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프리뷰 ② - 리버풀 V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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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리버풀과 아스널 간의 경기입니다.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다시 8위에 자리한 리버풀은 이젠 4위권 경쟁에서 확실히 밀려난 상황이죠.

반면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승점 8점이 앞선 '선두'로 2003-04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뤄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각자의 처지와 확실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두 팀 간의 경기를 아래에서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못했던 30라운드 다른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1. 2015-16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 리버풀의 남은 희망은?

 

리버풀은 지난 2015-16시즌 리그 8위로 마친 뒤 4위-4위-2위-1위-3위-2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맞이한 리그 부흥기가 영원할 줄 알았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죠.

지난 두 시즌에도 리버풀에게 위기의 순간은 있었지만 슬기롭게 이겨낼 힘과 100% 전력이 갖는 위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원은 기동력 측면에서 상위권 팀과 경쟁하기 어려우며 창의성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죠. 측면에서 공격의 해법을 제공하던 몇몇 선수도 근래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팀의 영입 정책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왔다며 선수단과 감독의 책임을 지나치게 묻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역시 리버풀을 오랜 기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최근과 같은 잘못된 투자가 불러온 좋지 않은 영향은 이해하지만 그런 투자에서 팀의 모든 구성원은 일부 책임이 있죠.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팀의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선수단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며 필요하지만 전력이 쇠퇴하는 걸 막아내는 게 우선입니다.

 

리버풀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이야기해도 시즌 막바지지 선수단의 변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리버풀은 리그를 제외한 다른 일정은 없어 남은 리그 10경기에 집중하면 됩니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 어떻게든 7위 안으로 진입해야 하죠.

남은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승산이 높은 경기라면 리즈-노팅엄 포레스트-웨스트햄을 연이어 만나는 31, 32, 33라운드와 레스터를 만나는 36라운드, 사우샘프턴을 만나는 38라운드입니다.

그밖에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아스널과 34라운드에서 만나는 토트넘, 28라운드 순연 경기로 만나는 풀럼, 35라운드에서 만나는 브렌트포드, 37라운드에서 만나는 아스톤 빌라는 부담스럽죠.

아스널과의 경기를 제외한 네 경기에선 승점 3점 이상의 경기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결과에 따라선 6위 안에도 오를 수 있겠습니다.

 

리버풀에게 남은 시즌 고무적인 일이라면 티아고 알칸타라 선수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만한 능력과 창의성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위닝 멘탈리티가 있는 선수죠.

거기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시즌 막바지 보여줄 수 있는 의욕과 집중력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팀에서 많은 걸 해주기에는 노쇠화를 피할 수 없는 나이에 접어들었다고 보지만 그만큼 팀에 소중한 자산인 제임스 밀너 선수에게도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팀을 위해 모든 걸 해냈던 선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제임스 밀너 선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측정하기 어려우며 덕분에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죠.

이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자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데 '헌신 끝판왕'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시즌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감성에 젖어봤던 지난 문단과는 달리 이번 문단은 냉철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을 통해 확실히 나은 대우를 받게 된 디오고 조타 선수는 기대를 많이 받은 선수죠.

사디오 마네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여러 선수가 합류해 입지가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비교적 오랜 기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뛴 선수답게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신음했고 지난 시즌 좋지 않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좋고 나쁨이 명확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한 주 사이에도 오르락내리락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기복이라면 리버풀의 재계약 선택이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데 힘이 실리는 만큼 남은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시즌 막바지 그리고 루이스 디아스 선수의 가세가 예상되는 시점도 다다른 가운데 디오고 조타 선수가 자신만의 능력, 가치를 증명할지 지켜보겠습니다.

 

 

2. 2003-04시즌 이후 최고의 성적! 아스널의 남은 목표는?

 

아스널은 지난 29라운드, 리즈와의 경기에서 네 골을 퍼부어 승리하며 올 시즌 리그에서만 스물세 번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아스널은 지난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거머쥘 당시에 버금갈 정도로 좋은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어 뜻깊은 우승을 거둘 가능성을 라운드마다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젠 아스널이 꿈의 승점이라고 여겨지는 '승점 100점'은 불가능하지만 2003-04시즌 우승 당시 거머쥔 승점 90점을 넘어설지 관심입니다.

아스널이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승점은 72점, 남겨둔 경기는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아홉 경기로 산술적으로는 승점 99점까지 가능하며 6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승점 90점을 넘을 수 있죠.

남은 경기 중 수월한 경기가 많다고 보긴 어렵지만 올 시즌 아스널이 어떤 팀을 상대로든 쉽게 승점을 내주지 않은 만큼 기대를 갖고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올 시즌 중 아스널에 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했던 몇몇 선수의 올 시즌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마르틴 외데고르 선수와 부카요 사카 선수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입니다.

올 시즌에 맞춰 새롭게 합류한 가브리엘 제수스 선수의 활약도 좋았는데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뛸 시간이 더 많겠죠.

마르틴 외데고르 선수를 제외한 아스널의 중원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았지만 토마스 파티 선수도 2,000분에 이르는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왔습니다.

그라니트 샤카 선수는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올 시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자신의 보여줄 부분이 남아있음을 증명했죠.

팀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된 데는 여러 선수의 활약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이라는 걸 증명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행복했을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죠.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맞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스널의 남은 경기가 순탄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리버풀 역시 복병이라면 복병이며 이달 말부터 이어지는 맨시티-첼시-뉴캐슬 3연전은 변수가 되기 충분합니다.

그보다 앞선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수확해야만 맨시티와의 33라운드에서 패해도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며 다른 팀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 수 있겠죠.

 

최대한 많은 승점으로 우승을 뜻깊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만만치 않은 경기에서 승점을 수확하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선 비교적 변동이 큰 수비가 안정적으로 버텨줘야 합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는 종종 큰 실수를 저지르긴 하지만 지난 시즌에 준하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수비에선 더욱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큰 키를 갖고 있긴 하지만 불안한 제공권이 약점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볼 처리를 자주 보여줬죠.

이젠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준수한 능력을 갖춘 수비수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시즌 막판 팀의 중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 기회를 잡았습니다.

여러 강팀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보여준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당당히 올 시즌 한정 리그 정상급 중앙 수비수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텐데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아스널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아론 램스데일 선수도 지난 2021-22시즌보다 조금은 나은 경기력으로 팀이 선두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어려운 슈팅을 막아내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으며 현대축구에 맞는 골키퍼로서 강점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던 아론 램스데일 선수가 남은 시즌에도 런던을 대표하는 골키퍼이자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골키퍼로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리버풀과 아스널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는 오는 10일(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집니다.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한두 팀을 제쳐야만 하는 리버풀과 우승을 뜻깊게 만들기 위해선 조금 더 승점이 필요한 아스널 간의 경기를 SPOTV NOW에서 만나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전체 일정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못했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토) 오후 11시(한국 시각)에 치러지는 토트넘과 브라이튼 간의 경기부터 살펴보죠.

토트넘은 최근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5위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3위에 자리한 뉴캐슬, 4위에 자리한 맨유에 승점 3점이 뒤진 상황인데 한 경기를 더 치러 사실상 그보다 더 뒤진 상황이죠.

손흥민 선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 역시 기약 없이 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모처럼 시원한 득점력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길지 관심입니다.

 

아스널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르는 맨시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최하위' 사우샘프턴입니다. 전력 면에선 아주 큰 차이가 나지만 맨시티에겐 안 좋은 기억이 있죠.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리그 10라운드에선 맨시티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에 있었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8강에선 사우샘프턴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우샘프턴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맨시티가 긴장하고 있을 텐데 과연 승점 3점이 시급한 두 팀 간의 경기에선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9일, 일) 오후 10시(한국 시각)에는 '13위' 리즈와 '12위' 크리스탈 팰리스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11위' 첼시와는 적지 않은 격차가 있지만 두 팀 간의 경기도 아주 흥미로울 전망이죠.

순위표상에선 강등권과 적지 않은 차이가 나지만 승점 차는 불과 3점인 만큼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거듭했던 두 팀은 모든 걸 걸고 싸울 겁니다.

여러 부상자가 있긴 하지만 보다 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도 승점 3점을 얻는 데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줬던 리즈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이긴 하지만

연패를 끊어낸 크리스탈 팰리스의 자신감도 확실히 올라왔을 텐데 3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맞이할 팀은 누가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게 마칩니다. 다음 주에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앞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이 치러집니다.

여덟 팀 간의 경쟁으로 압축된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그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살펴볼 테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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