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프리뷰 ① - 맨시티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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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3월 A매치 주간으로 지난 2주 남짓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클럽, 리그의 시간은 잠시 멈췄었죠. 2023년의 네 번째 달의 시작과 함께 다시 시계는 움직입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가 오늘(토)부터 오는 4일(화)까지 이어집니다. 물론 이어서 7라운드와 8라운드 그리고 25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오는 6일(목)까지 최소 한 경기는 치러지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1승 아니 승점 1점으로 순위가 갈릴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의 운명을 함께 지켜보시죠!

 

29라운드에 관한 이야기에 앞서 점점 잊혀지고 있는, 3월 A매치 주간을 앞두고 치러졌던 28라운드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잉글랜드 FA컵 8강 일정과 겹쳐 일곱 경기만 치러졌던 28라운드에선 아스널과 뉴캐슬이 나란히 승점 수확에 성공해 현재 순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스널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네 골을 몰아쳐 올 시즌 리그 스물두 번째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지난 2016-17시즌 23승을 거둔 이후 직전 시즌과 함께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열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지난 2016-17시즌은 물론 24승을 거둔 2013-14시즌과 무패 우승을 이뤄냈던 2003-04시즌에 거둔 26승도 넘어설 기세인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뉴캐슬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점 3점 수확에 성공해 연패 이후 연승을 달립니다. 리버풀의 거센 추격이 조금 누그러진 가운데 5위가 아닌 4위를 목표로 열심히 뛰어야죠.

반면 뉴캐슬이 탐내고 있는 4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비겨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뉴캐슬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만 앞서 있어 불안감이 커졌죠.

'설상가상' 경기가 끝난 직후 선수단에게 강한 책임을 묻는 인터뷰로 팬들의 우려를 샀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되면서 토트넘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아스톤 빌라가 본머스를 상대로 승리해 최근 네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며 첼시를 압박하고 있는 사이 브렌트포드와 레스터 간의 경기는 1 - 1로 끝났습니다.

레스터는 연패를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점 3점이 아닌 1점을 얻어 강등권과 승점 1점 차, 여전히 생존의 압박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울버햄튼은 리즈를 상대로 세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두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네 번째 골을 내주며 패했습니다.

무려 두 명이 퇴장당해 이어지는 라운드도 순탄하게 치르긴 힘들어졌는데 강등권에 자리한 팀보다 한두 경기를 더 치렀다는 걸 생각하면 남은 열 경기에서 분발이 요구됩니다.

 

2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에버턴과 공방 속에 비겼습니다. 주앙 펠릭스, 카이 하베르츠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는 있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죠.

최근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했다지만 첼시가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여전히 올 시즌 8강까지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게 쉬운 길이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해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첼시가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는 어디에 자리할지 궁금하네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는 열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 두 경기를 살펴봐야 하는데 어떤 경기를 살펴봐야 하나 고민이 없는 라운드죠.

사실 어떤 경기를 살펴봐야 하는지는 라운드가 확정된 시점부터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했죠. 바로 첫 번째 경기로 펼쳐지는 맨시티와 리버풀과의 경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난 시즌과 같이 두 팀이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었으며 지난 맞대결 또한 마찬가지였죠.

아래에선 두 팀 간의 경기와 29라운드 다른 경기 그리고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살펴볼 두 번째로 주목할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100일 전 설욕의 기억을 되살리자!

 

맨시티는 정확히 100일 전인 지난해 12월 23일(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마무리된 직후 치러진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16강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물론 2010년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클럽인 만큼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그것도 컵 대회에서 승리한 게 대수인가 싶겠지만 1년 10개월 만에 거둔 승리였죠.

맨시티는 1년 10개월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2무 3패에 그쳤던 만큼 2022년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뜻깊은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에는 리그에서 승리를 노립니다.

 

리버풀의 현재 순위를 생각하면 맨시티가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올 시즌 역시 리그 우승이 목표인 맨시티에게도 승점 3점은 필요합니다.

아스널을 쫓고 있는 입장에서 승점이 많이 필요한 맨시티는 지난해 10월,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주며 최근 열세인 전적도 만회해야 하죠.

3월 A매치 주간이 야속할 만큼 맨시티의 최근 분위기는 좋습니다. 특히 '주포' 엘링 홀란드 선수의 공격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는 지난 15년 동안 축구라는 스포츠를 나눠 가진 두 명의 아이콘에 버금갈 정도로 올 시즌 득점력이 상당합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도 작게 느껴질 정도인데 지난 1월과 2월은 그런 엘링 홀란드 선수에게도 차가운 겨울과도 같았죠.

하지만 지난 3월 다시금 득점 능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죠.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5골을 넣었으며 FA컵 8강, 번리와의 경기에선 세 골을 넣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8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0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40득점을 고지를 넘어선 엘링 홀란드 선수는 단 한 시즌만으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나아갈 때는 어떤 선수보다도 위협적인 엘링 홀란드 선수가 우려를 깨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데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건 물론 시즌 마지막에는 아스널을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을 맨시티가 '괴물'을 앞세워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만큼 맨시티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가 한둘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로드리 선수는 꾸준히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3월 A매치 주간에선 만족할 수 없는 경기 결과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로드리 선수는 체력 회복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팀의 핵심답게 기용해야만 하는 선수입니다.

중원에서 직접 싸워주면서 볼을 빼앗기도 하고 전방을 향해 다양한 방법으로 볼을 배급하면서 공수에 관여하고 있는 로드리 선수가 리버풀을 상대로 한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할지 지켜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재정 관련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맨시티지만 치러지고 있는 시즌에는 변함없이 집중해야만 합니다.

다른 명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아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트로피를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마찬가지죠.

그간 거둔 영광스러운 순간이 평가 절하 혹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맨시티가 현재 갖춘 전력에 맞는 성적을 거두는 데는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리버풀을 상대로 최근 좋지 않았던 결과를 만회하는 걸 넘어 아스널의 우승을 견제할 승점 수확이 필요한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을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2. 상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승점 3점만 필요할 뿐!

 

리버풀은 올 시즌 스물여섯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6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토트넘, 뉴캐슬을 추격할 수 있다지만 추격하고 있는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게다가 이번 라운드부터 이어지는 쉽지 않은 일정은 리버풀을 시험에 들게 하기 충분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나는 리버풀의 향후 일정은 첼시와의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아스널과 30라운드를 치러야 합니다.

리즈와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는 31, 32라운드도 전반기 맞대결 결과를 생각하면 리버풀 입장에선 반드시 승점 3점을 거둘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경기죠.

리버풀이 지금보다 높은 순위에서 다시 말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상대가 누구든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합니다.

 

리버풀의 다급한 상황과는 다르게 여전히 많은 부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중원에서 힘을 보태줘야 하는 선수의 공백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죠.

노쇠화는 물론 경쟁하는 팀보다 적은 선수를 갖고 비슷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걸 확인하고 있는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그래도 이들과 함께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만 하는 만큼 분발이 요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인생 경기를 치렀다고 할 수 있는 하비 엘리엇 선수가 그때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버풀의 서포터들이 만족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좋지 않은 모습도 자주 보여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선수냐는 지적도 나오죠.

하지만 오는 4일(화)은 되어야 만 20세가 될 정도로 어리고 이번 시즌이 팀의 일원으로서 경험을 쌓고 있는 첫 시즌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도 있습니다.

리그 정상급 선수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맨시티 중원의 어떤 선수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볼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고 다른 선수보다 적극적이라는 점에선 기대받기 충분하죠.

상대가 거칠게 압박할 경우 컨디션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어떻게 상대의 압박을 분산시키고 위치 조정을 통해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맨시티의 중원 전략에 맞춰 리버풀이 하비 엘리엇 선수 혹은 다른 선수를 어떻게 쓸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맨시티에선 엘링 홀란드 선수를 위협적인 선수로 꼽을 수 있다면 리버풀에선 모하메드 살라 선수를 위협적인 선수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번 시즌에 맞춰 합류한 다르윈 누녜스 선수와 코디 각포 선수도 있지만 모하메드 살라 선수의 존재감이 가장 크고 확실한 건 분명합니다.

정교한 마무리 능력은 물론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어떤 팀을 상대로든 위협적인데 최근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하지만 리버풀 입장에서 만족할 수 없는 본머스와의 리그 2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역시 침묵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맨시티와 리버풀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는 오늘(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아스널을 쫓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한 맨시티와 4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한 리버풀 중 승점 3점을 챙길 팀은 누가 될지 SPOTV NOW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전체 일정

앞서 살펴봤던 맨시티와 리버풀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오늘(토) 오후 11시(한국 시각)에는 무려 다섯 경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선두' 아스널과 리즈 간의 경기도 치러지는 걸 알 수 있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03-04시즌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은 클럽 역사에 남을 만한 성적에 도전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리즈가 최근 분위기가 좋은 건 맞지만 아스널의 올 시즌 분위기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한데 생존을 향한 강한 열망으로 열세를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풀럼과 최근 2연패에 빠진 풀럼이 맞붙는 사이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도 서로를 상대로 승점 수확에 나섭니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나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팀인데 브라이튼은 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한 팀보다도 경기 수가 훨씬 적어 기대감이 높죠.

지난 맞대결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었던 브렌트포드 입장에선 브라이튼의 가능성을 꺾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을 텐데 계획대로 될지 아니면 브라이튼이 설욕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근 리그 4연패', '공식 경기 13경기 연속 무승' 크리스탈 팰리스와 '공식 경기 6경기 연속 무승' 레스터가 맞붙는 사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울버햄튼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진 않지만 확실히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치러나가고 있으며 울버햄튼 역시 상황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생각하진 않았을 만큼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초조함까지 느낄 텐데 이번 라운드에서 웃을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관한 두 번째 포스트에선 뉴캐슬과 맨유 간의 경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29라운드에 이어 7, 8라운드와 25라운드 순연 경기가 30라운드 이전까지 이어집니다. 순연 경기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지만 30라운드를 살펴볼 때 짚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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