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4강 대진 확정!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3일, 토)와 오늘(일) 진행된 유로 2020 8강 네 경기를 통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네 팀이 가려졌습니다.

아래에선 결승까지 하나의 문턱만을 남겨둔 네 팀의 8강 경기를 되돌아보고 이어지는 4강 경기에 관해서도 짧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8강 1경기였던 스위스와 스페인 간의 경기는 시작부터 두 팀에게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프리뷰에서 언급했던 그라니트 샤카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리뷰를 준비하면서 기본적인 정보 중 하나인 출·결장 예상 명단을 면밀히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관련해선 사과 말씀드리며 앞으로는 조금 더 면밀히 살펴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예상대로 베테랑 풀백이 모두 나섰지만 중앙 수비 구성과 골키퍼를 향한 의문이 적지 않았던 경기였죠.

 

하지만 주전 선수의 공백을 느낀 건 스위스의 몫이었습니다. 그라니트 샤카 선수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데니스 자카리아 선수는 8분 만에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라니트 샤카 선수의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스위스의 공격 기회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측면 위주로 만들어졌습니다.

능력이야 의심하지 않지만 연이은 경기로 피로가 누적되어있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선수와 니코 엘베디 선수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지만 스위스는 쉽게 동점을 만들 수 없었죠.

 

스페인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하며 스위스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노렸지만 되려 실점했고 머지않아 교체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기대를 모았던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가 아쉬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리드를 되찾는 데 실패하면서 묘한 분위기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최전방 공격수의 결정력 문제로 속이 썩었을 스페인은 어쩌면 예상과 달리 짐을 싸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죠.

 

하지만 우려했던 우나이 시몬 골키퍼의 활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상대의 킥을 완벽하게 막아낸 우나이 시몬 선수는 부진한 필드 플레이어 대신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있고 쟁쟁한 골키퍼도 많은 스페인이지만 1997년생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두 번의 대회, 9년 만에 4강행을 이끌면서 또 다른 보는 재미가 생겨났다고 할 수 있겠죠.

결승으로 가는 데 이제 하나의 문턱을 남겨둔 스페인, 연이은 연장 승부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8강 2경기였던 벨기에와 이탈리아 간의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승부였는데 승부의 균형은 의외로 쉽게 깨졌습니다.

저 역시 여러 차례 이야기했던 니콜로 바렐라 선수가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고 로렌조 인시녜 선수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도 골로 연결되면서 이탈리아가 앞서갔죠.

득점을 터뜨린 두 선수의 활약도 좋았지만 프리뷰에서 언급했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선수의 활약이 워낙 좋았던 이탈리아는 전반 종료에 앞서 한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켰습니다.

 

개막 이전보다 이후에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는 스페인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이어지는 프리뷰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선수의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스페인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건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워낙 좋아 스페인을 상대로도 낙승을 전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경기는 치러져야 알 수 있겠죠.

아쉽게 이번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된 벨기에는 내년 월드컵 그리고 다음 유로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8강 3경기였던 체코와 덴마크 간의 경기는 덴마크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시작부터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터뜨린 덴마크는 체코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세 명의 공격수가 위치를 바꿔가며 전략적인 방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방법을 택한 덴마크는 어렵지 않게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내주고 점유율도 내주기 시작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은 물론 적극적인 교체를 통해 지친 선수를 빼주면서 경기 운영 역시 좋았습니다.

특히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와중에 득점을 터뜨렸던 선수를 차례로 빼면서 지키는 축구를 보여주는 여유는 다음 라운드를 위해서도 필요했는데 실패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쩌면 두 팀 모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이번 경기에서 덴마크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앞섰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체코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패트릭 쉬크 선수가 절정의 감각을 뽐내며 추가골을 터뜨렸고 보다 많은 선수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동점을 노렸지만 덴마크의 골문은 철옹성과 같았죠.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체코의 도전은 수많은 이가 기억하기 충분할 정도로 이번 대회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벨기에도 그렇지만 체코 역시 탈락이 당연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며 이어지는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8강 4경기였던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는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경기였는데 결과는 그랬지만 전반전만큼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4분 만에 해리 케인 선수의 환상적인 라인 브레이킹 이후 득점으로 앞서나간 잉글랜드였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답답할 수도 있었지만 잘 버텨내며 후반전에는 이번 대회 수많은 명승부와 같은 흐름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해리 매과이어, 해리 케인 선수의 헤더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분위기는 완전히 잉글랜드로 넘어갔습니다.

교체 투입된 조던 헨더슨 선수가 헤더 득점으로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잉글랜드는 25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좋지 않았던 해리 케인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는데 머리와 발 모두 득점한 만큼 이어지는 4강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승기를 잡은 이후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 안배도 할 수 있었던 잉글랜드는 덴마크와의 4강전을 통해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축구 종주국이며 월드컵 1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 중 하나지만 유로에선 결승 진출도 이뤄내지 못했던 잉글랜드가 황금세대를 통해 숙원 해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죠.

 

유로 2020 4강 대진 (출처 : 위키피디아)

따라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의 경기 그리고 잉글랜드와 덴마크 간의 경기로 4강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유로 2012 이후 첫 번째 4강 진출을 이뤄낸 이탈리아나 유로 2008, 유로 2012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이나 9년 만에 4강에 진출한 만큼 결승 진출을 향한 열망은 상당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결승 진출 자체가 없는 잉글랜드와 한 번의 우승을 포함해 두 번이나 4강에 진출했지만 29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덴마크의 돌풍도 결승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4강 일정은 오는 7일(수)과 8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에 진행되며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최근 유로 2020 관중 사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6만 명의 관중이 경기마다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잉글랜드가 4강에 진출한 만큼 뜨거운 응원전이 기대되며 사상 첫 결승 진출도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유로 2020 8강에 이어 4강 역시 경기마다 프리뷰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는 6일(화) 게재될 예정입니다.

3·4위전이 따로 없는 대회인 만큼 결승 대진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며 결승 프리뷰에 앞서 4강 두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회의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1.07.0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유로 2020 (제16회 UEFA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 - [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4강 1경기 프리뷰 - 이탈리아 VS 스페인

 

[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4강 1경기 프리뷰 - 이탈리아 VS 스페인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일전에 지난 3일(토)과 4일(일) 진행된 유로 2020 8강 네 경기를 통해 가려진 네 팀을 알아봤죠. 스위스를 승

misteryangsdesk.tistory.com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1.07.02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유로 2020 (제16회 UEFA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 - [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4경기 프리뷰 - 우크라이나 VS 잉글랜드

 

[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4경기 프리뷰 - 우크라이나 VS 잉글랜드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

misteryangsdesk.tistory.com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