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산 ① - 빛난 선수와 팀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어제(19일, 월) 마무리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결산 그 첫 번째 포스트로 빛난 선수와 팀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결산과 마찬가지로 첫 번째 포스트의 주제는 빛난 선수와 팀으로 대회를 통해 한 계단 아니 그보다 높은 발전을 이뤄낸 선수와 팀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1978 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프랑스보다 먼저 FIFA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뤄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본선에 참가한 서른한 개의 다른 나라보다 더 강했던 건 물론 하나의 팀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일곱 경기를 치렀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끌면서 남미 정상에 이어 세계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4년 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랬듯 4년 뒤를 기약할 만한 전력임을 확인시켜주기도 했죠.

 

중심에는 만 35세의 리오넬 메시 선수가 있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을 이끈 건 물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에이스가 좋은 경기력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거듭난 리오넬 메시 선수는

FIFA 월드컵 역대 득점 순위에도 공동 4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 그 자체로 FIFA 월드컵에도 족적을 남겼습니다.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지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다가오는 2024 코파 아메리카는 물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2. 킬리안 음바페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남다름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이번에도 빛났습니다. 대회 득점왕에 오른 건 물론 프랑스에는 자신이 있음을 알렸죠.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면 더욱더 좋았겠지만 누가 보더라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선 쉽지 않았던 경기를 연이어 균형을 맞추게 된 데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개인 능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아드리앙 라비오, 테오 에르난데스, 위고 요리스 선수를 비롯해 여러 선수도 있었지만

앞서 리오넬 메시 선수를 이야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하는 에이스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팀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뛰었죠.

 

두 번째 FIFA 월드컵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킬리안 음바페 선수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도 4년 뒤를 기약해도 좋을 정도로 모든 게 좋습니다.

이제 만 24세의 킬리안 음바페 선수에게 3년 6개월 남짓한 시간은 그리 부담되지 않으며 어쩌면 더 많은 걸 이뤄낸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죠.

FIFA 월드컵 무대에서만 열두 골, 여전히 두 번 이상의 FIFA 월드컵을 겪을 선수라는 걸 생각하면 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릴 선수는 단연 킬리안 음바페 선수라 할 수 있겠죠.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있다는 걸 보여준 이번 대회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세 번째 FIFA 월드컵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모로코의 돌풍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게 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연이어 잡아내며 4강까지 진출했죠.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로 2004의 그리스, 유로 2008의 터키, 유로 2016의 웨일스에 이은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나라 중 하나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은 익히 알려진 선수의 좋은 경기력 덕분도 있지만 세계적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던 선수들의 좋은 활약 덕분에 더욱더 강력하게 느껴졌죠.

소위 '인생 역전'을 눈앞에 둔 몇몇 선수가 있는데 조만간 이들이 새로 입게 된 유니폼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4. 최초 중동 월드컵에서 빛난 건··

 

변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FIFA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개최된 월드컵인 만큼 아시아 혹은 중동 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약진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최국인 카타르가 3패에 그치며 서른두 나라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기도 했죠.

물론 B조의 이란,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D조의 튀니지, E조의 일본, H조의 대한민국까지 1승은 물론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또 다른 역사를 쓰긴 했습니다.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돌풍 역시 지리적 이점과 무관하지 않겠습니다만 개최국인 카타르가 자신했듯 11월에 치러진다면 경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어쩌면 아주 작은 나라라는 표현이 맞을 텐데 어쨌든 카타르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 메카로도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5. 유럽은 여전히 건재한가?

 

FIFA 월드컵에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하는 대륙은 유럽이며 48개국으로 확대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유럽 축구는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강하죠.

이번에도 B조의 웨일스, D조의 덴마크, E조의 독일, F조의 벨기에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A조의 네덜란드, B조의 잉글랜드, D조의 프랑스, H조의 포르투갈이 조 1위로 C조의 폴란드, E조의 스페인, F조의 크로아티아, G조의 스위스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 대진 중 두 경기가 8강 대진 중 한 경기가 '유럽 VS 유럽' 대진이었음에도 두 나라가 4강에 진출했으며 최종 2, 3위에 자리했죠.

 

지난 2006, 2010, 2014 그리고 2018 FIFA 월드컵에서 유럽이 정상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예상되었던 그리고 이변의 희생양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유럽은 여전히 FIFA 월드컵에서 유의미하게 다른 대륙보다 앞서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년 뒤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준우승을 거머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과 8강에서 좌절했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정상에 도전할 만한 국가가 벌써 보입니다.

21세기에 태어나 이들이 주축이 될 첫 번째 월드컵인 만큼 벌써 기대를 키우고 있는데 어떨지 저 역시 매우 궁금합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다섯 차례에 걸쳐 결산했던 것과 달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두 차례에 걸쳐 결산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선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다섯 번째 결산 포스트였던 '앞으로의 4년'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제는 32개국이 아닌 48개국이 만들, 조금 더 치열한 축구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와 4년 뒤를 기약할 몇몇 선수와 팀을 알아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21일, 수) 많은 눈이 예고되었는데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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