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프리뷰 ②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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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16일(수)부터 진행 중인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5일(화)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첫 번째 프리뷰로 인사드렸는데 지난주에 있었던 네 경기를 살펴보는 포스트였다면

이번 포스트는 내일(23일, 수)과 모레(24일, 목) 있을 네 경기에 관한 포스트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유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치러진 네 경기의 결과는 다음 달에 있을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첫 번째 프리뷰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번째 맞대결

 

프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참고하는 여러 사이트에서 두 팀 간의 맞대결을 찾을 수 없어 1903년에 창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878년에 창단한 맨유가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초유의 재추첨까지 진행되어 성사된 이번 대진은 UEFA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래 처음 성사된 대진인데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두 번, 1991-92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두 팀은 재추첨 이전에 만날 상대보다 서로를 상대하는 지금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을 만날 뻔했는데 서로를 만나게 된 것이죠.

재추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며 서로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내다보고 있으며 리그에서 다소 좋지 않은 흐름을 바꿔보려 노력할 겁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4위에 올라있는데 리오넬 메시 선수를 잃으면서 방황하던 FC 바르셀로나보다 한 계단 낮은 위치입니다.

맨유는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무엇도 장담할 수 없으며 아스널, 토트넘이 산술적으로 넘어설 수 있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죠.

어쩌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은 아니더라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서포터에게 더 기쁜 일이 될 수 있는 두 팀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맨유나 4강까지 내다보는 것이 첫 번째고 거기서 다음 라운드 그러니까 결승에 진출하는 건 두 번째 목표가 되겠습니다.

8강까지는 올라가야 하는 두 팀이지만 두 경기, 180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여기서 대회를 마쳐야 합니다.

스페인,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하기에는 여러 팀이 더 나은 경기력과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격을 갖춘 두 팀 간의 경기에선 어느 팀이 웃을까요?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이자 그를 빼놓고 대회를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어김없이 이번 시즌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첫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는 것이겠죠.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도 그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맨유는 좌절을 일찍 맞이했을 텐데 이렇게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다름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가 좋아할 만한 상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강 상대로 정해졌을 때 맨유는 기뻤을 게 분명합니다.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할 나위 없죠.

 

하지만 맨유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에딘손 카바니 선수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것도 잠시 최근 주춤하고 있죠.

팀 안팎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 유니폼을 벗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보여주긴 하지만 최근 경기장에서 확실히 조급한 걸 느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번 경기를 통해 모든 걸 다잡을지 주목됩니다.

 

얼마나 공감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강력한 슈팅과 헤더로 득점할 수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라도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나아가 득점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보다 낮은 위치에서 수비수를 직접 상대해야 합니다.

혹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온 더 볼 능력이 워낙 떨어져 수비수와의 일대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하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스피드를 살려 수비수를 떨쳐내는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수비수를 상대해줘야만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번뜩이는 움직임보다는 볼을 지키고 있다 절묘한 패스를 내줘야 하는데 간혹 보여주긴 하지만 조력자의 역할에 적극적이지 않은 만큼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맨유의 공격진은 정확한 역할 분담이 아닌 때로는 모든 선수가 득점을 노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미드필더와의 수비 분담 그리고 공존을 해왔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그러한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지휘할 때도 보였으며 랄프 랑닉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지금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결국 만 37세의 공격수를 지금보다 더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있어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할 수 있는데

팀이 맞춰야 하는 초점은 영웅, 아이콘과 같은 노장 선수가 아닌 이후 10년 동안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하는 만큼 진정으로 팀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경기에선 조금 더 유기적인 모습으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지 아니면 클러치 상황에 맞춰 팀을 구해내며 8강 진출을 이끌지 지켜보겠습니다.

 

3. 디에고 시메오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로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으며 감독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영예가 공짜가 아니라 세계적인 명장과 수없이 맞붙어 증명한 값진 훈장이며 그도 명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상대의 강점과 약점에 맞춰 스쿼드를 바꾸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여러 선수를 중용하면서 상대 감독과 선수를 어지럽히는 데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종종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수가 나오고 시즌 말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팀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단점도 많이 없앤 모습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을 지휘하면서 완전한 아틀레티코만의 축구를 구사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지만 어려운 상대가 있으니 다름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죠.

그가 어떤 색의 유니폼을 입고 있든 그를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기억하기 힘든 일이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따지고 보면 리오넬 메시 선수도 막아내는 방법을 고안해 막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어쩌면 많은 고민이 필요가 없다고 여길 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에겐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맨유를 막아야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만을 막을 생각을 하지 않을 겁니다. 맨유를 막을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굉장히 좋은 수비수가 여럿 있고 중원 역시 두텁습니다. 마르코스 요렌테 선수는 발전을 거듭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죠.

지난 시즌만큼 좋은 득점 능력은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이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경기에선 득점보다 더 중요하고 많은 일을 해내야 합니다.

역시 중원에서 힘을 보탤 엑토르 에레라 선수도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보여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중용되고 있진 않지만 여러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맨유의 중원보다 더 많은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주길 원할 것이며 그것이 측면 공격수의 중앙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거라 볼 겁니다.

크로스 플레이로 한정해놓는 것이 오히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완벽하게 고립시킬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역습에 집중하는 하나의 전술적 선택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공법에도 능하지만 상대의 수를 읽거나 상대의 예측을 깨는 선택도 굉장히 잘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맨유를 잡아내기 위해 어떤 걸 준비했을지 궁금하네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유 간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24일(목) 오전 5시(한국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집니다.

몇몇 팀이 1차전에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차전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선 어느 팀이 8강 진출의 초석이 될 90분을 만들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체 대진

내일(23일, 수) 오전 5시(한국 시각), 첼시와 릴 간의 경기, 비야레알과 유벤투스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남은 네 경기가 시작됩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릴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비야레알과 유벤투스 간의 경기는 흥미로운 대진입니다.

이름값으로 보면 유벤투스의 우위를 점치는 게 무리는 아니겠습니다만 비야레알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득점력은 상당합니다.

홈에서 치른다는 점과 더불어 페데리코 키에사,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파울로 디발라 선수까지 나서지 못하는 유벤투스의 약해진 공격력이 비야레알의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래도 이적 이후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고 토리노 더비에서 부진했지만 새로운 무대의 데뷔를 앞둔 두산 블라호비치 선수가 이번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주목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비야레알만큼 8강 진출을 희망차게 바라보고 있을 벤피카와 아약스는 서로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일종의 행운을 얻었다고 볼 수 있는 두 팀이지만 굉장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팽팽하게 맞선 두 팀 간의 경기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바스티안 할러 선수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맹폭하고 있으며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자비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흐름을 이어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만 10골을 퍼부었던 세바스티안 할러 선수가 팀과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마무리되면 2주 뒤에 2차전이 진행되는데 역시 네 경기씩 나눠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치러집니다.

16강 2차전 역시 두 번에 나눠 프리뷰로 전달해드릴 예정이며 1차전에서 살펴보지 않은 대진에 관해 이야기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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