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252 - 미오치치 VS 코미어 프리뷰

※이 글은 SPOTV NOW로부터 이용권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살펴볼 이벤트는 축구, 농구, 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를 PC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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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모레(16일, 토) 개최되는 UFC 252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UFC 252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많은 격투기 팬이 UFC 252를 기다린 이유는 한두 경기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대로 메인이벤트인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와 다니엘 코미어 선수 간의 세 번째 맞대결에 큰 기대를 걸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손꼽아 기다려온 대회이자 경기라 벌써 긴장되고 손이 떨릴 지경입니다.

떨리는 손을 잘 붙들고 이번 대회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다섯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UFC 252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야기 드릴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지금껏 블로그에서 UFC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면서 Fight Night 대회 이름을 놓고 여러 고민이 있었고

두 대회에 걸쳐 한 번 정도 여러분께 관련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지난번 Fight Night 프리뷰에 앞서 제목 수정 및 본문 내용 수정 계획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치가 어제(13일, 목) 완료되었으며 앞으로도 UFC Fight Night는 대회 개최 순서 혹은 UFC가 공개적으로 확인해준 대회 이름과 상관없이 지금과 마찬가지로 이름 붙이겠습니다.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넘버링 대회는 이와 무관하기에 논외로 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UFC에 관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UFC는 물론 2018-19,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및 유럽 클럽 대항전에 관한 포스트는 SPOTV NOW 프리뷰어 자격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과거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블로그 개설 이후 SPOTV NOW 측에서 해외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제안한다며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SPOTV NOW를 홍보를 위한 협업을 제안해주셨고 이를 받아들여 지금껏 일을 진행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제 능력이 닿는 한 프리뷰를 전해드릴 것이고 중계권을 가진 SPOTV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크든 작든 이러한 이슈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저와 같은 경우에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에 게재된 해외축구, UFC 관련된 글 중 SPOTV NOW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된 글

즉, SPOTV NOW 측에 조건이 충족된 포스트라 알린 글에는 모두 '해당 포스트는 SPOTV NOW와 함께 합니다.'는 의미로 글 혹은 이미지를 남기겠습니다.

아직 글로 남기는 게 좋을지 이미지로 남기는 게 좋을지 정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정해 오는 25일(화)까지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UFC 252에 관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와 다니엘 코미어 선수 간의 헤비급 타이틀전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살펴볼 5경기는 과연 어떤 경기인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시죠!



1. 헤비급 타이틀전, 스티페 미오치치 VS 다니엘 코미어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UFC 헤비급 챔피언에 두 차례 오른 바 있습니다.

2016년 2월, 파브리시오 베우둠 선수를 꺾고 챔피언에 올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 선수를 차례대로 꺾으며 UFC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로 이름을 올렸죠.

그리고 2018년 7월, 다니엘 코미어 선수와의 4차 방어전에서 패해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2019년 8월, 다니엘 코미어 선수와의 2차전에서 타이틀을 가져오며 다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다시금 헤비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다니엘 코미어 선수는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UFC 헤비급 챔피언에 동시에 올랐던 선수로

존 존스 선수에게는 뼈저린 아픔을 겪었지만 UFC를 대표하는 수많은 파이터, 프랭크 미어, 앤소니 존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앤더슨 실바, 데릭 루이스 선수를 꺾은 바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UFC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로 거론되는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에게 벨트를 빼앗은 적이 있기도 하죠.

은퇴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은퇴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번 경기를 끝으로 MMA 역사에 남을 다니엘 코미어 선수입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자신 자체가 강한 것 이외에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니엘 코미어 선수와의 첫 번째 맞대결 이전에도 소방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던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지금도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니엘 코미어 선수와의 세 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역시 눈 찌르기, 서밍(Thumbing)을 우려하는 말도 했습니다.


서밍(Thumbing)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하는 데 혹자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매우 위험한 반칙 중 하나이자 경기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데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심판이 이를 제대로 확인해주지 않을 경우 당황한 사이 강력한 펀치를 여러 차례 허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고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지만 우려가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다니엘 코미어 선수는 뛰어난 레슬링 기반의 파이터로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가 그간 방어전을 치른 그 어떤 경기보다 힘든 두 경기를 만들어낸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서밍(Thumbing)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얍삽한 시도를 감행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레슬링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야심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신장과 리치 면에서 약점이 뚜렷하지만 자신의 거리에서 위협적인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레슬러인 만큼 강력한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누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 이번 경기에서 그러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가 뚜렷한 만큼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의 강력한 한 방과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스티페 미오치치 선수는 UFC 헤비급 파이터 중에서 파워가 뛰어난 선수를 시종일관 압박하기도 하고 완벽하게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

헤비급 파이터 중에서 단단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파이터답게 맷집 역시 좋아 쉽게 다운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눈 건강을 위협받지 않는다면 그리고 1, 2차전에 좋지 않았던 거리 싸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다면 미오치치 선수가 다니엘 코미어 선수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는 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다니엘 코미어 선수의 뛰어난 레슬링 기술은 경계해야 합니다.

2차전에서도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뛰어난 타격 적중률과 함께 완벽한 테이크다운, 클린치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나가는 모습은 돋보였습니다.

신장과 리치 면에서 열세를 지울 수 있을 때, 다니엘 코미어 선수는 매우 강한 파이터 중 하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2018년, 2019년에 이어 2020년에 성사된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

앞서 치러진 두 번의 경기가 모두 녹아웃으로 끝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피니시가 기대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을 수 있을까요?


2.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헤비급 타이틀전과 함께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 경기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의 재기냐,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의 재기냐가 걸려있는 경기입니다.

특히 최근 2연패에 빠져있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는 어쩌면 UFC에서 치르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노쇠화가 진행된 파이터이자 2년 사이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의 기량 하락이 눈에 띄어 신성이라고 평가받는 선수와 적절한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는 말이 필요 없는 MMA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입니다.

챔피언 경력은 한 차례, 방어 역시 한 번 성공했을 뿐이지만 그 이상으로 평가받기 충분한 복싱 능력을 갖춘 파이터입니다.

혹자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가 체격에 비해 빠른 스피드, 매우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지, 복싱 스킬이 좋은 것은 아니란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러한 평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MMA 즉, 언제든지 그라운드에 등을 맞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 역시 뛰어난 파이터 중 하나지만 결국 자신의 펀치가 적중하지 못했을 때, 상대와의 거리가 좁혀지고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달가운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복싱 스킬만을 활용한 경기라면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경우라면 보다 공격적인 전진을 활용한 피니시로 좋은 성과를 거뒀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마추어/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상위의 헤비급 복서의 복싱 스킬, 파괴력을 보여줬을 거라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과거 입식 타격 무대를 주름잡던 미르코 크로캅이라는 선수를 완벽하게 제압한 것과 더불어 여러 강력한 파이터를 복싱으로 제압한 것을 단순한 체격의 우위를 설명할 순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는 언제든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파이터로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에게 매우 강력한 상대입니다.

프란시스 은가누 선수와의 경기에서 19초 만에 패하며 무릎을 꿇은 로젠스트루이크 선수지만 여전히 현재 UFC 헤비급을 대표할 수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입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선수를 무너뜨린 것에 이어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를 완벽하게 부숴버린 경기는 UFC 헤비급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평가돼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헤비급에서도 매우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선수 앞에 놓인 이빨 빠진 호랑이는 상대하기 어렵지 않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작정하고 날리는 강력한 펀치가 아니더라도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압박하기 어려울 것이며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선수의 펀치를 여러 차례 견뎌낼 수 있는 맷집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와 별개로 경기는 일찍, 쉽게 끝날 수도 있겠습니다.



3. 밴텀급, 션 오말리 VS 말론 베라


션 오말리 선수는 밴텀급 체급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파이터로 지난 2017년 7월, UFC에 데뷔해 다섯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습니다.

MMA 전적 12승 무패의 파이터로 밴텀급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이는 션 오말리 선수 앞에 말론 베라 선수가 놓였습니다.

체급 랭킹이 높다고 보기 어렵고 지금까진 UFC에서 상당히 뛰어난 파이터로 구분된 선수와 경기를 가진 적도 없으며

약물 적발로 인해 2년 정도 옥타곤을 떠나있었던 선수임에도 2020년에만 세 차례 경기하는 것과 이번 대회 코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르는 것이 다소 의아하긴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에디 와인랜드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분명 눈에 띄는 부분이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제대로 푸시를 받을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말론 베라 선수는 에콰도르 국적의 파이터로 지난 2014년 11월, UFC에 데뷔해 상당히 많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최근 경기였던 지난 5월, 송 야동 선수와의 경기에서 판정 논란은 있었지만 패해 연승이 끊어진 게 아쉽지만 충분히 밴텀급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션 오말리 선수와 마찬가지로 많은 경기를 치렀다지만 UFC에서 걸출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 증명된 선수와의 경기는 적거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 말론 베라 선수는

션 오말리 선수를 상대로 자신이 UFC 밴텀급을 이끌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려 할 것입니다.


두 선수의 높은 타격 정확도와 그라운드 능력을 생각하면 경기 양상을 전망하기 힘든 경기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빠르게 상대를 쓰러뜨린 션 오말리 선수는 헤어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색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됩니다.

말론 베라 선수는 MMA 무대에서 거둔 15경기 중 8경기, 최근 거둔 5번의 승리에서도 2번이 서브미션 승리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션 오말리 선수를 상대로 어떻게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느냐 혹은 변칙적인 서브미션 기술을 걸 수 있을까가 관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가까운 미래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선수와 경기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4. 밴텀급, 존 도슨 VS 머랩 드발리쉬블리


존 도슨 선수는 2004년 MMA 무대에 발을 들여 2011년 UFC에 데뷔한 파이터로 플라이급과 밴텀급에서 매우 많은 경기를 치른 파이터입니다.

체급 내에서도 매우 작은 체격의 선수라 말할 수 있지만 매우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를 괴롭히고 11차례 KO 승리를 거둘 만큼 파괴력도 갖춘 파이터입니다.

최근에는 역시 세월을 피해 가지 못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그대로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면서 파이터다운 면모는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는 2017년 12월, UFC에 데뷔해 지금까지 여섯 경기를 치러 4승을 거뒀습니다.

4승이 최근 네 경기, 4연승이라는 점이 눈에 띄며 덕분에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존 도슨 선수가 체급 랭킹 12위에 올라있으니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거로 기대됩니다.


존 도슨 선수는 한창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최근 경기에서 그러한 위력을 보여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체급에서 기대받았던 여러 선수와의 경기에서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2018년 9월에 있었던 지미 리베라 선수와의 경기나 2019년 2월, 페트르 얀 선수와의 경기는 더 이상 기대하는 것이 어려운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챔피언이 될 수 없고 1등만이 존재할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모든 선수가 어떤 순간에도 정상을 노린다는 측면에서 존 도슨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한계를 보여준다면 어려워지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나다니엘 우드 선수와의 경기에서 나온 피니시를 재현할 수 있다면 존 도슨 선수에게도 기회는 올 것입니다.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의 최근 흐름을 생각하면 존 도슨 선수에게 어려운 경기를 치를 거라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신체조건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가 존 도슨 선수 상대로 앞서는 신장, 리치, 레그 리치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체급이 높아질수록 1, 2인치가 만들어내는 차이가 적고 체급이 낮아질수록 1, 2인치가 만들어내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의 우위가 예상되긴 합니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터인 다니엘 코미어 선수가 존 존스 선수에게 뼈아픈 기억이 있다면 존 도슨 선수는 드리트리우스 존슨 선수에게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레슬링이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고전하고 체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도 존 도슨 선수에게 약점입니다.

이를 머랩 드발리쉬블리 선수가 잘 이용한다면 승리할 것이고 이용하지 못하고 체급 대비 강력한 펀치를 가진 존 도슨 선수에게 한 방, 두 방을 허용한다면 쓰러지고 말 겁니다.

체급 내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승리할 수 있을지 모레(16일, 일) 경기에서 확인해보세요!


5. 라이트급, 짐 밀러 VS 빈스 피첼


짐 밀러 선수는 MMA 그리고 UFC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지난 6월,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또 하나의 경기, 또 하나의 승리를 추가한 짐 밀러 선수는 2개월도 되지 않아 또 다른 경기에 나섭니다.

상대는 빈스 피첼 선수로 오히려 더 나은 상대를 만났다고도 볼 수 있지만 UFC에서 치른 6경기 중에서 5경기를 승리한 파이터라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가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를 상대한 경기이고 나란히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루스벨트 로버츠 선수를 포함해 세 선수 간의 우열이 가려지겠습니다.


짐 밀러 선수의 화려한 서브미션 기술은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파이팅 스타일에서 나오는 것인데 지난 경기도 그렇고 매우 빠릅니다.

그라운드에서 밀리지 않는 상대라면 시종일관 압박하며 서브미션 시도로 힘을 빼놓을 수도 있고 맷집이 워낙 좋아 지금까지 KO 패배가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빈스 피첼 선수를 끌고 내려갈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스 피첼 선수의 그래플링 능력 역시 탁월합니다.

특별한 경력은 없지만 지금까지 UFC 무대에서 보여준 그래플링 능력은 손에 꼽힐 정도로 좋습니다.

테이크다운을 즐긴다는 점과 서브미션 역시 자주 노린다는 점에서 아주 비슷한 유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타격 시도 역시 상대보다 앞서는 데 그만큼 적중도 시키는 만큼 짐 밀러 선수의 강력한 맷집을 뚫을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두 선수 모두 MMA 무대에서 상당 기간 활동한 선수이기에 경기하기 전에 예측하고 준비한 것보다 경기 중에 전술을 가다듬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데 더욱더 집중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변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 상대의 체력을 빼놓거나 거리 싸움의 우위를 점할 것이냐가 중요하겠습니다.

그라운드에서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경기가 다소 재미없게 흘러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언제든 서브미션으로 끝날 수 있는 만큼 눈을 뗐다가는 경기가 어떻게 끝났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없을 수도 있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UFC 252는 파이트 패스 언더카드 두 경기, 언더카드 네 경기를 포함해 총 11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SPOTV NOW에서는 모레(16일, 일) 오전 8시(한국 시각)부터 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모든 경기를 시청하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 역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기세가 대단해

당분간 특정 장소에서밖에 치러질 수 없을 거로 보이는 가운데 모쪼록 이어지는 여러 빅 매치가 문제없이 치러져 제가 꾸준히 여러분께 경기를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오늘(14일, 금)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생활 수칙을 준수해주시고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 건강을 지키는 게 먼저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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