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벤투호 2019년 첫날 사우디와 평가전, 아시안컵 앞두고 분위기 다잡을까?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018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 초부터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블로그에 손을 떼기도 했고 지금처럼 예고해드린 대로 포스트를 게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매우 의미 있는 특집으로 사회 이슈를 짚어보고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이벤트를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날들도 있었던 그런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군 입대 등 블로그를 오랜 시간 신경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역량과 시간을 할애해 여러분과 즐거우면서 치열한 토론도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시안컵을 앞둔 A대표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내달 6일 새벽 1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간의 대회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월 2일까지, 28일간 치러지는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이자 아시아 대륙 국가 간 치러지는 최대 축구 대회입니다.


A대표팀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데

과연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분위기를 다잡고 59년 만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비록 한국 시간이긴 하나 2019년 첫날 A매치를 치르게 된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E조)이고 대한민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서있습니다.

경기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이웃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볼 수 있어 까다로운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또 대한민국은 C조,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에 속해 모두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경우 8강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대회 직전 치르는 평가전이 갖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이 우리보다 낫다고 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럽파가 한창 시즌을 진행 중인 시점에서 소집되었기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공격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 선수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실상 원정 경기를 치르는 점은 대표팀이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 사우디전에 나설 선수단을 한 번 알아봐야겠죠?

지난 20일, 사우디전과 2019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는데요.

한 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수비수 포지션에 권경원,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이용, 정승현, 홍철


미드필더 포지션에 구자철, 기성용, 나상호, 손흥민, 이재성, 이청용, 정우영, 주세종, 황인범, 황희찬


공격수 포지션에 지동원, 황의조

이상 23명의 선수들이 잠시 후 있을 사우디전과 2019 아시안컵에 나섭니다.


눈에 띄는 점은 권창훈, 남태희, 박주호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구자철, 지동원 선수가 선발되었다는 점입니다.

권창훈 선수는 최근에서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에 대회 차출이 부적절하다고 보이고

남태희 선수는 지난 11월 A매치에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아시안컵 대비 국내에서 진행한 최종 훈련에 참가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박주호 선수를 대신해 왼쪽 풀백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김진수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냐가 중요하겠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최전방 공격수보다 높은 자리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중원에서도 자신의 가진 능력을 활용해 볼을 간수하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2018년 한해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축구선수인 황의조 선수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공격수, 지동원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동원 선수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라 황의조 선수와 포지션 경쟁을 하기보다 또 다른 공격수로 혹은 또 다른 방식의 공격을 하기 위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차례로 만납니다.

손흥민 선수가 1월 중순이 되어야 팀에 합류할 것이기 때문에 조 1위를 위해서는 황의조 선수를 비롯한 공격진의 득점 능력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한 수 아래 팀과의 경기에선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골이 터져야 승리하고 승점을 얻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조별리그까지는 유럽파의 컨디션 회복을 염두에 두면서도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자칫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 한 대표팀이 크게 좌절할 일이 없어야 합니다.

방심은 금물이고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있듯 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줬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이 2019년 첫날 대한민국 축구 팬에게 드릴 새해 선물과도 같은 경기, 사우디와의 경기는 내일(1일) 오전 1시에 치러지며 MBC 지상파 채널에서 생중계됩니다.

연말 시상식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새해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평가전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저는 조만간 아시안컵 특집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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