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결승전 프리뷰 -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7일(수)과 8일(목) 진행된 4강 1, 2경기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가려졌습니다.

먼저 치러진 4강 1경기,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의 경기는 리드는 스페인이었지만 결과는 이탈리아가 가져간 경기였습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전반전에는 골이 없었습니다만 후반에는 골이 나왔는데 이탈리아 쪽에서 나왔죠.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가 정확한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조국을 결승으로 보내려 했지만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 선수가 균형을 맞추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이은 연장 승부에 지칠 때로 지친 스페인과 선제골을 넣고 승기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경기를 지키는 교체를 단행했던 이탈리아는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정규 시간, 연장전은 물론 승부차기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나서는 스페인이

두 번 연속 승부차기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었는데 애석하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마누엘 로카텔리 선수가 실축한 이후 안드레아 벨로티, 레오나르도 보누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조르지뉴 선수가 연이어 성공한 반면

스페인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다니 올모 선수가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알바로 모라타 선수가 실축하면서 이탈리아를 넘어서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4강 2경기인 잉글랜드와 덴마크 간의 경기도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였죠.

선제골은 미켈 담스고르 선수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었는데 봐도 봐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프리킥이었습니다.

벽을 넘어선 순간만 하더라도 골문을 넘어갈 것이라고 봤는데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골키퍼의 손을 스치듯 골문에 꽂혔습니다.

선제골이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결승 진출까지 노릴 수 있었던 잉글랜드를 상대로 터진 골이기에 의미가 남달랐을 텐데 리드는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선제골 허용 직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잉글랜드는 10분이 지나기 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시몬 키예르 선수가 크로스를 걷어내려는 동작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문에 집어넣고 말았죠.

이후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차이는 만들어지지 않은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전반에 아껴둔 교체 투입을 꾀한 잉글랜드는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라힘 스털링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진 것인데 PK 선언 직후부터 지금껏 여러 매체와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스타플레이어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PK 선언 이후 경기가 끝난 뒤 같은 장면을 다른 각도로 봤을 때에야 알 수 있었는데 라힘 스털링 선수가 충돌 아니 접촉으로 쓰러지기 이전에

무게 중심을 잃은 것인지 고의로 쓰러지려고 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파울이라고 이야기하기에 무리가 있는 장면이었다고 보였습니다.

게다가 페널티킥 선언 이후 해리 케인 선수의 처리하기 직전에 덴마크 골문을 지키는 카스퍼 슈마이켈 선수를 향해 레이저 공격이 있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이에 관한 조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 역시 매우 아쉬운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며 혹자의 말을 빌려 잉글랜드가 승리할 만한 경기를 치렀지만 결론은 이상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며 상대는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탈리아가 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오는 12일(월)에 치러지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면서 이번 대회의 마지막은 누가 웃게 될지 예상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뒤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중 하나인 벨기에도 꺾었습니다.

스페인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감과 동시에 유로 2012에 이어 9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1968년에 있었던 자국에서 치러진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가 이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장전을 두 번 치르긴 했지만 4강전과 결승전 사이에 만 5일이라는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적을 이번 경기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견고한 수비와 빨라진 공격과 더불어 정교한 마무리 능력이 더해져야 합니다.

특히 지난 스페인과의 경기처럼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이탈리아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죠.

 

치로 임모빌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되고 있으며 2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경기 이후에는 득점이 없고 지난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도움을 올린 것이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유일한 공격포인트입니다.

체격이 상대 수비수를 압도할 정도로 크진 않지만 수비수를 달고 뛰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결정력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수년 동안 증명되었습니다.

절정의 기량을 1, 2년 유지하기도 힘든 만큼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수 있는 치로 임모빌레 선수가 이번 경기에선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소 뒤늦게 주목받고 있지만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할 만한 선수임이 틀림없습니다.

지난 2020-21시즌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 그리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득점에 순도 혹은 영양가를 따져가며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선제골의 가치가 1골 이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죠.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의 득점이 없었다면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을지 최소 알 수 없고 최대 불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지도력을 증명하고 있으며 선수 시절 국가대표에서 거두지 못한 성공을 감독으로서 거두기 일보 직전에 있습니다.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다양한 선수를 중용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 대회 중간에도 경기력이 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에서도 쉽게 실점하지 않고 기회만 보이면 곧장 긴 패스를 통해서라도 단번에 공격을 마무리하는 전략도 보여줄 수 있고

지공 상황에선 양쪽 풀백도 깊은 곳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접전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상대가 여러 방면에서 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과연 다양한 공격 방법 그리고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3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34경기 연속 무패 그리고 우승에 성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는 물론 16강, 8강 경기까지 무실점을 이어온 건 물론이고 독일을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 이어오던 무실점이 깨지기도 하고 석연치 않은 판정 덕을 보긴 했습니다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월드컵 우승 1회, 유로 우승 0회', 축구 종가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기록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바꿔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잉글랜드 입장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우려되었던 건 '주포' 해리 케인 선수의 침묵이었습니다.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상당 시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던 해리 케인 선수는

독일과의 16강전에서 득점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토너먼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죠.

이번 경기에서도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에 도전하고 있는 해리 케인 선수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조별리그에서 해리 케인 선수 대신 활약한 라힘 스털링 선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루크 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에 관한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도 부족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아주 좋습니다.

도움만 세 개 기록하고 있는데 공격적인 활약도 대단하지만 수비적인 활약 역시 잉글랜드가 실점을 적게 한 이유 중 하나는 루크 쇼 선수의 활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브라질 수비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 선수가 소환될 정도로 칭송받고 있는 루크 쇼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예고된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을 올리거나 득점에 성공한다면 이번 대회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친 루크 쇼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잭 그릴리시 선수나 제이든 산초 선수 대신 라힘 스털링 선수를 기용하는 승부수 아닌 승부수를 던지며 비판받은 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기용이었으며 토너먼트에서 잭 그릴리시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여해 결과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그러한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겠습니다만 이탈리아보다 에너지 레벨이 높을지는 전반전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만 4일이 지난 뒤에 치르는 경기고 이탈리아보다 적은 시간을 뛰며 결승까지 올랐다지만 예선에서도 사실상 두 시즌 동안 누적된 피로를 느낄 수 있었던 선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450분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이탈리아 선수는 네 명뿐이지만 잉글랜드는 여덟 명에 이릅니다. 결승전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조금 더 좋은 수비진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 스톤스 선수와 해리 매과이어 선수는 좀처럼 뚫기 힘든데 발밑으로도 머리 위로도 쉽게 공략할 수 없습니다.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 선수도 쉽게 골을 내주지 않는 만큼 이탈리아 공격진이 고전할 것이며 세트피스에도 강점을 드러내기 어려울 겁니다.

반면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두 명은 여전히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잉글랜드 공격진을 상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과의 경기를 전망할 때도 이야기한 대로 알바로 모라타, 다니 올모 선수에게 흔들렸던 수비진이

그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부카요 사카, 잭 그릴리시, 메이슨 마운트를 상대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공수 전반에 걸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 득점에 성공한다면 의외로 팽팽한 승부가 아닌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미천한 능력의 일반인의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갈 리는 없겠죠? 과연 이탈리아의 두 번째 우승이 현실이 될지, 잉글랜드의 첫 번째 우승이 현실이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간의 유로 2020 결승전은 오는 12일(월)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역시 유로 2020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했던 TVING과 tvN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유로 2020은 마무리됩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감염병이라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1년 미뤄지긴 했지만 수많은 관중이 운집해 치러진 대회로 역사에 남을 이번 대회는

누가 우승하든 특별한 대회로 마무리될 것이며 억제할 수 없었던 감염병과 치른 최초의 대회로 뜻깊게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로 2020 유관중 경기 직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사례가 보고되는 건 물론 이후 변이바이러스에 의해 다시금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건 아쉽습니다.

대회를 탓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일반적인 감기, 폐렴과 달리 전파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에 인류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지나치게 낮다는 걸 강조하고 있는 행태는 개인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정도는 쓰고 활동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결승전을 성대하게 치르고 마무리하면서 축구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과 유로 2020을 끝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좋았고 그동안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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