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8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네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로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육성 응원
지난 22일(금)부터 모든 구장에서 육성 응원이 허락됨에 따라 더욱더 뜨거운 열기 속에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육성 응원이 재개된 주말 3연전은 '집관'하는 것도 보는 맛이 더해졌는데 경기장에서 땀을 흘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적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지만 뚜렷하게 확산세가 꺾였으며 이제는 공생해야만 하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재감염으로 인한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집에서도 야구장에서도 이렇게 보는 맛이 좋은 야구가 이어질 텐데
지금껏 그러했듯 인간의 힘으로 모든 걸 막을 수 없는 만큼 당분간은 조금 더 조심하면서 야구를 즐기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2. 트레이드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고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간의 트레이드는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심창민 선수와 포수 김응민 선수를 보내고 포수 김태군 선수를 받아왔죠.
이후 삼성 라이온즈는 세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 선수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포수 왕국'을 구축했고
지난 21일(목)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5안타를 때려낸 김태군 선수의 활약 덕에 트레이드의 승자는 삼성 라이온즈로 굳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올해 첫 번째 트레이드도 삼성 라이온즈가 가세한 트레이드였습니다. 내야수 이학주 선수를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투수 최하늘 선수와 전체 23순위의 2023년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죠.
이학주 선수가 기대와 달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전력 외로 구분된 가운데 의미있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분석도 있고
절치부심할 이학주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를 후회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분석도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성적 그리고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모습을 볼 때 후자에 힘이 실리는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지난 23일(토)과 오늘(월) 2022년의 두 번째, 세 번째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3일(토) 성사된 트레이드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간의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가 투수 이민우 선수와 외야수 이진영 선수를 보내고 투수 김도현 선수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월) KBO로부터 승인받은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간의 트레이드는 키움 히어로즈가 박동원 선수를 보내고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벗고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내·외야 유틸리티, 김태진 선수와 현금 10억원 그리고 전체 12순위의 20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습니다.
세 번째로 진행된 트레이드, 박동원 선수 ↔ 김태진 선수 + 10억원 + 전체 12순위의 지명권을 놓고 보면 박동원 선수는 예비 FA 선수지만 여러모로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하기 어렵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FA 내부 단속에 나서기엔 자금력이 달릴 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어린 선수도 많죠. 박동원 선수의 뒤를 이어 안방마님 자리를 노릴 선수는 충분히 있습니다.
정교함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20홈런을 때려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력도 갖춘 박동원 선수 입장에선 조금 더 빠르게 다른 팀을 찾아볼 필요도 있었을 겁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나온 이야기를 살펴보면 박동원 선수가 직접 요청한 트레이드라고 하며 박동원 선수가 향하게 된 KIA 타이거즈 역시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었던 만큼
다음 시즌 박동원 선수와의 FA 계약이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KIA 타이거즈 입장에선 손해가 적은 트레이드가 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선 내·외야 유틸리티 능력을 갖춘 김태진 선수를 영입했으며 박동원 선수가 FA를 통해 팀을 떠났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금 성격의 현금도 챙겼습니다.
전체 12순위 지명권의 가치가 크지 않다고 할지라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 못지않게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2의 박동원 혹은 그보다 더 대단한 포수를 육성할 기회를 만들었죠. 이지영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군필자 신분이 될 주효상 선수나 21세기에 태어난 포수만 네 명이 있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는 있겠지만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도 손해라고 보기 어려운,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는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경험이 많든 적든 선수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기회입니다.
조금 더 많고 다양한 방식의 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거나 인정하기 어려웠던 트레이드도 마음을 열고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구단과 구단 사이의 트레이드지만 조금 더 선수 관점에서 득실을 따질 수 있고 필요한 트레이드가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3. 고영표
KT 위즈 소속 선발투수 고영표 선수는 지난 2015시즌 KBO 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여섯 시즌째 KBO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2019, 2020시즌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소화하느라 야구공을 내려놓았지만 2021시즌 26경기 166과 2/3이닝을 던지면서 11승 6패, 2.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죠.
올 시즌에도 네 경기에 나서 28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T 위즈 토종 1선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2패를 떠안기는 했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도 8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어제(일) 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이 없었죠.
지난주에만 14이닝을 던지며 등판한 날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 고영표 선수는 승패 마진 '-3'의 팀을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려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설 전망인데 넥센 히어로즈 시절까지 합치면 고영표 선수에게 키움은 까다로운 상대라고 봐야 합니다.
특히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 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의 타격이 좋지 않은 건 고영표 선수에게 호재일 수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까다로운 좌타자가 워낙 많은데 이정후 선수도 고영표 선수에게 좋은 기억이 많고 김혜성 선수도 타석에서나 누상에서나 괴롭힐 수 있죠.
KT 위즈의 상승세를 이끌어야 하는 고영표 선수가 이를 떨쳐내고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시즌 두 번째 승리까지 따낼지 지켜보겠습니다.
4. DJ 피터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DJ 피터스 선수는 연봉 60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총액 68만 달러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2m가 넘는 신장과 109kg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준수한 발과 화끈한 파워를 갖고 있는 타자인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장타력만큼은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타율 자체가 2할이 되지 않고 있어 순장타율이 2할에 근접하더라도 리그를 대표할 만큼 많은 장타를 때려낼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지난주 세 경기에서 멀티히트, 2개의 홈런을 포함해 7타점을 기록해 타율도 장타율도 끌어올렸습니다.
타구 판단 능력, 빠른 발, 좋은 어깨까지 갖춰 확실히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선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KBO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SSG 랜더스, LG 트윈스를 상대해야 하는 팀에 맞춰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2022 KBO 리그는 이번 주 일정을 통해 모든 팀이 최소 한 번 만나게 됩니다.
지난 겨울 흘리기 어려운 땀을 비 오듯 쏟아냈을 선수들의 담금질이 어느 정도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표를 상향 조정할 팀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죠.
반면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한 경기까지 치렀던 두 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순위표 아래에 위치하고 있죠.
이젠 올 시즌 축적된 데이터로 다른 계획과 전략으로 임해야 하는 시점이 된 가운데 어떤 팀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일곱 번째 이야기 (0) | 2022.05.09 |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여섯 번째 이야기 (0) | 2022.05.02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네 번째 이야기 (0) | 2022.04.18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세 번째 이야기 (0) | 2022.04.11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 (0) | 2022.04.04 |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