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이어 암호화폐(가상화폐) 특집,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사전에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은 그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크게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종류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서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더 상세히,
꼭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하면 떠오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등 꽤 많이 알려진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우량주 부럽지 않은 규모와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인인지 집단인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 혹은 그룹이 발표한 논문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세계에 나왔고
당시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단계에 그칠 때 나카모토 시토시가 첫 채굴을 통해 그에 대한 보상인 50BTC(50비트코인)을 얻었습니다.
중간에 비트코인 프로토콜 상 엄청난 보안 이슈가 발생해 총발행 수였던 2,100만개를 훌쩍 넘는 수천억개의 비트코인이 생성되었으나 곧바로 이를 해결,
해당 블록들을 무효처리하고 프로토콜이 업데이트되며 이는 현재까지 가장 컸던 보안 이슈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즉 중앙은행이나 공적 기관이 발행하지 않고 이것이 과도하게 한 사람이나 한 집단 같은 소수가 가질 수 없게끔 설계되어있습니다.
일례로 해시(코인을 채굴하는 단위속도)가 매우 높아 채굴계의 거물로 성장한 Bitmain(비트메인)이 비트코인 시장을 독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Bitcoin Core(비트코인 코어,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발한 비트코인 공식 지갑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발 Segwit(세그윗)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의도치 않게 Bitmain(비트메인)이 사용하는 전용 채굴기 ASIC(자사 생산)의 채굴 효율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Bitmain(비트메인)은 하드 포크(이전 블록과의 호환성 없이 분기하는 것)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를 탄생시켰습니다.
(비트코인의 하드 포크 역사는 위와 같이 전혀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 탄생으로 이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탈중앙화, 개인간 거래(Peer to Peer), 거래 명세 및 거래자의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으로 비트코인은 탄생했고 채굴되었으며 값비싸졌습니다.
이더리움은 분산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한 대체 프로토콜 생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비트코인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SNS, 이메일, 계약서, 전자투표 등에 활용될 수 있게끔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확장성으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 생성, 또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 개발로 이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비트코인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인인지 집단인지 모를 사람 혹은 그룹으로부터 탄생했다면
이더리움은 창시자가 매우 명확합니다.
1994년생의 비탈릭 부테린, 프로그래머이자 작가이며 러시아 출생, 현재 스위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매우 어린 나이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출난 소질이 있었으며 아버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고 이에 연구하다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이더리움 백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더리움은 보다 블록체인 기술에 The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라고 하는 인공지능을 운영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로 분산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물론 이를 해킹한 사례가 있었고 이에 대해 하드 포크가 진행되어 우리가 지금 '이더리움'이라고 부르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나왔고
태초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그대로 잔류시킨 것이 '이더리움 클래식' 이 되겠습니다.
이더리움의 탄생 목적엔 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고 하면서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역시 지금도 거래에 초점이 맞춰진 비트코인처럼 투자 수단 내지 화폐로만 인지되고 있습니다.
역시 초창기보다 많은 가격 상승이 있었고 비트코인보다 낮은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시장에 뛰어들게 한 주요 코인 중 하나입니다.
리플은 현재 위 두 가지 암호화폐에 이은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큰 이익을 짧은 시간 안에 벌고 싶을 때 '테마주', '관련주'와 함께 자주 찾는 것이 바로 '동전주'입니다.
동전주의 투자 위험성은 매우 높지만 같은 돈으로 보다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고
악재가 해소되거나 특정 산업 관련주라고 붐이 일어나면 다른 주식보다 상승 포텐셜이 높다고 여겨진다는 점,
보유 수가 많아 올라간만큼 수익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점으로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리플 역시 2017년 9월쯤 매우 낮은 가격으로 '동전 코인'이었지만 비트코인 붐, 이더리움 채굴 열풍이 불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쏠리자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저자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플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리플은 리플 운영사로부터 1,000억 개의 리플이 발행되며 이에 대한 채굴 과정 등 직접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위와 달리 탈중앙화에 의구심이 있고 익명성에 대해서도 보장되지 않아 기존의 암호화폐(가상화폐)와는 다르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 체결 시간과 송금 수수료 등 이용자가 불편한 요소가 많은데 현재까지 리플은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자랑합니다.
리플은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와 달리 중앙 운영사가 있고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곤 합니다.
화폐로서 정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리플은 더 좋은 투자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외국계 은행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화폐이며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장기투자 대상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수십만원을 넘기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발행 수량 자체가 천억개에 달하며 시중에 풀린 리플 개수는 이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수백억개의 리플이 그만한 가치를 가질 수 없을 겁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때에 공개된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며 Segwit(세그윗) 적용도 보다 빠르게 이뤄져 결제 수단으로 거듭났습니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이 있으며 Coinbase(코인베이스)의 디렉터였던 찰리 리가 각종 미디어에서 라이트코인 창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큼 빠른 결제 체결 시간, 익명성 또한 보장되는 암호화폐(가상화폐)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시 최근 많은 가격 상승이 이뤄졌으며 라이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한 LitePay 시스템 런칭이 다가오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매 블럭이 10분씩 갱신되지만 라이트코인은 2분 30초마다 갱신되며 4배 빠른 갱신시간에 맞게 비트코인보다 4배 많은 8,400만개가 생산됩니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채굴로도 얻을 수 있으며 이더리움과 같이 채굴 붐이 곧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비슷한 때에 발표된 암호화폐(가상화폐)인만큼 비슷한 요소가 많으며 역시 미래를 예견하기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입니다.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은 앞서 소개해드린 비트코인, 이더리움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설명할 때 한 줄 남겼지만 다시금 상기시켜드리면
비트코인 캐시는 Bitmain(비트메인)이라고 하는 채굴 큰 손이 자가 생산한 ASIC 채굴기를 통해 채굴 점유율을 높여나갔는데
Segwit(세그윗) 업데이트에 맞물려 ASIC 채굴기의 높은 해시를 막아내는 코드가 채굴 소프트웨어에 적용되어
Bitmain(비트메인) 발 하드 포크로 탄생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되겠습니다.
이더리움은 The DAO 해킹 사태 이후 하드 포크해 태어난 것이며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전에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태초 블록체인을 그대로 잔류시킨 것입니다.
현재 두 코인 모두 거래는 이뤄지며 해킹 사태로 완벽히 코인 소멸까지 이뤄지지 않았지만 클래식의 경우 여전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ardano(카르다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로 2017년 10월부터 업비트와 코인네스트 거래소를 통해 국내에도 거래되는 에이다는
총 450억개의 발행량, 311억개가 발행되었으며 나머지는 배당금 혹은 이자 개념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코인입니다.
채굴을 통해 얻을 수는 없으며 리플과 마찬가지로 발행 주체가 있습니다.
따라서 탈중앙화와 거래가 있어 암호화폐(가상화폐)로써 가치를 판단하기 애매하지만 리플과 마찬가지로 통화 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주목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최근 가치가 매우 하락했고 초창기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낙관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대한민국 내에서 이뤄져 실질적인 통화 수단이 되는 데 어렵다는 관점도 있네요.
이러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는 최근 실명제 도입에 맞춰 은행권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도 많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원화 입금을 막고 암호화폐(가상화폐)를 통한 입금만을 유도하는 거래소도 있습니다만 주요 거래소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코인네스트, 고팍스 등이 있으며
오케인코인 코리아, 지닉스와 같은 중국 자본, 한중합작 거래소,
코코스탁, 코미드, 코인레일, 코인플러그 등 최근 잘 알려진 거래소도 있습니다.
지난 1편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종류와 그 배경을 잘 설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과 맥락이 다른 부분도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금 더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레(16일)는 암호화폐(가상화폐)의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럼 물러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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