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올림픽까지 순항할까?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⑥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관한 특집 그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태국에서 치러진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26일(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둬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이 대회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거머쥔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제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결산 포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특집 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몇몇 선수와 함께 올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습니다.

한 팀이 6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짧은 기간에 경기를 연이어 치르는 대회에서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매우 강한 전력의 팀이라도 대회에서 전승 우승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이와 관련된 기록도 많지 않습니다.


월드컵에서는 1970년에 있었던 멕시코 월드컵과 2002년에 있었던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전승으로 우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로 대회에서도 전승 우승 기록이 있는데 1984년에 있었던 유로 대회로 프랑스에서 개최되었으며 프랑스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8년에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리고 2019 AFC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른 카타르가 전승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축구에서도 유로 2017의 네덜란드, 2018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에서 브라질, 2019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인류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즐기면서 여러 대회를 만들어 치르는 동안 우리가 기억할 만한 전승 우승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6경기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기록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비교적 고르게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는데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는 이동경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동경 선수는 우승을 결정짓는 정태욱 선수의 헤딩 득점을 도왔으며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기도 했습니다.

4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도 빼놓을 수 없는 이동경 선수의 활약상입니다.


우승을 안긴 득점을 기록한 정태욱 선수는 이전에도 언급했듯 장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과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신체 조건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알려졌습니다.

좋은 신체 조건과 함께 1997년생으로 이제 만 22세의 선수라는 점, 병역 문제가 해결된 선수라는 점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하는 게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자의적으로 말을 아낀 원두재 선수에 관한 이야기도 해야 합니다.

원두재 선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죠.

사실 득점은 없었습니다만 요르단 그리고 호주와의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에 앞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고 싶었습니다만 지난 U-20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야기한 선수가 조금 부진하는 것 같아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 경기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에 조금 더 주목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죠.


원두재 선수는 기성용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인 것 같으면서도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던 원두재 선수는 일본 무대를 경험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의미 있는 선행도 하는 원두재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렸습니다.

자신의 목표대로 조만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포지션의 백승호(다름슈타트), 정우영(알 사드) 선수와는 또 다른 스타일로 대표팀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태욱 그리고 원두재 선수와 함께 A대표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오세훈 선수가 있습니다.

최전방에서 큰 키를 활용하는 공격수는 이전에도 많았지만 오세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몸으로 버텨주는 것 이후를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A대표팀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세훈 선수가 대회 이전에 지금과 같이 주목받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금은 작지만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조규성 선수가 주목받았죠.

하지만 대회에서 오세훈 선수의 활약은 조규성 선수에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선수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 나섰을 정도로 매우 어린 선수입니다만 병역 의무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세훈 선수의 이른 병역 의무 소화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높이뿐만 아니라 수비수와의 경합, 강력한 슈팅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공격수임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불러야 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학범 감독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 AFC U-23 챔피언십도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두 대회에서 보여준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이 결정적이었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의 공도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대회에서 거둔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까지 지휘봉을 잡게 되는 것은 물론 차기 A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기까지 하는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올림픽 본선에는 단 18명의 선수로 팀을 꾸려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3명 중 적어도 5명은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만 23세 이하 선수 중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있죠.

부상과 소속 팀의 반대로 출전할 수 없었던 백승호, 이강인 선수와 이승우 선수도 대회 참가 자격은 충족하는 선수입니다.

거기에 와일드카드도 있습니다. 만 23세 이상 선수 최대 3명을 포함할 수 있죠.

과거 박주영 선수나 정성룡 선수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탰던 것을 생각하면 많은 경험과 좋은 능력을 갖춘 몇몇 선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메달을 수확하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A대표팀에 여러 차례 소집된 선수 중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몇몇 해외파 선수가 소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림픽 본선에 앞서 오는 3월과 6월에 23세 이하 대표팀도 친선경기를 갖습니다.

아마도 3월 소집 명단에서 김학범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와일드카드와 또 다른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림픽에서의 성공을 예측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아시아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전력을 더욱더 강하게 해줄 선수의 투입도 기대해볼 수 있어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아시아가 아닌 다른 대륙 특히 유럽의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의 몇몇 선수가 올림픽에 나서겠다고 직접 밝히고 있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선수도 이집트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이야기했기 때문에 본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매우 어려운 조별리그도 예상됩니다.

우리가 어떤 선수들로 팀을 꾸려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지도 관건이지만 몇몇 국가의 슈퍼스타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도 아주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금) 개막하며 축구는 남자 16개국, 여자 12개국이 참가합니다.

남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여자는 오는 2월 3일(월) 오후 7시(한국 시각), 미얀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제주도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남녀 모두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남자 축구의 경우 오는 4월 20일(월), 일본 도쿄의 NHK 홀에서 본선 조 추첨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강한 나라를 피해 조별리그를 무난히 통과하는 것도 좋지만 조별리그에서 한 나라와 맞붙어 토너먼트에 같이 올라가더라도 결승에서나 다시 맞붙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그렇게 하나의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다면 오히려 토너먼트에서 조금은 쉬운 상대와 맞붙어 4강 진출까지는 무난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모쪼록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여러 선수 특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다시금 모든 국민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알려준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경쟁해 올림픽 본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관련 소식을 꾸준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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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사우디 상대로 우승 도전·· - 2020 AFC U-23 챔피언십 특집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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