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프리뷰 ② - 웨스트햄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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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토) 개막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오전 4시(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 간의 경기로 개막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잠시 후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기다렸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팀은 월드컵이 시즌 중 치러지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길고 긴 시즌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텐데

그만큼 중요한 시즌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 승리하려는 생각과 계산, 아무리 강한 팀을 만나는 팀이라도 하고 있거나 끝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이니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던 그리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이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조금 늦게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할 만큼,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라고 느낄 만한 경기입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두 번째 포스트의 주인공은 웨스트햄과 맨시티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이번 라운드 다른 경기도 알아보겠습니다.

 

1. 원하는 포지션 보강 성공, 지난 시즌에 이어 돌풍?

 

웨스트햄에게 지난 시즌은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2019-20시즌까지 좋지 않은 성적을 반복했다가 2020-21시즌 토트넘을 제치고 6위에 올랐습니다.

'반짝'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햄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까지 넘보는 자리에 짧지 않은 기간 자리했었습니다.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웨스트햄은 승리보다는 패배, 무승부에 익숙해졌습니다. 물론 까다로운 일정이 다소 후반부에 몰린 경향도 있었지만 안타까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했던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건 32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과 더불어 가장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웨스트햄이 시즌 후반 무너진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질 수 있는 포지션 뎁스가 얇았다는 것입니다.

공격수에선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의 몫을 나눠줄 선수가 필요하고 노쇠화된 일부 미드필더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도 필요했습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는 건 어렵지만 어떤 팀이든 필요 이상이라고 여길 만큼 선수가 많아야 시즌을 치르는 데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올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나서야 하는 웨스트햄과 같은 경우라면 더욱 많은 선수가 필요하죠.

노렸던 선수를 모두 품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골키퍼 포지션에 알퐁스 아레올라 선수를 완전 영입한 데 이어 플린 다운스 선수와 잔루카 스카마카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이어서 번리로부터 막스웰 코로네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공격수 포지션의 경우에는 투톱, 스리톱과 같은 다른 전술도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다양한 공격 전술을 사용하기엔 인적 자원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60득점을 성공한 팀이었습니다.

맨유보다 많은 득점이었으며 아스널과 1골 차에 불과할 정도로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죠. 올 시즌 그보다 많은 득점을 성공할 수 있다면 순위는 당연히 올라갈 겁니다.

특히 4천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에 합류한 잔루카 스카마카 선수에 거는 기대가 큰데 그만큼 득점을 터뜨려준다면

웨스트햄은 TOP 6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춘 팀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지난 시즌에 이어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가운데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선수와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웨스트햄,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

시즌 첫 번째 경기,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를 상대로 올 시즌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점쳐볼 수 있는 이번 경기를 놓치면 안 되겠습니다.

 

 

2. 이번에는 벌었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는 다른 팀으로 선수를 보내면서 버는 것보다 다른 팀으로부터 선수를 데려오면서 쓰는 데 익숙한 클럽인데 아시다시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달랐습니다.

엘링 홀란드, 칼빈 필립스 선수를 영입하며 1억 파운드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그보다 많은 1억 6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선수를 내보냈습니다.

가브리엘 제수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를 아스널로 보내고 라힘 스털링 선수를 첼시로 보내면서 1억 2천만 파운드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른 선수를 내보내며 4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추가 매출을 올리면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현재까지 수익을 낸 팀에 속합니다.

여전히 이적시장이 닫히지 않아 맨시티가 추가 지출을 할 수도 있지만 맨시티의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은 만큼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적지만 알찬 보강을 이뤄냈지만 공격 자원이 이탈한 만큼 보강되지 않은 것이 맨시티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수비진, 풀백이든 윙백이든 뛸 수 있는 자원을 보강해야 한다는 것도 맨시티의 과제 중 하나였는데 아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죠.

영입을 시도했던 마크 쿠쿠렐라 선수는 첼시로 향한 가운데 맨시티가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 추가 영입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어떻게 시즌을 치러나갈지 궁금합니다.

 

지난 시즌보다 우려되는 부분이 크긴 하지만 맨시티는 맨시티죠. 올 시즌 역시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갈 만한 전력을 갖췄으며 무엇보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엘링 홀란드 선수와 칼빈 필립스 선수인데 두 선수 모두 우려보다는 실패보다는 기대, 성공과 가까운 선수입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만큼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선수이며 완벽에 가까운 결정력과 더불어 좋은 체격을 활용해 어떤 위치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득점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지난 FA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대 불운에 맨시티 공식전 득점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은 굉장히 높습니다.

칼빈 필립스 선수는 맨시티의 수비력 그리고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로 이번 이적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이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용되고 있는 칼빈 필립스 선수가 이번 시즌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또 다른 시즌을 맞이하면서 리그만큼 UEFA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하고 싶었을 겁니다.

몇몇 시즌에선 높은 가능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돌풍, 기적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없었죠.

올 시즌 역시 맨시티는 리그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클럽입니다. 그만큼 보강이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스쿼드죠.

지난 시즌을 통해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던 필 포든 선수 그리고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선보였던 훌리안 알바레스 선수의 활약이 어떠냐에 따라

맨시티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두 마리 아니 그보다 많은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고 보는데 과연 올 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인 이번 경기에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런던 스타디움

 

웨스트햄과 맨시티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맞대결은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데 맨시티에겐 좋은 기억도 있지만 최근 좋지 않은 기억이 많습니다.

지난 2019-20시즌 리그 1라운드에서 만났을 때는 맨시티가 5 - 0의 승리를 거뒀는데 공교롭게도 득점을 터뜨렸던 가브리엘 제수스,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가 모두 팀을 떠났네요.

하여튼 그 경기 이후로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리그,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에서 맨시티는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패배한 적도 없지만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으며 이후 있었던 경기에선 3득점 이상 터뜨린 적도 없습니다.

그만큼 런던 스타디움이 웨스트햄이 원하는 결과까진 아니더라도 승점은 챙겨갈 수 있었던 약속의 땅이었다는 것인데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선 어떨까요?

 

웨스트햄과 맨시티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는 오는 8일(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웨스트햄과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간의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1라운드 마지막을 함께 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전체 일정

지난 시즌 웨스트햄보다 한 계단 낮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쳤던 레스터는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를 내보내고도 영입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적시장이 열려있지만 어떤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유리 틸레만스, 하비 반스 선수와 제임스 매디슨 선수마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죠.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목표를 설정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레스터와는 다르게 브렌트포드는 어린 만큼 확실히 기대를 받고 있는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죠.

아론 히키 선수는 볼로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이며 왼쪽,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여러 팀과 연결되었는데 브렌트포드로 이적했습니다.

킨 루이스-포터 선수는 헐 시티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선수이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이며 역시 에버턴과 웨스트햄의 구애를 받았는데 브렌트포드로 향했습니다.

2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적료가 증명해주듯 측면과 중앙을 모두 뛸 수 있는 공격수이며 작은 키만큼 빠른 발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시즌에서 이미 득점을 터뜨린 만큼 기대를 거는 팬이 많을 텐데 과연 레스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을 터뜨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에버턴과 함께 큰 아쉬움을 남겼던 맨유는 브라이튼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팀의 아이콘과도 같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적을 검토하는 걸 넘어 역제의를 통해 종횡무진 움직이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맨유는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함께하죠.

혹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없는 게 맨유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앙토니 마샬 선수가 공백을 메울 거라고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 다른 팀을 알아본다는 거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맨유 입장에선 그만한 대안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프리시즌 일정을 팀과 소화하지 않아 벤치에 앉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앙토니 마샬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벤치에 앉더라도 출전 가능성은 높아졌고 선발 출전도 가능할 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 나선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보다 오랜 기간 클럽을 위해 일을 하고 싶은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어떻게 맨유를 다시 강한 클럽으로 만들었을지도 궁금합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두 번에 걸쳐 살펴봤습니다. 2018-19시즌부터 블로그를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여러분과 함께했으니 이제 다섯 번째 시즌입니다.

중간, 중간 변화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히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분들 덕분인데 앞으로도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에 게재될 2라운드 프리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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