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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6일, 토) 개막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5월 23일(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열 경기가 동시에 치러진 이후 많은 소식이 전해졌지만 축구가 멈춰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공허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다른 리그가 아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만이 해소해줄 수 있는 갈증이 있는데 내일(6일, 토)이면 갈증이 해소됩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내일(6일, 토) 오전 4시(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 간의 경기로 개막해 내년 5월 마지막 주까지 진행되는데
시즌을 앞두고도 크고 작은 변수가 있지만 시즌 중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치러지는, 너무나도 큰 변수가 있는 가운데
더욱더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한 변화도 겪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이번 시즌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해보려고 합니다.
1라운드 프리뷰 첫 번째 포스트에 앞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미리 살펴보는 차원에서 포스트를 준비하려고 했습니다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이번 포스트에서 2022-23시즌에 맞춰 변화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고 이어서 1라운드 프리뷰 첫 번째 포스트로 결정한 경기, 에버턴과 첼시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2022-23시즌에 맞춰 크게 다섯 가지의 변화를 꾀합니다. 첫 번째는 이제는 현대축구를 대표하는 변화가 될 수도 있는, 최대 가능 교체 인원을 5명입니다.
축구는 아직 선수 교체를 세 명만 하는 것이 익숙하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걸 몰랐을 때는 그게 '맞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인류가 아는 상황인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시 2021-22시즌에는 세 명의 교체만을 허락했는데 이제는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축구라는 스포츠가 조금 더 박진감 있고 재밌는 후반전이 되기 위해선 선수 교체 인원을 조금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2022-23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교체 횟수는 기존과 동일한 세 번이나 최대 다섯 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멀티 볼' 시스템으로 이젠 경기장 주변에 공이 배치되어 시간이 낭비되지 않고 빠르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경기에서 앞서고 있는 팀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시간을 지연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볼을 전달해줘야 하는 인력이 경기를 지연하기도 하죠.
이제는 공이 터치라인 근처, 골문 뒤에도 배치되어 공이 직접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서 혹은 주변에 공이 없다고 해서 플레이를 지연할 수 없게 됩니다.
세 번째는 골키퍼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발을 둘 수 있는 위치가 조금 더 명확하게 그리고 허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지난 시즌까진 페널티킥이 발생했을 때 키커로 나선 선수가 공을 차기 전, 이를 막아야 하는 골키퍼의 한 발이 골라인 위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같은 상황에서 골키퍼가 골라인 뒤에 발을 둘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조금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골키퍼가 더 뒤에서 앞쪽으로 발돋움하며 세이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경기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 새로운 방법이 제시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부분을 해석하기 어려워 IFAB(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 국제축구평의회)에서 'outside agent' 부분을 추가로 찾아봤습니다.
경기장에 뛰는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 혹은 사람, 동물, 구조물로 진행이 방해된 경우 볼을 완전히 처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가 중단되고 중단된 위치에서 간접 프리킥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모든 경기에서 발생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에는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죠.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전개 방식은 심판의 결정에 따라 드롭 볼로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간접 프리킥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동전 던지기에 관한 것인데 축구 혹은 다른 스포츠에도 볼 수 있는 동전 던지기는 공, 진영을 정하는 기본적인 방법이죠.
놀랍게도 이것이 어떤 사람이 해도 상관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오로지 주심만이 이를 관장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다른 스포츠에선 종종 본 적이 있긴 한데 축구에선 앞서 이야기했던 'outside agent'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인지 몰라도
외부인이 시축을 하는 건 봤어도 공식 경기에서 동전 던지기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네요.
여기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한 'The Sporting News', 그레이엄 루트번 기자의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위와 같이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로 살펴볼 경기는 에버턴과 첼시 간의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 나름 아쉬움이 컸던 두 팀인 만큼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원대한 목표를 잡고 있는데 개막을 앞둔 현재, 예측하건대 목표 달성 가능성은 서로 다릅니다.
그럼 아래에서 에버턴과 첼시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1라운드 다른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계획은 있었지만
에버턴은 지난 시즌 16위, 이름에 맞지 않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16위'라는 처참한 성적보다 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었습니다.
'겨우 강등을 면했다'라는 평가가 가장 알맞을 정도로 에버턴에겐 지우고 싶은 시즌이었는데 그만큼 이번 시즌 만회하려는 계획은 확실하게 세웠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하루도 남지 않은 지금, 에버턴은 계획대로 시즌을 준비했느냐고 물으신다면 그 누구든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겁니다.
이번 포스트가 아니더라도 언급할 내용이지만 승격 팀 중 한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가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를 영입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는데
에버턴은 번리로부터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스포르팅 CP로부터 후벵 비나그르 선수를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품은 것이 전부입니다.
적어도 토트넘 홋스퍼로 히샬리송 선수를 내보낸 만큼 확실한 공격수를 포함해 추가 지출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죠.
여전히 이적시장은 닫히지 않았고 수많은 선수를 영입 목록에 올려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제임스 타코우스키 선수만큼 좋은 이적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으면 에버턴이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긴 어려울 겁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맞이하는 이번 시즌은 감독적 역량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때입니다. 때맞춰 지원까지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겠죠.
뿐만 아니라 에버턴이 남은 이적시장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하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에버턴을 팀 이미지와 맞는 위치에 올려둘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팀 차원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게 중요하지만 감독으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맞는 지도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하는데 지난 시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계획을 면밀하게 알 방법은 없지만 계획에 그치지 않아야 감독도 팀도 명성에 맞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2. 빠진 만큼 보강, 목표 상향 조정?
첼시는 2주 전만 하더라도 리그 우승 경쟁과는 확실하게 거리를 두고 리그 4위권 역시 진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주 동안 라힘 스털링 선수에 이어 적지 않은 선수를 품으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칼리두 쿨리발리 선수에 이어 마크 쿠쿠렐라 선수도 영입했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선수와의 재계약도 성공하면서 더는 수비수 유출을 허락하지 않은 것도 시즌 개막을 앞둔 첼시 입장에서 분명한 소득입니다.
우승 경쟁을 펼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리그 4위는 충분히 목표로 삼을 것이며 리그가 아닌 다른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첼시가 여전히 열려있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손인 것도 사실입니다. 새로운 주인과 함께 맞이할 첫 번째 시즌에 맞춰 상당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적시장 막판 가장 큰 변수입니다.
몇몇 선수는 다른 팀 혹은 잔류로 가닥을 잡아 영입하는 데 실패했지만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만큼 닫히기 직전까지도 움직일 텐데 과연 토마스 투헬 감독은 어떤 첼시와 함께 시즌을 보낼지 궁금합니다.
한편으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어린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 이번 시즌을 보낼지 궁금합니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를 보셨다면 아실 수밖에 없는 선수, 코너 갤러거 선수도 그렇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인데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닌 첼시에서 팀을 위해 뛰게 되었는데 과연 어떤 포지션에서 어떻게 팀을 위해 뛰어줄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더불어 새롭게 합류하는 카니 추쿠에메카 선수 역시 2003년 10월생으로 굉장히 어린 선수인데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3.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첼시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서는 많은 걸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에버턴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번째 경기, 지난 시즌 35라운드에서 히샬리송 선수의 골로 승리한 건 다름 아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이었죠.
첼시가 결과적으로는 3위로 시즌을 마쳐 뼈아픈 패배는 아니었지만 첼시 구단도 첼시 선수도 첼시 팬도 많은 감정을 느꼈을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에버턴 구단, 에버턴 선수, 에버턴 팬은 그때와 같은 결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에버턴의 상황은 그때만큼 지금도 첼시와 비교하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도 짧다, 적다고 하기 어려운 만큼 쌓였죠.
에버턴을 또 하나의 거대한 클럽으로 성장시키든 더 큰 클럽, 다른 리그로 옮겨가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전설적인 선수에 그치지 않고 전설적인 감독으로 거듭날지
이번 시즌 수많은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이것 역시 여러분이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에버턴과 첼시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는 오는 7일(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집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시즌 개막전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과연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할 팀은 누가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개막전은 내일(6일, 토) 오전 4시(한국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 간의 경기로 시작합니다. 아스널도 프리시즌 동안 살펴보지 못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2라운드에는 살펴볼 예정입니다.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지는 풀럼과 리버풀 간의 경기도 볼거리가 상당한 경기죠. 승격을 이뤄낸 팀과 이번 시즌 역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 간의 경기이면서 다르윈 누녜스 선수의 데뷔전이죠.
새로운 도전 무대에 뛸 다르윈 누녜스 선수가 과연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는 활약을 지난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 이어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소속 팀인 울버햄튼이 리즈를 만나는 사이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상대합니다.
기대 이상의 전력 강화로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4위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클럽이라고 할 수 있죠.
1라운드로 상대로 괜찮은 상대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승리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2라운드에선 첼시, 3라운드에선 울버햄튼, 4라운드에선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납니다.
까다로운 팀 그리고 까다롭진 않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는데 과연 시즌 개막 직전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토트넘이 시즌 초반도 즐겁게 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6일, 토)은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두 번째 프리뷰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텐데 포스트의 주인공은 웨스트햄과 맨시티입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말미까지 TOP 6를 긴장하게 했던 웨스트햄과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간의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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