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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3일, 일) 개최되는 UFC Fight Night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6일(일)에 있었던 UFC 252는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의 연속이었습니다.
언더카드 경기에서도 모두를 사로잡을 만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펠리스 헤릭 선수와 비르나 잔디로바 선수 간의 경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 보는 눈은 다 같아서인지 이 경기의 승자인 비르나 잔디로바 선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메인카드 경기였던 존 도슨 선수와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 간의 경기는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의 파이팅 스타일에 감탄했으며 마땅히 승리했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체급 랭킹 15위에서 이 경기를 치렀고 체급 랭킹 12위 상대를 꺾은 만큼 지난 포스트에서도 랭킹 상승이 기대된다는 말을 남겼는데
이번 주에 맞춰 업데이트된 체급 랭킹에 따르면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의 체급 랭킹은 밴텀급 12위가 되었습니다.
허버트 번즈 선수와 다니엘 피네다 선수 간의 경기는 다니엘 피네다 선수의 경기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도 충분히 주목해볼 필요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만 허버트 번즈 선수가 계체에 실패하는 등 문제가 있었던 만큼 애써 관심 밖으로 밀어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후회될 정도로 다니엘 피네다 선수가 멋진 경기를 치러 승리했습니다.
보너스까지 챙긴 다니엘 피네다 선수의 다음 경기가 연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매우 기대됩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 간의 경기는 예상대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는 압도적인 파워로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에게 밀리지 않으며 압박했고 결국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습니다.
션 오말리 선수와 말론 베라 선수 간의 경기는 션 오말리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말론 베라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물론 션 오말리 선수가 파운딩을 허용했지만 발목이 다치지 않았다면 더욱더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승리를 챙긴 말론 베라 선수의 파이팅이 돋보였으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챙긴 말론 베라 선수의 다음 경기도 주목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메인이벤트였던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와 다니엘 코미어 선수 간의 3차전은 판정까지 흘러간 경기였습니다.
헤비급 경기 그것도 5라운드 경기가 판정까지 흘러갔음에도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상대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서밍(Thumbing)이 나와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도 있었지만
두 명의 헤비급 파이터가 서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경기는 말 그대로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한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2라운드 종료 직전 상대를 압박하며 끝내기 충분한 상황도 만들어내는 등 다니엘 코미어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혹자는 49-46 판정이 지나치다는 이야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2개 이상의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판정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합니다.
은퇴를 고려했고 이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던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정말 UFC 옥타곤을 떠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은퇴가 아쉬울 정도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치렀기에 다음 경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UFC 헤비급 역사에 남을 트릴로지를 자신의 승리로 마무리한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명실상부'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임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프란시스 은가누 선수의 도전이 예정되어있고 커티스 블레이즈,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 등 도전자가 즐비한 가운데
존 존스 선수가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헤비급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서 여전히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의 벨트를 탐내는 선수가 많지만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가 지금껏 상대한 여러 선수 그리고 다니엘 코미어 선수와의 두 경기에서 보여준 능력을 봤을 때는
경기 사이에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고 개인적으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체중 감량을 유지한다면 당분간 헤비급 타이틀을 지키는 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UFC 252, 매우 재밌었던 큰 대회가 치러지던 순간에 대한민국 UFC 팬은 물론 페더급 교통정리가 얼른 이뤄지길 바라는 모든 UFC 팬을 설레게 할만한 경기가 확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UFC 공식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와 '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 간의 경기가 오는 10월에 치러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확하게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0월 18일(일), UFC Fight Night 메인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하며 메인이벤트로 치러져 5라운드 경기가 될 거라고 합니다.
'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국내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 맞춰 출국할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지난주에 있었던 UFC 252에 나섰던 말론 베라 선수 역시 정찬성 선수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에 입국할 거라고 전해졌지만
오는 31일(월), 이 경기에 관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있는데 출국 전 한국 언론에 한해 취재에 응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어 조만간 출국할 것이 유력해 보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파이터가 즐비한 UFC에서 대한민국 파이터가 타이틀전을 치른 데 이어 벨트를 허리에 감을 수 있다면 그것은 정찬성 선수가 될 거라 예상하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정찬성 선수를 좋아하기에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를 꺾고 타이틀전으로 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마음을 담아 정찬성 선수에 관한 소식은 기회가 되면 전해드리도록 하겠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23일, 일) 개최될 UFC Fight Night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페드로 무뇨즈, 프랭키 에드가, 오빈스 생 프루,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언더카드 5경기 포함 10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UFC Fight Night 대회를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시죠!
1. 밴텀급, 페드로 무뇨즈 VS 프랭키 에드가
페드로 무뇨즈 선수는 밴텀급 5위에 올라있는 파이터로 타이틀전을 기다릴 수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입니다.
지난 2018년 3월, 존 도슨 선수에게 패한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다시금 랭킹을 끌어올렸던 페드로 무뇨즈 선수는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를 상대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페드로 무뇨즈 선수의 다음 경기는 다름 아닌 타이틀전이 될 수 있었을 테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꺾었던 코디 가브란트 선수나 코리 샌드하겐 선수에 밀려 랭킹 5위에 있는 것이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프랭키 에드가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금 대권 도전에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될 수도 있습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Fight Night 165) 대회에서 정찬성 선수를 상대했었죠.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그 자리를 메꾼 프랭키 에드가 선수는 비록 패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곧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 이전부터 밴텀급으로 낮춰 또 다른 전성기를 구가하려던 계획이 다소 틀어진 감은 분명히 있고
첫 경기 상대 역시 다른 선수와 달리 타이틀전에 곧장 도전하거나 체급 변경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페드로 무뇨즈 선수가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에게 패했다고 하더라도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는 충분히 체급을 대표할 수 있는 파이터이며
치열한 타격전 끝에 판정에서 밀려 패한 것이라는 것이 대단할 정도로 상당히 치열한 경기를 15분 동안 치렀던 선수입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 역시 체력적인 면에서 뛰어나고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로 상대를 일찍 지치게 할 수 있는 선수지만
페드로 무뇨즈가 계산대로 다루기 쉬운 선수라 단언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영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한 경기에서 5라운드 전체에 걸쳐 힘과 전략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페드로 무뇨즈 선수는 비교적 젊고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는 꺾어야 위로 올라서서 다시금 타이틀전을 앞둔 선수가 될 수 있겠지만 패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조제 알도, 지미 리베라, 하파엘 아순사오 선수와 같이 5위권 이내에 진입하려고 하는 선수도 있지만
도미닉 크루즈, 머랩 드발리쉬블리, 말론 베라 선수와 같이 언제든 10위권 위로 올라설 수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프랭키 에드가 선수의 입장도 마찬가지인데 어쨌든 체급을 낮췄다는 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좋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패한다면 프랭키 에드가 선수의 계획은 틀어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UFC 옥타곤을 빨리 떠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 최근 2연패에 처하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프랭키 에드가 선수도 여러 선수와 쉽지 않은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리 샌드하겐 선수가 아닌 페드로 무뇨즈 선수를 상대하게 되었음에도 패한다면 충격이 상당할 게 분명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이 어떻게 끝날 수 있을지 경기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2. 라이트 헤비급, 오빈스 생 프루 VS 알론조 메니필드
오빈스 생 프루 선수는 승패를 반복하며 이제는 랭킹에 이름을 올리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5월, UFC Fight Night에서 벤 로스웰 선수를 상대했던 오빈스 생 프루 선수는 탑독으로 평가받던 경기에서 패하며 쓴맛을 봤죠.
강력한 펀치로 멋진 피니시를 만들어내며 24번의 승리 중 11번을 KO/TKO 승리로 장식하고 있고 8번의 서브미션 승리까지 합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끝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파이터입니다.
피니시 이후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춘 파이터로 인정받았지만 이제는 다소 잊히고 있는 선수입니다.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는 UFC 데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다 지난 6월, UFC 250에 맞춰 데빈 클락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는데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 경기가 끝나고 2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다시 경기에 나섭니다.
이번 경기에서 오빈스 생 프루 선수를 잡아낸다면 다시금 라이트 헤비급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 '신성이라 불렸던 적이 있는 선수'와 마찬가지로 힘겨운 UFC 생활을 이어가게 될 겁니다.
두 선수 모두 UFC 무대를 비롯해 MMA 무대에서 KO/TKO 승리를 여러 차례 거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화끈한 피니시가 기대되지만
잃을 게 없는 것 같지만 패배의 아픔이 크게 와닿을 두 선수이기 때문에 마냥 적극적인 파이팅 스타일로 경기가 치러지진 않을 겁니다.
특히 UFC 내외에서 박빙의 매치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가 가지는 의미가 특별하리라 생각할 두 선수가
어이없게 패배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려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체조건에서 조금 앞서고 그래플링 능력 역시 갖추고 있는 오빈스 생 프루 선수가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의 그래플링 능력을 시험한다면 메니필드 선수는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그래플링보다는 스탠딩에 집중했던 알론조 메니필드 선수가 완력에서 쉽게 밀리지 않겠지만 등이 바닥에 닿게 되었을 때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주목됩니다.
두 선수의 경기에서도 어떤 선수가 승리하고 조금 더 야심에 차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3. 라이트 헤비급, 마르신 프라크니오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마르신 프라크니오 선수는 지난 2018년 2월, UFC에 데뷔해 그해에만 두 경기를 치렀지만 2패에 그쳤습니다.
이후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부상으로 신음했던 마르신 프라크니오 선수가 이제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UFC 데뷔 이래 세 경기에서 패한 직후 경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두 경기 모두 1라운드 패배를 겪은 만큼 이번에는 승리가 필요할 겁니다.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Fight Night 165)에 나섰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다름 아닌 정다운 선수에게 1라운드 패배를 당한 선수로 그 이후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패, 1무효에 그치고 있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 역시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데
한편으로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대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 방을 조심해야 하는 상대를 만났습니다.
30대 초반의 두 선수 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단순한 승패보다는 체급에 맞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당한 리치를 바탕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첫 세 경기에서 주목받았던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는 정다운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을 것이고
그 경기가 아니었다면 지금 체급 랭킹에 오를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크 로드리게스 선수가 지난 두 경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경기를 치러낼지 아니면 마르신 프라크니오 선수가 오랜만에 치르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지 지켜보죠.
위 세 경기를 포함해 총 10경기가 치러질 이번 Fight Night 대회는 내일(23일, 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기승이라 당분간 UFC APEX 혹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아무 일 없이 UFC가 이어질 수 있길 바라면서 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UFC Fight Night 그리고 넘버링 이벤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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