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어제(1일)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 토트넘과 아약스 간 경기를 되짚어보겠습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은 어제(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났습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선수가 부상으로 손흥민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징계로 나설 수 없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치러야 했었고
아약스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프랭키 데 용, 하킴 지예흐, 다비드 네레스, 도니 반 더 비크, 두산 타디치 선수까지 100% 전력을 모두 가용할 수 있었습니다.
토트넘은 예상대로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를 투톱을 세우고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2선을 구성했으며
대니 로즈, 키어런 트리피어 선수가 윙백으로 기용되었으며 빅터 완야마 선수가 스리백 앞에서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아약스 출신이기도 한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선수가 위고 요리스 골키퍼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아약스는 오나나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달레이 블린트 선수가 중앙 수비를 맡았고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조엘 벨트만 선수가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습니다.
중원은 베테랑 라세 쇠네 선수와 프랭키 데 용 선수가 자리하고 공격 2선에 다비드 네레스, 도니 반 더 비크, 하킴 지예흐 선수가 최전방에는 두산 타디치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스피드와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의 높이를 활용하는 패스와
윙백으로 기용한 측면 수비수인 대니 로즈 선수와 키어런 트리피어 선수를 활용하는 공격을 시도했고
경기 초반, 시작하고나서부터 아약스 선수들의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꽤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공격은 측면에 많은 공간을 상대에게 내주는 역효과가 있었고
15분, 아약스 특유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는 짧은 패스를 통한 방향 전환 및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패스에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여러 선수를 공격 2선에 배치한 아약스는 득점 이후 그와 비슷한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고
그때마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나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의 좋은 수비로 위기를 벗어나거나
골문으로 향하는 공에 가져다댄 발에 맞아 굴절되는 등의 행운으로 위기를 벗어나곤 했습니다.
토트넘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루카스 모우라 선수는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완벽하지 않았지만 델레 알리 선수나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도 상대 수비로부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는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높이를 통해 볼을 빼앗는다든지 간간히 보여주던 발놀림으로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간수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크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토트넘 선수들은 과감한 슈팅보다는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는데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크로스 위주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상대에게 공격권을 조금 쉽게 내주는 인상을 남겼으며 크로스가 지나치게 강하게 날아가 골대 뒤로 날아가 버리는 등 조금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홈 팀인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 원정팀인 아약스는 너무나도 쉽게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전반전 중반부터는 사실상 '반코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잘게 썰어 들어가는 공격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접근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었으며 때마다 골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후반전은 토트넘에게 매우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전반전과 정확히 반대로 토트넘이 아약스를 압박하는 모양새였고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골문을 빗겨나가는 슈팅만 쌓여나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공격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얀 베르통언 선수 대신 들어간 무사 시소코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는 점은 좋았지만
가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탓에 후반전 공격 자원을 직접 교체하는 등의 승부수를 띄울 수 없었다는 점이 답답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줬고 사실 골대에 맞았던 다비드 네레스 선수의 슈팅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토트넘 입장에서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고
아약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이어 토트넘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뒀지만 1 - 0, 한 점 차 승리였다는 점은 다소 불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약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보다는 확실히 좋지 않았던 경기였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할 수 있고
아약스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에 어려움을 겪어봤으니 2차전을 조금 더 심기일전해 완벽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겠습니다.
Goal of the Match
리뷰 포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코너, 경기에서 나온 멋진 골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바로 Goal of the Match, 토트넘과 아약스 간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는 1골만 나왔기 때문에 Goal of the Match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약스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이제 만 22살의 어린 선수, 지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던 도니 반 더 비크 선수의 득점 장면입니다.
15분, 도니 반 더 비크 선수 득점 (도움 - 하킴 지예흐)
측면 깊은 공간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었던 아약스의 다비드 네레스 선수는 늘 그랬듯 선수가 많이 있는 중원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부드럽게 전개된 두 번의 패스를 통해 공을 받은 하킴 지예흐 선수는 얀 베르통언 선수와 대니 로즈 선수 사이에 있는 도니 반 더 비크 선수에게 패스했습니다.
도니 반 더 비크 선수는 토트넘의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 선수보다 아주 조금 골문과 멀리 있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후 동작에서 침착하게 위고 요리스 선수를 속이면서 슈팅했고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사실 정말 미세한 차이였고 저 역시 VAR을 통해 도니 반 더 비크 선수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명백히 온 사이드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조금 일찍 몸을 던지지 않았나 싶지만 어떻게든 슈팅을 막아내긴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니 반 더 비크 선수의 페이크 동작에 뛰지 않았더라도 즉시 강하게 슈팅했을 가능성도 있었으니까요.
이 골로 승리를 거둔 아약스는 1차전에서 나서지 못하고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토트넘 선수, 예를 들면 손흥민 선수가 되겠죠.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복귀가 가능하다면 세르지 오리에 선수나 에릭 라멜라 선수가 2차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선수를 유의한다면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겠고
토트넘은 홈에서 패하면서 분명히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렸습니다만 2차전에 돌아올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을 한 점 차 패배였다고 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이야기하면 사실상 2차전 프리뷰 포스트가 의미가 없어질테니 여기서 줄이겠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5/02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뷰 -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5/0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아스널 VS 발렌시아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축구]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프리뷰 - 맨시티 VS 레스터 (0) | 2019.05.03 |
---|---|
[축구]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뷰 -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0) | 2019.05.02 |
[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아스널 VS 발렌시아 (0) | 2019.05.01 |
[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프랑크푸르트 VS 첼시 (0) | 2019.05.01 |
[축구]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0) | 2019.04.30 |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