통해 메인카드 6경기가 생중계되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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