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3경기 프리뷰 - 체코 VS 덴마크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1일, 목) 8강 1경기와 2경기를 살펴봤다면 오늘(금)은 8강 3경기와 4경기를 차례대로 살펴봐야죠?

8강 3경기는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체코와 웨일스를 완파한 덴마크 간의 경기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체코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함께 D조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 1승 1무 1패,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16강에서 만난 팀은 네덜란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팀이자 우승후보 중 한 팀이었는데 체코는 실점하지 않고 네덜란드를 잡아냈습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선수의 퇴장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체코 선수들의 집중력도 돋보인 90분 경기였습니다.

 

과거 우승, 준우승 경험을 포함해 4강에만 다섯 번이나 진출했던 체코는 유로와 연이 깊은 나라 중 하나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작은 기적을 만들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4강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는데 전망도 나쁘진 않습니다.

16강 대진이 결정된 직후부터 알 수 있었던 것이지만 웨일스, 덴마크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 말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걸 증명할 차례가 왔습니다. 체코는 덴마크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4강에 진출해 우크라이나 혹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승 도전까지 내다볼 수 있습니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이목을 끄는 선수라면 단연 패트릭 쉬크 선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패트릭 쉬크 선수는 지난 조별리그 매치데이 2,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코피를 쏟고 있음에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죠.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골을 넣고 있는 패트릭 쉬크 선수는 팀이 조금 더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면 득점왕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큰 키에 다소 마른 체형을 갖고 있는 선수답게 민첩하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터치 한 번에 수비수를 따돌릴 수 있는 기술도 뛰어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그를 잔뜩 경계하는 상대 수비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번 경기 역시 덴마크 수비진과 패트릭 쉬크 선수 간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체코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토마스 수첵 선수도 빼놓을 수 없죠.

역시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토마스 수첵 선수는 높이를 활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볼을 끊어내는 능력 역시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활동량 역시 상당해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저런 선수가 중원에 있으니 체코가 경기를 잘 풀어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국가대표로서 적지 않은 골을 넣은 토마스 수첵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부터 보여줘야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은 과거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공화국 시절 국가대표로서 뛴 적이 있는 감독입니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코치도 겸했던 사람으로 누구보다도 체코 축구를 이해하고 있으며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죠.

지난 2018년 10월부터 팀을 지도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잉글랜드에게 패배를 설욕하기도 하고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도 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비겼지만 웨일스를 상대로 졌고 친선전이지만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완패하면서 우려가 컸으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꺾는 데는 성공했지만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는 아쉬움이 컸는데 네덜란드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죠.

특히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선수단을 신뢰하고 북돋우며 멋진 후반 45분을 만들어낸 건 이번 대회가 끝나고도 언급될 만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체코는 이미 흘러간 45분보다 더 멋진 45분 아니 90분 혹은 그 이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의 전력과 무관하게 이번 대회에서 체코가 보여주고 있는 효율적인 압박, 쉽게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과연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과 함께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 다시 한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덴마크는 벨기에, 핀란드, 러시아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 1승 2패,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16강에 오른 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16강에 합류한 만큼 진출 과정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도 같았던 덴마크는 16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웨일스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고 90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체코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지 않지만 그가 뛰고 싶은 간절함 마음을 나눠 모든 선수가 힘을 내고 있는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어렵게나마 16강에 진출했지만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90분을 소화하며 웨일스를 꺾고 8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8강에서 만나게 된 팀은 체코, 네덜란드를 만났다면 지금과 같은 전의를 불태울 수 없었을 수도 있는데 17년 만에 이뤄낸 8강에 이어 29년 만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웨일스와의 16강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카스퍼 돌베르 선수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게임을 통해 조금 더 일찍 알게 된 선수이자 알게 모르게 애착이 생긴 선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대보다는 성장하지 못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리고 지난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선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와 같은 활약을 기대합니다만 체코의 수비진이 나름 견고하고 체력적으로도 아주 뛰어나 카스퍼 돌베르 선수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켈 담스고르 선수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선수와 같은 공격 자원이 수비 압박을 분담해줄 수 있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카스퍼 돌베르 선수의 발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에 나섰던 철강왕답게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모든 경기에 나서 조국을 위해 뛰고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는 공격포인트도 곧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매치데이 3,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돋보였고 이번 경기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도 공수 전반에 걸친 활약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골문을 지키는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와 함께 지키는 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활약도 지켜보겠습니다.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카스퍼 휼만드 감독은 지난해 8월 부임해 만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종종 다득점에 성공했던 덴마크지만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만나는 팀의 수준과 유로 본선에서 만나는 팀의 수준은 다르죠.

공격 조합이 막강하진 않지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게끔 기본적으로 연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세 선수가 어느 위치든 번갈아 가며 뛰고 있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진정한 의미의 강팀을 만나지 않은 작은 행운이 섞여 8강에 오른 것도 사실인 만큼 살아남은 팀이 강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덴마크가 체코를 제압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체코와 덴마크 간의 유로 2020 8강 3경기는 오는 4일(일) 오전 1시(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바쿠 올림픽 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가능하다면 모든 걸 동원해 승리하고픈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선 어느 팀이 승리해 4강이라는 높은 곳에 올라갈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제 8강 4경기,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 간의 경기만 남았습니다. 곧이어 게재될 8강 4경기 프리뷰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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