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일(토) 개막한 2022 KBO 리그,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높은 관심 속에 개막 시리즈를 치렀습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에서 맞붙었으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창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수원에서 새로운 시즌의 시작, 개막 2연전 시리즈를 치렀습니다.
아래에선 지난달 23일(수)에 이어 2022 KBO 리그를 키워드로 살펴볼 텐데 지난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주 월요일에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1. 기우는 기우?
쓸데없는 걱정을 뜻하는 기우가 기우에 그칠 수 있을까요? 2022 KBO 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포스트시즌을 전망하는 다섯 팀을 이야기하라고 할 때 외면당했던 두산 베어스,
'꼴찌 후보'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시리즈라고 했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어제(3일, 일)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 선수 역시 지난 두 시즌 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해도 급격히 늘어난 이닝 소화가 부담되는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기우가 있었지만
첫 번째 등판에서 변함없이 호투하면서 올 시즌 역시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선발 자원으로서 한 자리를 채울 만한 선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144경기 중 두 경기, 1.4%밖에 치러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그보다 오랜 기간 두산 베어스가 보여준 야구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5위까지 나설 수 있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베어스가 잡을 선수는 잡고 놔줄 선수는 놔준 상황이 하루 이틀도 아닌 만큼 '이번 시즌에는 힘들다.'라는 예측은 저 역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구석은 있습니다. 아리엘 미란다 선수가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고 타선에서의 이탈 역시 작은 구멍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화수분 야구'로 언제나 공백을 메운 훌륭한 선수가 나왔지만 두산 베어스의 야구를 오래 지켜본 분도 걱정이 앞설 만큼 '화수분 야구'는 몇몇 선수에 국한된 게 사실이죠.
이번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데 두 팀 역시 적지 않은 공백으로 시즌 초반 혹은 시즌 전체를 보내야 하는 팀입니다.
두산 베어스가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면 기우는 기우에 그치겠지만 비슷한 처지에 몰린 팀을 상대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 또 모릅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계산이 서지 않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즌을 치르는 건 분명한 두산 베어스가 4월, 시즌의 시작을 좋게 할지 지켜보시죠!
2. 우승 후보다운 면모
SSG 랜더스는 비-FA 다년계약으로 전력 누수를 막고 샐러리 캡 대비에 나섬과 동시에 김광현 선수를 복귀시키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지난 시즌에 이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가운데 외국인 타자는 물론 윌머 폰트 선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윌머 폰트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더 아래에서 해보기로 하고 어제(3일, 일) 선발투수로 나섰던 노경은 선수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죠.
어렵게 팀에 합류한 노경은 선수는 절치부심할 수밖에 없었다지만 시범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과 동시에 승리도 챙겼습니다.
믿을 만한 외국인 투수와 타자 그리고 올해뿐만 아니라 5년 동안 유니폼을 입고 있을 투수와 타자에 김광현 선수의 가세까지 우승 후보로 부족함이 없었던 SSG 랜더스에
노경은 선수가 제대로 힘을 보탠다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둬 정규 시즌 우승은 물론 통합 우승도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와 마찬가지로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SSG 랜더스가 믿을 구석 역시 확실하게 있습니다.
타선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장타력을 과시할 수 있고 마운드의 높이도 이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 시즌 아예 전력 외로 구분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선수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가운데 SSG 랜더스가 지난 시즌보다 많은 승리를 거둘 거라는 걸 예상하는 건 지극히 합리적이죠.
대업 도전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던 김광현 선수가 역대급 대우를 보장받으며 복귀한 만큼 예상대로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4위 이상은 떼놓은 당상입니다.
그래도 이번 주에 만날 KT 위즈, KIA 타이거즈는 상대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T 위즈나 만만치 않은 투자로 전력 강화를 꾀한 KIA 타이거즈도 상위권을 노리는 팀이죠.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그들을 제압한다면 우승 후보답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은 걸 되짚어봐야 합니다.
창단과 동시에 '144+α'라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과연 144+α, 포스트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윌머 폰트
SSG 랜더스 소속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선수는 지난 시즌 8승 5패,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에 성공하며 두 번째 시즌을 예고했는데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 2일(토)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9이닝 퍼펙트, 윌머 폰트 선수는 40주년을 맞은 KBO 리그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새길 수도 있었습니다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죠.
그래도 팀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면서 윌머 폰트 선수의 올 시즌이 예사롭지 않을 거라는 데는 많은 분이 동의하실 겁니다.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며 변화구 역시 다양하게 던지고 있는데 제구 역시 훌륭해 지난 시즌부터 주목받은 선수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적지 않은 전문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SSG 랜더스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첫 번째 등판은 말그대로 완벽했습니다. 두 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사사구, 피안타를 내줄 수도 있고 첫 피홈런을 내줄 수도 있지만 윌머 폰트 선수의 올 시즌을 지켜볼 필요는 분명 있을 겁니다.
오는 7일(목)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나설 수도 있고 오는 8일(금)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도 나설 수 있는데 김원형 감독의 생각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떤 팀을 상대로는 윌머 폰트 선수의 투구 내용이 주목받을 건 분명한데 과연 쾌조의 출발을 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4. 마이크 터크먼
한화 이글스 소속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 선수는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했는데 신규 외국인 계약 금액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채워 영입한 선수입니다.
일본 구단에서도 관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올 정도로 마이크 터크먼 선수의 영입이 쉽진 않았는데 주전으로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그렇게 합류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이크 터크먼 선수는 두산 베어스와의 두 경기에서 유일하게 빛난 선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수비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공·수·주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에 필요한 장타력까지 책임질지 주목됩니다.
두 경기에서 기록한 다섯 개의 안타 중 두 개가 2루타인데 표본이 적긴 하지만 충분히 많은 장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장타가 타점으로 연결되는 게 쉽진 않겠지만 장타력이 확실히 증명된다면 한화 이글스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타자의 성공 여부 중 중요한 건 팀의 인내심인데 마이크 터크먼 선수가 초반에 점수를 잘 따놓을 수도 있지만 팀에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울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타력이라는 것이 언제나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한화 이글스의 경우 다른 팀보다 시급하다고 할 정도로 부족한데 과연 마이크 터크먼 선수가 이를 채워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020시즌 KBO 리그 관중 입장 현황은 32만 8317명, 2021시즌은 122만 8489명으로 800만 관중을 기록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에 따른 조치였다지만 구단의 수입 감소는 물론 '직관'할 수 없었던 수많은 팬의 아쉬움이 쌓이고 쌓였죠.
올 시즌 이틀 동안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10만 9425명으로 경기당 1만 명이 넘어 700만 이상의 관중 동원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는 걸 넘어 역대 최고 확산세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감하고 있죠.
안전하게 야구를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죠. 지킬 건 지키면서 야구를 즐길 성숙한 관중 문화를 기대하며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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