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4강 상대는 호주··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④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관한 포스트로

모레(22일, 수) 치러지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4강전 경기, 호주와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는 포스트입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어제(19일, 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기분 좋게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갔습니다만 후반 중반 골을 내줬고 분위기마저 내주며 끌려간 대표팀은 위기에 몰렸죠.

연장전으로 이어지면 승리하더라도 4강전에서 힘을 쓰지 못할 우려 속에 경기를 준비해야 하고

패배해 4강에 오르지 못하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됨은 물론 U-20 월드컵 이후 축구에 관한 관심이 식어버릴 수 있었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웅이 있었습니다.

바로 후반 시작과 함께 맹성웅 선수와 교체되어 들어온 이동경 선수죠.

이동경 선수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히트맵을 봐도 중앙 2선과 3선을 오가며 많이 움직여줬죠.

그리고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자신이 직접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동경 선수가 우리 대표팀을 동경으로 보낸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동경 선수는 8강전에서 영웅과 같았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상대도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모두 축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나라이며 경기 모두 치열하게 이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대표팀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첫 번째 경기였던 중국과의 경기 그리고 어제 치른 요르단과의 경기는 우리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살리지 못했다면 우리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을 겁니다.

중국의 숱한 기회가 골키퍼의 선방보다는 골문을 외면한 것이었다는 것도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는 것이죠.

요르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전반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잡으며 승리를 노렸고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요르단의 좋은 기회가 무산되며 우리에게 운이 따르는 상황도 연출되었고 선제골 역시 상대의 실수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만든 것이었죠.

이후에도 김대원 선수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과 코너킥에서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마무리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후반에도 큰 틀에서 전반과 다르지 않게 우리의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요르단의 동점골이 터졌고 흐름도 넘어갔죠.



하지만 이동경 선수의 극적인 골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동준 선수가 승부를 결정지은 것처럼 포기하지 않은 것은 칭찬할 부분입니다만

후반 중반을 지나면서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전반전에도 40분 이후 후반전에도 35분 이후가 되면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떨어지는 즉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며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 이러한 부분은 앞두고 있는 모든 경기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듯 우리가 앞으로 만나야 하는 상대는 지금까지 마주한 상대보다 강하기 때문에 더더욱 유념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4강에서 만날 상대는 A조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올라 시리아를 상대해 1 - 0으로 승리한 호주입니다.

호주는 우리보다 하루 일찍 8강전을 치렀지만 120분을 뛰었습니다. 우리가 체력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무엇보다 체력 안배에 신경 쓰며 지난 4경기를 치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이동준 선수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뛰지 않았으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70분만 뛰었습니다.

오세훈 선수 역시 중국전에 풀타임을 뛰고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아주 조금 뛰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다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되었죠.

대회에서 그렇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최대 기대주인 정우영 선수는 어제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체력에서 오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며 남은 경기에서 기대를 걸어본다는 생각이 있어 보입니다.

대회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선수, 엄원상 선수도 요르단과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여러 면에서 김학범 감독이 요르단과의 경기를 다소 쉬어가는 경기로 생각한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리가 없는 판단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몰렸다는 점은 가까운 미래에 있을 중요한 대회를 생각할 때 한 번쯤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는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몇몇 선수를 아꼈고 이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이고 그래야만 하는 상황을 감수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죠.

이게 모두 이동경 선수의 프리킥 득점과 대표팀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덕분이고

이후 경기에서도 해결해줄 수 있는 몇몇 선수가 결국 골을 터뜨리고 실수하지 않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4강전을 앞둔 이 시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조규성 선수입니다.

조규성 선수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그리고 어제 치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습니다.

서로 다른 두 골이 하나의 단어로 정의되진 않지만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한 결정적인 득점이었다는 것입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기용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상대의 예측을 깨는 선수 기용을 자주 하는 감독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보다 확실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상황에 따라 조규성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호주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가 많고 이를 활용한 공격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팀이지만 민첩하지 못합니다.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수의 발이 붙어있거나 움직임이 늦은 탓이었으며 특히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이러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파고들 수 있는 여러 선수 중에 조규성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것도 조규성 선수의 쓸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선 특집 세 번째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듯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결승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호주 역시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많이 움직이고 빠르게 움직인다면 승리할 수 있는 팀입니다.

8강에서 뛴 120분이 경기 후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 초반 몰아붙이고 기회를 살린다면 쉽게 무릎을 꿇릴 수도 있겠습니다.


호주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태국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니콜라스 디아고스티노 선수와 레노 피스코포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니콜라스 디아고스티노 선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수입니다.

레노 피스코포 선수는 호주의 하이라이트를 책임지는 선수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발의 여러 부분을 활용한 재치 있는 패스는 물론 직접 볼을 가지고 움직일 수도 있으며 먼 거리에서도 슈팅 시도를 자주 하는 선수입니다.

우리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오마르 하니 선수에게 잦은 돌파를 허용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피스코포 선수 역시 경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호주와 함께 대회 4강에 오른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승리한 팀임과 동시에 지난 대회 우승팀입니다.

우리가 결승에 오른 뒤에 생각해도 되는 문제지만 결승전을 생각한 선수 기용, 90분 안에 승부를 보려는 노력은 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호주 간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 경기는 모레(22일, 수) 오후 10시 15분(한국 시각)에 치러지며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또 다른 4강 대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경기는 3시간 먼저, 같은 날 오후 7시 15분(한국 시각)에 치러지며 역시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대표팀의 경기를 기다리면서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면서 저 역시 두 경기 모두 지켜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25일(토), 3·4위전과 결승전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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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사우디 상대로 우승 도전··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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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8강 상대는 요르단··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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