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10일 차 경기 안내 - 이란 VS 미국 포함 네 경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21일(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한국 시각으로 내일(30일, 수) 치러지는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어제(28일, 월) 치러진 두 경기와 오늘(화) 치러진 두 경기, 조별리그 2차전 마지막 네 경기를 되돌아볼 텐데 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G조에선 카메룬과 세르비아 간의 경기, 브라질과 스위스 간의 경기가 치러졌는데 카메룬과 세르비아 간의 경기는 3 - 3으로 끝났죠.

카메룬이 높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준비해온 코너킥 세트피스 전술로 득점을 터뜨렸을 때만 하더라도 승리를 예상하기 충분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세르비아의 집중력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프리킥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에 성공한 세르비아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카메룬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전하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선수에게 한 방을 얻어 맞았습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세 골을 넣는 데 성공한 세르비아는 공세 강도를 낮추지 않았는데 카메룬의 조커, 뱅상 아부바카르 선수가 교체 투입되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뱅상 아부바카르 선수는 재치 있는 움직임에 이어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세르비아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움직임 이후 에릭 막심 추포-모팅 선수의 골을 도왔죠.

이후 바쁘게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 변경도 가져간 두 나라는 치고받는 공방을 이어갔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두 나라에겐 이보다 더할 수 없는, 가혹한 결과지만 지켜보던 축구 팬들에겐 이보다 더 재밌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브라질과 스위스 간의 경기는 브라질이 1 - 0으로 승리, 브라질이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예정대로 네이마르, 다닐루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네 명의 공격진이 아닌 세 명의 공격진 그리고 세 명으로 중원을 이뤄 스위스를 상대했는데 기대대로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브라질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몇몇 선수의 활약이 좋진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빠르게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집중했습니다.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계속 득점을 노리던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선수를 거쳐 카세미루 선수에게 연결된 상황에서 아주 멋진 득점이 나왔습니다.

기대, 전력 차이를 증명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골을 넣진 않았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한 브라질은 스위스에게 승점을 내주지 않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H조에선 대한민국과 가나 간의 경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간의 경기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이 가나를 상대로 2 - 3으로 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려와 달리 김민재 선수가 선발 출전하며 든든한 수비를 등에 업고 활발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으며 그렇게 풀어갔습니다.

지난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압도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역시 득점은 터지지 않았죠.

이후 가나가 흐름을 잡은 상황에서 나온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차이가 만들어졌죠. 가나가 재치 있는 프리킥 처리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죠.

 

앞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적지 않은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과 달리 지나치게 쉽게 득점에 성공했는데 골키퍼가 대처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프리킥을 어떤 선수가 처리할지 알 수 없게 했던 가나의 작전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놓을 수 없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공을 향해 많은 선수가 움직이게끔 하기 좋았습니다.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골키퍼가 비교적 빠른 판단으로 나와서 처리하려 했을 수도 있지만 공격과 수비에 나선 모든 선수가 달려오는 상황이라 골키퍼는 무난하게 처리되길 바랄 수밖에 없었죠.

그러한 상황에서 골키퍼의 바람처럼 공이 완벽하게 나가거나 처리할 수 있게 날아오는 게 아닌 주인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모하메드 살리수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유사한 상황에서 크로스-헤더 득점을 허용하며 0 - 2로 전반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패색이 짙었습니다.

후반 시작에 맞춰 선수 교체 및 전술 수정이 불가피했다지만 어떤 선수를 넣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1999년생의 정우영 선수 대신 나상호 선수를 넣은 데 이어 권창훈 선수 대신 이강인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투입 이후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이후 곧바로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 선수의 머리로 향했고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추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곧바로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 선수가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 선수의 머리로 향해 동점골이 터져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해

감독의 선수 교체 선택과 보다 과감한 시도 및 조규성 선수를 이용한 공격이 빛을 발하나 싶었는데 머지않아 모하메드 쿠두스 선수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리드를 허용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공격을 전개하며 득점과 가까운 순간을 만들었지만 가나의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끝난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 등으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향한 비판으로 들끓었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과한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나가 터뜨린 선제골에 따라 확실한 규정에 의거해 판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라 논외이고 경기를 종료하는 시점이 아쉬웠던 건 분명하지만 역시 주심의 재량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 역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의 말만 보면 '부적절한 언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죠.

종료 휘슬을 분 직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부분 선수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었으며 몇몇 선수는 굉장히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더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는 상황이었죠. 이후 감독이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이었든 아니든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이었는데 격양된 건 분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끝낸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뚝심도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이전에 얻어냈던 열두 개의 코너킥 중 한 번이라도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아무리 논란을 낳고 싶어 안달이 난 심판이라고 해도 코너킥 상황을 무시하고 경기를 끝맺기는 어려웠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에게 그리 많지 않은 경우의 수가 남은 상황에서 치러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간의 경기는 내심 비기거나 포르투갈의 2점 차 승리를 기대했는데 결과는 2 - 0, 포르투갈의 승리였습니다.

포르투갈은 프랑스, 브라질에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는데 선봉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있었습니다.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끈 멋진 활약이었죠.

우루과이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과 같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점유율은 내줄지라도 견고하게 지켜내는 데 집중하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전반은 잘 넘겼지만 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득점인 것 같았던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득점이었습니다.

실점 이후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한 우루과이는 집요하게 몰아붙였지만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정규 시간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VAR 끝에 선언된 PK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제골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킨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16강 진출, 우루과이는 최종전인 가나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론이 굉장히 길었는데 그만큼 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던 네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이어 치러지는 경기는 조별리그 3차전, 모든 걸 걸어야 하는 90분이죠.

내일(30일, 수) 오전 0시(한국 시각)와 4시(한국 시각) 치러지는 네 경기는 A조와 B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16강에 진출할 네 국가가 결정될 경기입니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2차전까지 A, B조의 여덟 국가 중 16강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아무도 없어 최종전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데 아래에서 A, B 두 개 조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오전 0시 - [A조] 네덜란드 VS 카타르 -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조별리그 3차전 중 가장 먼저 살펴볼 경기는 네덜란드와 카타르 간의 경기입니다. 네덜란드는 에콰도르와 함께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갖고 있으며 카타르는 2패, 16강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자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인 만큼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대회를 준비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성적이라 의욕마저 꺾였을 거라는 예상과

그래도 마지막 경기라 최선을 다할 거라는 기대가 섞인 가운데 네덜란드 역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기를 예상해도 좋을 겁니다.

B조 상황 역시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네덜란드가 조 1위를 하는 게 좋은지 조 2위를 하는 게 좋은지 알 수 없다지만 옆 조의 상황보다는 만일을 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네덜란드가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만 패한 상황에서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꺾는다면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조 2위로 16강에 가게 되기도 하죠.

 

만일의 상황이라지만 카타르가 벼르고 있을 경기인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네덜란드가 어떻게 라인업을 꾸릴지가 관건인데 멤피스 데파이 선수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죠.

지난 1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던 것과 달리 지난 2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선 더 많은 시간을 뛰고도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여전히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만일의 상황 그리고 조 2위로 진출하는 것 이상의 충격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출전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카타르는 지난 경기에서 FIFA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을 터뜨렸지만 첫 승점, 승리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A조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와 만나죠.

네덜란드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면 카타르 입장에서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걸 보여주려 해야 합니다.

기대를 모았지만 처참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알모에즈 알리 선수가 조금 더 분발해줘야 하는 가운데

지난 2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던 모하메드 문타리 선수가 이번 경기에선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탈락은 확정되었지만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할 수 있는 90분을 남겨둔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작은 응원을 보냅니다!

 

2. 오전 0시 - [A조] 에콰도르 VS 세네갈 -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코르에서 네덜란드와 카타르 간의 경기가 치러진다면 같은 시각 도하에선 에콰도르와 세네갈 간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치러집니다.

에콰도르는 1승 1무로 승점 4점, 세네갈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갖고 최종전에 임하는 가운데 승리하는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역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승점 1점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에콰도르는 비겨도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패해도 카타르가 네덜란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다면 진출할 수 있죠.

반면 승점 3점뿐인 세네갈은 에콰도르를 꺾어야만 알코르에서 치러지는 네덜란드와 카타르 간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합니다.

비겼다면 역시 카타르가 네덜란드를 꺾어주면서 득실을 비교해 조 2위를 가릴 경쟁을 펼쳐야 하며 패하면 진출할 수 없습니다.

 

에콰도르는 에네르 발렌시아 선수가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조국에 승점 4점이나 안겨줬죠. 이번에도 에네르 발렌시아 선수에게 시선이 쏠리지만 미카엘 에스트라다 선수도 주목해야 합니다.

예선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던 미카엘 에스트라다 선수는 본선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득점이 없는데 이번에야말로 득점을 터뜨려줘야 합니다.

승리하면 16강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이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오전 4시 - [B조] 웨일스 VS 잉글랜드 - 카타르 아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B조 조별리그 3차전 중 한 경기는 FIFA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 내 두 나라, 웨일스와 잉글랜드 간의 맞대결입니다.

다음 FIFA 월드컵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선 아무래도 참가국이 늘어나는 만큼 스코틀랜드까지 더해 영국 내 세 나라가 FIFA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그래도 이렇게 같은 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퉈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힘들 뿐더러 토너먼트에서도 마주하기 매우 어려울 텐데

서른두 나라가 치르는 마지막 FIFA 월드컵이 될 수 있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사된 건 물론 두 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경기라니 제삼자 입장에선 떨림 없이 기대됩니다.

 

미국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었던 웨일스는 미국과 비기며 순항할 줄 알았지만 이란과의 경기에서 골키퍼 퇴장과 더불어 두 골을 내주고 패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은 있지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며 이긴 뒤 같은 시각 도하에서 치러지는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합니다.

반면 조 추첨 직후 16강 진출을 낙관했던 잉글랜드는 패배 없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죠.

패하더라도 득실을 비교해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건 분명 유리하지만 A조에서 네덜란드를 마주하는 것보다는 다른 국가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게 좋죠.

 

웨일스는 지난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인 만큼 수세에 몰릴 걸 대비하는 게 필요하죠.

이선 암파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공중볼 경합,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는 데 워낙 좋은 재능을 갖고 있어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아쉬운 모습을 생각하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며 잉글랜드 역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 있겠죠.

 

잉글랜드는 마냥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게 아쉽겠지만 몇몇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기회라고 생각하며 

필 포든 선수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유망주이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많은 걸 증명한 선수지만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선 여전히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 선수죠.

예선,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기회가 주어지긴 했는데 눈에 띄었다고 보기 어려운 가운데 지난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출전할 확률이 높고 잉글랜드의 핵심으로 거듭날 기회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떤 선수와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오전 4시 - [B조] 이란 VS 미국 -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아라얀에서 웨일스와 잉글랜드 간의 경기가 치러진다면 도하에선 이란과 미국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두 나라가 축구 외적으로 앙숙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가 그것과 분리되어야 하는 건 명백하나 우리 역시 일본과의 경기가 다른 나라와의 경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듯 두 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게다가 같은 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승점 3점을 갖고 있는 이란은 비겨도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꺾지만 않는다면 16강에 나설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승리해야만 합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개인적으로 내일(30일, 수) 치러지는 경기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경기인데 그만한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합니다.

 

이란은 지난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메흐디 타레미 선수를 앞세워 미국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란 공격의 핵심인 만큼 주목받고 있죠.

이란의 골문을 지켜줘야 하는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선수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가운데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퍼가 지난 웨일스와의 경기에 이어 활약을 펼쳐줄지 주목됩니다.

웨일스보다 까다롭지 않은 공격진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든다면 충분히 골문을 위협할 것이기에 골키퍼를 비롯해 이란의 골문을 굳게 지켜야 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지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파이널 서드에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줬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그렉 버홀터 감독이 뒤늦게 선수 교체에 나선 것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도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 겁니다.

특히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태세로 나서야 하는데 관건은 단연 유누스 무사 선수라고 봅니다.

대표팀에서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지만 본선에선 눈에 띄는 정도라고 보긴 힘들죠. 이번 경기에선 활동량과 드리블 능력은 물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패스까지 해내야 하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란은 미국을 꺾으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비겨도 웨일스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해 승점 1점만 얻으면 16강에 진출합니다.

반면 미국은 이겨 승점 3점을 얻어 자력으로 진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비기거나 패하면 이란이 승점을 얻는 꼴이니 어쨌든 3위 이하라 진출할 수 없습니다.

비교적 쉽게 답이 나오는 A조에 이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경기,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는 B조의 두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10일 차 경기 일정

내일(30일, 수) 치러지는 네 경기, A조 조별리그 최종전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의 대진과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중계 채널은 가능성이 있는 채널을 모두 적어넣었는데 지상파 3사 채널만 봐도 충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오후 7시(한국 시각)와 10시(한국 시각) 경기도 있어 시청하기 편했던 것과 달리 밤잠 설칠 수밖에 없는 시간이라 걱정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물론 지켜봐야 하는 국가가 적지 않은 다름 아닌 FIFA 월드컵인 만큼 눈을 뗄 수 없는데 피곤하지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나흘을 같이 즐겨봅시다!

 

내일(30일, 수)은 모레(1일, 목) 치러지는 네 경기를 살펴볼 텐데 C, D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입니다.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빠르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30일, 수) 부쩍 추워진다고 하니 출근하실 때, 외출하실 때 두꺼운 옷 꼭 입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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