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사우디 상대로 우승 도전··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6일, 일) 치러지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관한 포스트이자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의 다섯 번째 포스트입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22일(수) 호주와의 경기에서 2 - 0으로 승리했습니다.

결승 진출을 이뤄냄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놀라운 것은 대회 내내 선수 기용에 많은 변화를 감행하고 있고 경기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K리그 1에서 뛰던 선수가 주전으로 나서지 않고 K리그 2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부분도 놀라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내일(26일, 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소재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상대는 B조 1위로 8강에 올라 개최국인 태국과 C조 2위로 8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23세 이하 대표팀 간의 경기에서 지난 1996년부터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 치른 경기까지, 7경기에서 4승 3무로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승리했습니다.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치른 대표팀,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C조 1위에 올라 8강에 진출하면서 빠툼타니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중국과 이란을 상대했던 송클라에서 이동한 이후 그러니까 13일부터 빠툼타니에서 지냈습니다.

빠툼타니는 방콕과 매우 가까워 사실상 같은 곳에서 결승전까지 치르는 것입니다.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을 바로 결승전을 치를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치렀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승부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인이지만 3·4위전과 결승전을 치를 경기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경기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경기장의 낙후된 시설이나 좋지 않은 잔디 상태 등으로 좋지 않은 영향은 받지 않을 거라 봅니다.

빠른 발을 가진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하고 역습에 능한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 오히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역습을 활용한 공격을 경계해야겠죠.


대표팀의 지난 경기 히어로는 단연 김대원 선수였습니다.

시종일관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김대원 선수는 골도 기록했지만 골 외에도 대표팀에서 필요한 여러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골키퍼를 긴장하게 하기도 하고 수비수와의 1:1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김대원 선수가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에서나 U-23 대표팀으로서 앞으로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히 A대표팀에도 기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선수 역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피할 이유가 없는 좋은 신체 능력을 활용하는 데 도가 튼 모습입니다.

단순히 공중볼만 따내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볼을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고

낮은 위치에서 볼을 가지고 움직이거나 골문을 등진 상황에서 돌아서면서 슈팅하는 모습은 현대 축구에서 스트라이커가 보여줘야 하는 움직임인데

오세훈 선수가 대회를 치르면서 이러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골을 넣은 이동준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선수입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태욱 선수는 첫 번째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장차 A대표팀의 센터백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5경기에서 3골만을 내준 짠물 수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 상황에서 머리, 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습니다.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만 분명히 좋은 몸 상태인 것은 확실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상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결승전 재회를 예상했던 저 역시 놀랐던 지난 준결승전에서 운이 조금 따라줬습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불과 3개월 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2 - 0, 이동준 선수와 조규성 선수가 골을 넣었죠.

우리는 두 선수 모두 데리고 있고 두 선수 모두 좋은 흐름 속에 대회를 치러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8강전이나 4강전보다 조금 쉬운 결승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경기에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골을 넣었습니다. 모두 다른 선수가 넣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득점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해결사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치른 5경기의 주요 장면을 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압둘라 알 함단, 압둘라만 가립 선수와의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5경기에서 1골밖에 내준 것이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는 좋지 못합니다.


유일하게 실점한 경기인 일본과의 경기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사우디아라비아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막아내려 한다는 것입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위에 그치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를 공략하는 팀에게는 쉽게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내주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발이 빠른 여러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빠르게 판단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내주는 패스가 정확히 연결된다면 쉽게 득점을 올리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넣는 것 말고 지키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 골치가 아플 수 있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압둘라 알 함단 선수는 볼을 지키는 데 매우 능합니다. 그리고 돌파를 통해 수비수를 상대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입니다.

여러 경기 그리고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보면 압둘라 알 함단 선수의 볼을 지키는 능력 그리고 마무리하는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볼을 가지고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사이 압둘라만 가립 선수가 공간으로 침투합니다.

두 선수의 호흡도 좋아 수비 입장에서 한 세트로 묶어 생각해야 할 겁니다.

수비수를 끌어당긴 뒤 가립 선수를 활용할 수도 있고 이를 대비하는 움직임을 살핀 뒤 직접 마무리할 기회를 보거나 다른 동료와의 연계 내지는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노릴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보다 적은 골을 내주고 결승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절반 정도의 득점만 하고 올라왔습니다.

수비의 약점도 뚜렷하며 우리는 그러한 수비를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적진과 다름없는 두바이에서 말이죠.

우리는 그때보다 더욱더 팀으로서 단단해졌고 누가 전력의 핵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결승전에 앞서 전력에서 이탈할 선수도 없고 부담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호주와의 경기처럼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호주와의 경기처럼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아마 지금까지 치른 어떤 경기보다도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기회만을 찾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먼 거리에서도 슈팅해 득점을 노리거나 리바운드 슈팅도 생각해야 하고

프리킥과 마찬가지로 득점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맞춰 여러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첫 번째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은 내일(26일, 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기분 좋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25일), 대회 3·4위전이 치러집니다. 준결승전에서 우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호주와 사우디에게 무릎을 꿇은 우즈베키스탄 간의 경기입니다.

오늘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치러지며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대회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시죠.


그럼 저는 오는 28일(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관한 특집의 마지막 포스트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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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올림픽까지 순항할까?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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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4강 상대는 호주··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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