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5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다섯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4연승과 5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달리면서 SSG 랜더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봄데'라는 마냥 좋지만은 않은 별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답게 찬란한 봄을 보내고 있죠.
날이 확실히 따뜻한 걸 넘어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이와 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쉬울 수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주와 다음 주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경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고작 열두 경기, 올 시즌 서른일곱 경기만을 치른 것인데 어떻게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묻는 분도 계실 텐데
롯데 자이언츠의 현재 승패 마진이 '+6', 승률은 .625로 중위권과 두 게임 정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고 다음 주에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데 현재까진 하위권에 자리한 팀이죠.
열두 경기를 끝냈을 때 지금의 승률을 유지한다고만 해도 중위권 팀과 최소 네다섯 게임 차이가 날 겁니다.
이어지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임하는 자신감도 좋을 것이고 산술적으로도 시즌 중반까지 승률 4할을 유지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KT 위즈, 지난 시즌 확실한 희망을 보여줬던 삼성 라이온즈가 여름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이미 앞서간 팀을 멈춰 세울 방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이번 주에도 보여줄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결과를 꾸준히 지켜봐야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면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도 있습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입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3승을 내준 건 물론이고 최근 5연패, 어느새 8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위권보다 최하위가 가까운 게 사실입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은 단순하지 않은 3패보다 더 큰 충격이었는데 모두 역전패 그것도 8회 혹은 9회 역전패였습니다.
'에이스' 양현종 선수를 쓰고도 승리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의 이번 주 일정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크게 두려워할 만큼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진 않지만 흐름은 나름 괜찮습니다.
여전히 시즌 초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좋았던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선발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옵션을 사용해버린 뒤 임하는 주중 시리즈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4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진행된 시리즈에서 시리즈 우세 그것도 일요일 경기에선 타선이 확실히 터져줬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팀 출루율 1위, 팀 장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공격력만큼은 확실한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와는 다른 한 주를 보낼지도 지켜보겠습니다.
2.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만들어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모두 경기 후반 그것도 8회와 9회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했는데 그 중심에는 어린 선수들이 있었죠.
특히 어제(1일, 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김지찬 선수는 확실히 좋아진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주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FA 다년 계약을 통해 구자욱 선수를 잔류시키면서 나름 기대도 컸고 주장을 맡은 김헌곤 선수의 활약도 기대했지만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은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지난 시즌에도 활약이 좋았던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앨버트 수아레즈 선수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승패 마진 '-4', 7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위권과의 격차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3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주말 시리즈가 있었기에 기대는 큽니다.
이번 주에는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어 상대하는 삼성 라이온즈, 올해 역시 영남권을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 선수는 지난 2019시즌 계약 발표 및 징계 소화 이후 2020시즌에 복귀해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죠.
지난 시즌 44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임을 증명한 오승환 선수는 올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어느새 네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9일(금) '강제 홀드'를 수확하기도 했지만 여섯 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KBO 리그 통산 345세이브, 35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구속 저하가 의심되는 경기도 있긴 했지만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은 구위, 구속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4.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 선수는 지난 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2020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한동희 선수는 준수한 장타력을 앞세워 중심타선으로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올 시즌은 그야말로 만개했습니다.
타율 1위, 안타 1위, 2루타 2위, 홈런 1위, 타점 2위 등 지표 측면에서 가히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장타율은 무려 7할 6푼이 넘습니다.
물론 지금의 타율을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장타율 하락을 최소화한다면 선수로서 가장 큰 영예는 물론 팀 성적에도 확실히 기여할 수 있습니다.
팀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전설, 이대호 선수의 뒤를 이을 거라는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데 언제까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한동희 선수가 올 시즌 보여줄 수 있는 것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점을 조금 더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심타선 역할이 가능해진 만큼 타점을 쌓을 기회도 보다 많아질 게 분명한 상황에서 리그 정상급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죠.
지난 시즌 69타점이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데 올 시즌 그것을 아득히 넘어서려면 다른 것보다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 걸 막아야겠죠.
좋은 팀 성적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한동희 선수가 꾸준히 타점을 쌓아 타점왕 경쟁에 불도 지피고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위력을 더할지 지켜보겠습니다.
KBO 리그가 개막하고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시즌의 약 18%가 진행된 가운데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을 상당히 많은 사람이 겪기도 했고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면서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야구장에서 조금 더 환하게 웃고 격하게 응원할 수도 있게 되어 이젠 더 많은 사람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은 사라지거나 완화되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은 물론 관람 문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모두가 조금 더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길 바라면서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여섯 번째 이야기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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