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19년 열일곱 번째 특집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주간 블로그 관리가 조금 소홀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포스트가 게재되지 않은 날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세상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가 쏟아졌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더 많은 사건이 일어났고 그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하고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럴 새도 없이 오늘도 여러 일이 벌어졌습니다.
혹자는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은 '자신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더욱더 잘 살피라'고 말하지만
좀처럼 한 군데를 오래 바라보지 못하는 눈과 먼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까지 들리는 것만 같이 바짝 긴장한 귀는
쓸데없는 오지랖과 맞물려 오늘도 쉼 없이 머리를 괴롭히고 있어 이렇게 뒤늦게나마 정리할 시간을 마련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어느새 2019년 열일곱 번째 특집이 된 이번 특집, 그 주제는 정말로 넓은 오지랖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 홍콩 민주화 운동입니다.
홍콩은 과거부터 선진화된 아시아의 도시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지리학적 위치는 아시아였지만 많은 분이 잘 알고 계신 그대로 홍콩은 꽤 오랜 기간 그리고 그리 오래전이 아닌 때까지 영국령이었습니다.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이양된 이후 명백하게 중국 영토지만 경제 체제가 다르고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다른, 별도의 자격을 가지고 있어
대외적으로 하나의 나라와 다름없는 지위를 얻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대내적으로도 '중국의 일부다.' 혹은 '중국과 같다.'라는 인식보다는
중국과 다르며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며 관련해 시민운동과 같은 역사가 있습니다.
경제 체제는 물론 지향하는 바 자체가 주요 선진국과 같다 보니
중국의 지나친 관여가 신경 쓰일 수 있는 홍콩에게 최근 용납할 수 있는 법안이 찾아왔으니 그것은 바로 '범죄인 인도 법안'입니다.
법안의 이름만 봤을 때 누군가는 무엇이 문제인지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홍콩이 우려하는 것은 반(反)중국 인사 등을 본국으로 송환해 일종의 정치적 탄압을 일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콩이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니며
민주주의를 원하고 중국의 공산주의 혹은 독재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 체제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향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걸 원치 않는 중국 공산당의 횡포에 놀아날 수 없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중국) 홍콩특별행정구의 수장, 행정 수반이라고도 하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법안 도입을 강행할 뜻을 밝히자 시위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죠.
물론 전혀 비폭력적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애초에 법안 도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하는 방법은 마땅치 않았으며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을 시위를 진압하는 쪽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격화된 시위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을 두고 '많이 누그러졌고 미·중 합의가 홍콩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대형 시위와 충돌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 분명하며 결국 몇몇 나라의 개입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빚어질 것이 아니겠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봐도 민주화는 지켜보기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수많은 사람을 통해 이뤄졌듯
홍콩 역시 그러한 과정을 밟고 있으며 여러 사건이 발생할 것만 같아 염려되면서도
어쨌든 가장 확실하며 효과적인 정치 체제는 직접민주주의 혹은 대의민주주의라는 점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합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미국의 몇몇 기업과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인의 실망스러운 발언과 행동으로 더더욱 홍콩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저는 이번 특집을 통해 홍콩의 성공적인 민주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어떤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말 넓고도 넓은 오지랖입니다만 앞으로 세 번에 걸쳐 홍콩 민주화 운동에 관해 이야기할 테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도 예고된 포스트가 조금 많아 이번 주 안으로 첫 번째 포스트가 게재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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