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프리뷰 - 인테르 V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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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1일)부터 진행될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매치데이 6,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팀은

A조의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B조의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C조의 맨체스터 시티, D조의 유벤투스, F조의 바르셀로나, G조의 라이프치히로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나머지 절반, 남은 8팀이 내일(11일)과 모레(12일) 진행되는 매치데이 6 경기로 결정된다는 말이죠.


매치데이 6는 16강 진출이 결정된 A조와 B조를 제외한 모든 조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고

특히 E조나 H조는 누구도 16강 진출이 결정되지 않았기에 '어떤 경기를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매치데이 1부터 5까지 의도적으로 서로 다른 조의 경기를 살펴봤는데 '이미 한 번 살펴본 조를 또 짚어야 하나' 싶었고

이전까지 한 번도 살펴보지 않았던 F조 경기를 살펴보는 게 좋겠다 싶어 이 경기를 매치데이 6에서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했습니다.


F조 2위로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인테르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입니다.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도르트문트와 슬라비아 프라하 간의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테르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 경기를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인테르는 매치데이 5까지 2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F조 2위에 올라있습니다.

3위에 자리한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격차는 없는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상대가 2무 3패의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슬라비아 프라하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인테르는 도르트문트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얻는다고 생각하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야 합니다.


인테르가 승리만 한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인테르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홈에서 2 - 0, 원정에서 3 - 2로 패했기 때문입니다.


인테르는 지난 매치데이 2,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는 1 - 2로 패했습니다.

최근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상대 팀인 바르셀로나도 관심이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2분 만에 골을 터뜨렸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면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도 볼 수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멋진 발리슛으로 한 골,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를 통해 한 골,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어떤 강팀이라도 고전할 수밖에 없는 캄프 누 원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50분 이상 리드했지만 아쉽게 패배한 인테르는 이번 경기에서는 실수 없이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최전방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로멜루 루카쿠 선수의 출전도 기대됩니다.

중원에서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점은 인테르에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니콜로 바렐라 선수와 스테파노 센시 선수는 인테르에서 매우 유능하고 젊은 미드필더로 주목받는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나서지 못합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선수나 안토니오 칸드레바 선수가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100% 전력을 쓸 수 없다는 건 감독 입장에서 머리 아플 일입니다.


인테르 감독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러 팀을 이끌고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2010년대 들어 유벤투스와 첼시를 이끌고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고 현재 인테르를 리그 1위에 올려둔 것도 콘테 감독의 역할이 적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선수나 안토니오 칸드레바 선수를 적극 기용하면서 선수의 기량 발휘를 도왔고 올 시즌 중요한 몇몇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인테르는 유벤투스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하나의 큰 목표일 수 있는 팀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성적도 필요합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인테르에게 다시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더 이상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유로파리그로 향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매치데이 5까지 3승 2무의 성적으로 F조 1위에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상황입니다.

2000년대 들어 유럽 정상에 여러 차례 오른 바 있는 바르셀로나는 평소보다 저조한 성적이긴 하나 큰 어려움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사실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이 경기 이후 치를 리그 경기,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겁니다.

따라서 얻을 것이 없는 이 경기에 크게 힘을 들이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9일) 발표된 인테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한 명단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 선수와 헤라르드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 선수가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16강 진출과 조 1위가 결정된 만큼 주전 선수를 아끼면서 매우 중요한 경기가 연이어 있는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이는 인테르에게 16강 진출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세 선수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선수에게 크나큰 동기를 유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세 선수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전력은 상당합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경기를 뒤집은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나 앙투안 그리즈만, 프랭키 데 용, 안수 파티 선수 등 뛰어난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클레망 랑글레, 사무엘 움티티 선수와 같이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줄 선수도 이름을 올려 인테르 입장에서는 역시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입니다.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안수 파티 선수는 앞으로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2002년생으로 매우 어린 선수지만 벌써 리그에서 두 골을 넣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습니다.

안수 파티 선수가 지난 8월 31일,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막는 골이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최연소 득점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또 하나의 보물이 태어난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보여주고 있는 능력과 보이는 잠재력은 앞으로도 바르셀로나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고 있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역시 인테르와의 경기가 그렇게 무의미한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최근 공식 경기 5연승, 중간에 도르트문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승리했지만 이전에 레반테를 상대로 패하고 슬라비아 프라하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비겼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이변을 허락하며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더러 있어 심심치 않게 경질설이 돌고 있기도 하죠.


지난 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건 팀을 대표하는 아이콘, 리오넬 메시 선수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발베르데 감독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00% 전력으로 상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역전패, 졸전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에는 분명하게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와 마찬가지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매번 도전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처한 상황은 매우 다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려는 두 팀, 인테르와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는

내일(11일, 수) 오전 5시(한국 시각), 인테르의 홈구장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인테르가 승점 3점을 더해 극적인 16강 진출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로 시작됩니다.

리버풀, 나폴리, 잘츠부르크는 헹크와 함께 E조에 속해 있으며 최종전을 앞둔 지금까지 16강 진출을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치러지는 두 경기의 결과를 통해 16강 진출 팀이 가려질 텐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조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리버풀 역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3골을 내준 바 있는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패할 경우 16강에 나설 수 없으며 이 경우 잘츠부르크가 16강에 진출합니다.

나폴리 조 최하위인 헹크를 상대하기 때문에 여유로울 수 있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비겼죠.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E조의 최종전이 내일(11일, 수)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H조 아약스, 발렌시아, 첼시 역시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데 발렌시아가 조금 더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패했던 아약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아약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첼시가 마지막 경기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발렌시아는 아약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첼시가 비긴다면 발렌시아 역시 비겨도 괜찮습니다. 발렌시아가 첼시를 상대로 한 두 경기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C조 2위 자리를 두고 겨룰 샤흐타르, 디나모 자그레브, 아탈란타의 경합도 지켜볼 만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누구나 조 2위에 오를 수 있어 누가 앞서 있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D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하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상대로 승리하면 유벤투스와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비기거나 패해도 유벤투스가 레버쿠젠 원정에서 승리해준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조금은 여유 있는 상황입니다.


G조에는 제니트와 올림피크 리옹이 이번 매치데이에서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리옹은 조 1위인 라이프치히를 상대하는데 지난 맞대결에서 라이프치히를 꺾은 바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니트가 러시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리옹이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제니트가 벤피카를 꺾으면 제니트가 진출합니다.

두 팀이 승점은 같지만 제니트가 리옹을 상대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6 그리고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6가 모두 끝난 뒤인 오는 16일(월) 오후 8시(한국 시각),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6강 대진 추첨이 마무리되면 한 번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고 올 시즌 조별리그 마지막 매치데이 프리뷰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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