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우즈베키스탄전 프리뷰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②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내일(15일) 치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9일(목) 중국과의 경기에서 어렵게나마 승리한 23세 이하 대표팀은 12일(일) 이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을 일찍이 결정 지은 부분은 긍정적이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조 1위를 결정 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비기고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우리에게 긍정적입니다.

두 경기에서 3골을 넣고 1골을 내준 것은 우리와 같지만 승점은 2점이나 차이가 납니다.

즉,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비기더라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죠.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송클라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중국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전력 면에서 앞서는 것을 보여준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인한 실점 위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운이 따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순간도 있었죠.


같은 곳에서 치른 이란과의 경기는 중국과의 경기에서의 불안함을 느낄 새가 없을 것 같이 흘러갔지만 후반 막판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경기를 확실하게 매조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대회 시작부터 확실한 득점원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2019시즌 13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오른 이동준 선수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두바이컵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어려웠던 중국전 그리고 이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죠.

신체적으로 특별하지 않은 선수입니다만 골을 노리는 데 탁월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넣은 골 역시 수비의 틈을 파고들어 순간적인 움직임을 활용했죠.


조규성 선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만든 득점 역시 대표팀 전체에 좋은 의미를 줄 수 있습니다.

상대의 골문을 노릴 때 보다 확실한 위치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라인을 내리다 못해 페널티박스 주변에 밀집해 공격을 끊어내는 데 집중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이란이 그러한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조규성 선수의 슈팅이 터지기 직전 상황을 보면 적어도 수비수 세 명이 가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료와 연계를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수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측면으로 공간을 열어 더 많은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고 그러한 상황에서 마무리를 시도하거나

조규성 선수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과감하게 마무리를 시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감한 시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팀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골이 터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모든 선수가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 상대 골키퍼는 언제 어디서든 공이 날아들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며

수비수는 그러한 시도를 막기 위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끊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몇몇 선수의 재치 있는 움직임이라면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제쳐낼 수 있고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골을 노릴 수 있죠.


이는 제가 지난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언급했던 일종의 과감함입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여러 차례 패스를 통해 상대 문전으로 다가가고 크로스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의 좋은 신체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슈팅 능력을 갖춘 몇몇 선수가 기회를 보고 슈팅하는 것 그리고 골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코너킥과 같은 또 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선수 모두가 생각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상대를 괴롭히고 더 오랜 시간, 많은 공격 기회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을 겁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필요합니다.

최전방 공격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으로부터 볼을 가져오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가 수비수를 상대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먼 거리에서도 골문을 노릴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합니다.

상대에게 그러한 전략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에게도 이러한 시도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긴장하게 해야 한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죠.


지난 두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이동준 선수나 조규성 선수 말고도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가 많습니다.

교체 투입되어 상대 수비수를 괴롭힌 오세훈 선수는 앞으로도 큰 키를 활용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으로만 23세 이하 대표팀 그리고 올림픽, 월드컵 대표팀에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모습으로만 보인 선수는 이전에도 많았고 지금도 있습니다.

동료와의 연계에서 돋보일 필요도 있지만 자신이 볼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는 공격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자신이 과거 인터뷰에서 밝혔던 롤 모델, 해리 케인 선수처럼 말이죠.


기대주였던 정우영 선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지 못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아쉬운 터치가 있었고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기대만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에이스로서 팀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첫 두 경기에서 그렇지 못했고 더군다나 가장 어려운 상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대주로 성장하길 바라는 정우영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차기 대표팀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매우 중요한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앞선 두 경기의 아쉬움을 지우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우영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정우영 선수가 대표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습니다만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할 기회는 적었습니다.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2군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23세 이하 대표팀 나아가 올림픽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2017년 11월 이후 2019년 3월이 되어서야 20세 이하 대표팀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우영 선수의 활용법을 생각할 기회가 없었고 대회에 합류하는 것조차 선수 의지와 상관없는 소속 팀의 생각 등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두 경기와 두바이컵 두 경기가 전부가 이번 대회 이전까지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전부였던 정우영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송범근 골키퍼의 활약은 기대 이상입니다. 차기 대표팀 골키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두 경기에서 한 골을 내준 것은 특별한 성적이 아니고 지금부터 더 중요한 경기를 치러나가야 하지만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8강에 만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베트남 등의 나라를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보입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빠툼타니로 떠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롬존 코빌로프 선수가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힙니다.

그리고 이란과의 경기에서 보였듯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에 능한 선수가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큰 키에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플레이하는 것에 능한 야수르베크 야흐시바예프 선수도 주목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D조에서 베트남이 고전함에 따라 최종전에서야 1, 2위가 결정될 것이라 이번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 게 유리한지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대회 4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 어떤 것이 유리한지 재는 것 역시 의미가 없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 D조 상대가 누구든 8강에서 승리해 1차 목표인 4강 진출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C조의 1위가 되면 오는 19일(일) 오후 7시 15분에 C조 2위가 되면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에 8강전을 갖습니다.

저는 오는 17일(금) 오후에 대표팀의 8강전 프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 8강 대진도 알아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내일(15일) 오후 7시 15분(한국 시각),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내일(15일) 오후, 1월 2주 차 해외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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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8강 상대는 요르단··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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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조별리그 프리뷰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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