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프리뷰 - 맨시티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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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7일)부터 진행될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16라운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늘까지 진행된 15라운드 결과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경기는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경기입니다.

리버풀은 이후 일정을 생각해 주전 선수 몇몇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에 임했는데 리버풀에는 주전 공격수, 사디오 마네 선수가 있었습니다.

디보크 오리기 선수와 함께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이 승리는 리버풀이 2위권 팀과 격차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승리였습니다.

반면 에버턴은 이 경기에서도 5골을 허용하며 패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직후 마르코 실바 감독이 경질되었죠.

천문학적인 투자로 돌풍을 예고했지만 15라운드 패배로 인해 18위, 강등권에 자리하게 된 에버턴이 사령탑 교체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맨유와 토트넘 간의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맨유의 준비, 토트넘 정확히 말하면 무리뉴 감독의 수비 전술 미비로 맨유의 시즌 5번째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예상대로 이전 경기보다 더 많은 수비 가담을 가져가느라 공격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과감했다면 경기를 가져올 수 있던 상황도 있었기에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맨시티는 번리를 상대로 4 - 1 승리, 첼시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 - 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더하는 데 성공했고

레스터 시티도 왓포드를 상대로 제이미 바디 선수의 페널티킥 득점, 제임스 매디슨 선수가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리며 승리했습니다.


울버햄튼도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는 승점을 더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도 본머스를 꺾고 승리, 7위에 자리합니다.

뉴캐슬은 리그에서 매우 좋은 성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셰필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11위로 올라섰고

브라이튼은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우샘프턴은 대니 잉스, 라이언 버틀랜드 선수의 골을 앞세워 노리치를 꺾고 강등권을 벗어났습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주목해야만 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맨체스터 더비, 맨시티와 맨유 간의 경기입니다.

맨시티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팀으로 이번 시즌 역시 우승에 도전,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솔샤르 감독 대행 체재로 전환한 뒤, 솔샤르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감독 대행 시절보다 조금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강팀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을 챙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만났다 하면 불꽃을 튀기는, 맨체스터 그리고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두 팀 간의 경기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0승 2무 3패의 성적으로 승점 32점,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할 때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는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에 도전하기 어려워진 것은 분명합니다.

허나 아직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는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라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는 다른 팀,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리버풀과 레스터가 승점을 잃을 수 있는 지금 추격하려 합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만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12월이 왔고 맨시티는 상당히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러나갈 수 있죠.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므리크 라포르테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크게 걱정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경기를 살펴보면 공격력의 문제보다는 수비력의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지난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무실점 경기 이후 이어진 다섯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습니다.

모든 경기로 확대하면 그 사이에 있던 리그 컵, 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까지 포함해 8경기에서 꼬박꼬박 실점했죠.

무실점 경기는 최소 무승부를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느 팀에나 중요합니다.


빈센트 콤파니 선수가 팀을 떠난 이후로 여러 선수가 경쟁하게 된 중앙 수비수 자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이 줄어든 감이 있지만 니콜라스 오타멘디, 존 스톤스 선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 선수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라포르테 선수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존 스톤스 선수는 에버턴 시절 보여준 장래성만큼 성장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죠.

수비가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모든 팀이 그렇듯 몇몇 선수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낮은 자리가 어울리는 몇몇 팀이 눈에 띄게 좋아져 맨시티가 그만큼 여러 팀에게 실점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하나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맨시티는 맨유와의 역대 전적에서 다소 밀립니다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2017-18시즌까지 포함해 최근 4경기를 살펴보더라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죠.

맨시티가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올 시즌 맨유가 보여준 저력 역시 분명합니다.

맨시티를 꺾은 리버풀, 맨시티가 비긴 토트넘을 상대로 맨유는 리버풀과 비기고 토트넘을 꺾었습니다.

만나면 득점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맨시티는 최근 얇아진 수비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승리했지만 주전 선수가 대거 경기에 나섰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 16강 진출을 결정지어둔 상황인 점은 한편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겠습니다만

리그만 놓고 봤을 때 맨유, 아스널, 레스터를 연이어 만나는 만큼 아무리 백업 멤버가 좋더라도 주축 선수 몇몇의 체력적 부담은 당분간 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의 2차전을 생각하며 실질적인 격차를 8점으로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강팀과의 경기에서 고전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죠. 맨시티는 그러한 강팀을 꺾으면서 말이죠.

이번 라운드와 바로 다음 라운드, 맨유, 아스널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그다음 승점 3점 차로 앞서고 있는 레스터를 상대로 한 경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 분위기가 좋은 레스터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겠죠.

주전 공격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가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어떤 공격 조합으로 맨유를 흔들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5승 6무 4패, 승점 21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 토트넘에게 거둔 승리는 맨유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예상대로 스콧 맥토미니 선수의 복귀가 맨유에게 매우 큰 힘이 되었으며 중원에서 상대에게 밀리지 않을 때 더 많은 공격,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경기이기도 했죠.


무리뉴 감독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한 맨유는 이제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올라온 맨유 선수단은 맨시티까지 꺾고 2위권 경쟁에 뛰어들려 합니다.

UEFA 유로파리그, 리그 컵 경기와 이후 FA 컵 경기까지 리그 일정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적어도 올해 남아있는, 그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맨유는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지금보다 높은 자리, 프리미어리그 2위 자리를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친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를 중심으로 다니엘 제임스,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나 제시 린가드 선수를 기용해 맨시티를 상대할 수도 있고

부상으로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앙토니 마샬 선수의 부상 정도가 알려져 있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데

몸 상태만 괜찮다면 앙토니 마샬 선수가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중원에서 스콧 맥토미니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께 뛸 수 있는 프레드 선수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선수가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올라올 수 있을 겁니다.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가운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중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어떤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하고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맨유 입장에서 경기가 매우 쉬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말이 많았던 수비진은 린델로프 선수와 매과이어 선수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찾은 모습입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델레 알리 선수의 재치에 의해 실점했지만 이후 여러 위기 상황을 잘 넘겼습니다.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은 것도 좋았지만 위험한 위치에서 볼에 먼저 다가가는 모습은 매우 좋았습니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TOP 6, 강팀을 상대로 거둔 좋은 성적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긴장을 늦출 수는 없겠지만 상대하기 쉬운 여러 팀과의 경기를 기분 좋게 치를 수 있다는 걸 알 것입니다.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한 차례, 맨시티와 맞붙었고 당시 완벽하게 패했습니다.

그때보다 지금, 사정이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수비에 매과이어, 중원에 맥토미니, 공격에는 다니엘 제임스 선수가 있습니다.

젊고 유능한 자원이 이전 경기에서 나설 수 없었거나 맨유 유니폼을 입지 않았습니다. 맨유 입장에서 이 경기가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리버풀을 쫓기 전에 2위 레스터를 제치려는 맨시티와 2위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10점에 이르는 승점 격차를 좁혀야 하는 맨유 간의 경기는

오는 8일(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한편 이 경기가 맨유의 승리로 끝날 경우 2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여러 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레스터는 2위 자리를 조금 더 여유롭게 지킬 수 있을 것이고 첼시는 맨시티와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습니다. 멀찌감치 앞서 있는 '선두' 리버풀도 한층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반대로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2위권 클럽 그리고 리버풀에게 좋지 않겠지만 중위권에 자리한 여러 팀에게는 순위를 한 단계라도 올릴 기회가 생길 겁니다.

결과에 따라 여러 팀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16라운드는 에버턴과 첼시 간의 경기로 시작됩니다.

에버턴은 지난 라운드 패배 이후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상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첼시도 최근 웨스트햄에게 패한 적이 있지만 에버턴과 분위기는 매우 다릅니다.

첼시가 최근 5경기에서 두 차례 패배한 사이 레스터와 격차는 적지 않게 벌어졌죠. 첼시도 승점 3점이 급하긴 할 겁니다.


선두에 올라있는 리버풀은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여섯 경기 연속 승리하고 있죠. 상대는 '리그 14위', 본머스로 그렇게 어렵지 않은 팀입니다.

리버풀이 이변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도 무패를 이어갈 것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어느 정도 로테이션으로 주전 선수를 아낀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얼마나 대비하느냐에 따라 본머스가 노릴 틈이 생길 것입니다.


2위에 자리한 레스터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합니다.

리버풀과 함께 매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레스터는 이번 달 말, 맨시티와 리버풀을 연이어 상대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선두와 격차를 좁힐 기회가 있습니다.

그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연승이 마무리된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합니다.

번리는 지난 라운드까지 최근 두 경기에서 패했는데 수비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보였죠.

하지만 토트넘 역시 최근 치른 네 경기에서 모두 2골씩 내줬습니다.

15라운드를 치른 현재 번리보다 실점이 많은 팀이기도 한 토트넘이 비록 번리를 상대로 하는 경기이긴 하나 조금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리그 7위에 올라선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 최하위의 왓포드를 상대합니다.

왓포드의 최근 흐름, 저조한 득점 능력을 생각해봤을 때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더라도 3연승을 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입니다.


예상을 깨고 아스널을 꺾은 브라이튼은 5위에 올라있는 울버햄튼을 상대합니다.

울버햄튼은 최근 5경기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브라이튼도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이 경기도 주목해볼 가치가 충분한 경기라 생각합니다.


셰필드를 상대로 승리한 뉴캐슬은 사우샘프턴을 상대합니다.

사우샘프턴은 이제 막 강등권에서 탈출한 팀으로 뉴캐슬 입장에서는 여유 있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죠.

최근 존조 셸비 선수를 중심으로 확실히 나아진 뉴캐슬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며

8경기째 명단 제외되며 유럽 진출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기성용 선수의 모습을 이번 라운드에서는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패한 노리치와 셰필드가 맞붙고 역시 패했던 웨스트햄과 아스널도 맞붙습니다.

지난 라운드의 아쉬움을 털 팀은 과연 어느 팀일지 이번 라운드에서 확인해보시죠!


바쁜 한 주를 보낸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이번 라운드가 끝나면 모처럼 휴식을 취합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프리미어리그 팀의 경기를 앞으로도 꾸준히 제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다음 주 17라운드 프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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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프리뷰 - 아스널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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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프리뷰 - 맨유 V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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