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4경기 프리뷰 - 우크라이나 VS 잉글랜드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8강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8강 네 경기 중 가장 늦게 치러지는 경기, 8강 4경기입니다.

조 3위로 어렵게 16강에 진출해 E조 1위 스웨덴을 연장전 승부 끝에 제압한 우크라이나와 독일과의 경기에서 뜻깊은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간의 경기에선 어느 팀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우크라이나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 1승 2패,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 진출한 조 3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우크라이나지만 16강전에서 스웨덴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8강전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있는 상태로 누구를 상대하든 치열한 90분 혹은 그 이상을 보낼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지난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라면 단연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입니다.

터뜨린 모든 골에 관여한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인데 볼을 갖고 움직이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예선에서도 그랬듯 레프트 윙백으로 뛰는 것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보다 공격적인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확실하게 해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와 더불어 안드리 야르몰렌코 선수는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네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는데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는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안드리 야르몰렌코 선수 없이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에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출전을 강행할 가능성도 높은 게 사실이지만

교체카드 하나보다 소중한 교체 횟수의 소모를 막기 위해선 철저한 컨디션 점검이 필요하고 중원을 조금 더 두텁게 하면서 다른 공격 루트를 마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우크라이나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압박 강도를 높여 보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끊고 마무리할 생각을 할 것이냐

아니면 전방 압박은 포기하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두 줄 수비를 세워두고 경기를 운영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의 머리도 굉장히 복잡할 것이 잉글랜드의 공격이 소리 없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조합이 가능하고 속공이든 지공이든 풀어갈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수비에 무게를 두더라도 필연적으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세트피스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조별리그 세 경기 그리고 스웨덴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진과 골키퍼의 존재감이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타라스 스테파넨코 선수의 존재감도 미비했습니다.

두 경기에만 나선 타라스 스테파넨코 선수는 수비를 강화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미드필더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수많은 잉글랜드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거나 끌려다닐 수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95분을 뛰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얼마나 좋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줄지도 관건인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은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조국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가 지금껏 쉬운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어렵게 준비해야 하는 상대는 아닙니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데 방법이 많지 않지만 어떻게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의 수비진이 나쁘지 않은 만큼 기회를 침착하게 만드는 방법에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낮은 위치에서 볼을 잡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세트피스를 얻어낼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많은 선수를 공격에 가담시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실점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하프라인 아래에서 볼을 돌리더라도 공격 전개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고 보다 높은 곳에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코너킥이라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름 정확한 킥력이 있는 선수가 여럿 있는 우크라이나가 정교한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체코, 스코틀랜드와 함께 D조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단 두 골에 그친 잉글랜드 공격진은 16강전을 앞두고 우려의 대상이었지만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죠.

'주포'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 해리 케인 선수도 득점에 성공했고 잉글랜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라힘 스털링 선수도 골을 터뜨렸습니다.

 

한창 좋았을 때보다 저조한 득점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잉글랜드의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게 사실입니다.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되었을 때부터 잉글랜드 혹은 독일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나마 상대가 될 수 있었던 스웨덴과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하지 못했죠.

잉글랜드가 4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만날 수 있는 팀도 체코 혹은 덴마크로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기에 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역시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말란 법은 없죠.

게다가 지난 독일과의 16강전은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에 임하는 방식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전력 측면에서 우크라이나보다 못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경제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졸전이나 다름없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적도 있죠.

 

독일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돋보였던 수비진은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존 스톤스 선수는 지난 2020-21시즌 말미부터 이어오고 있는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해리 매과이어 선수 역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수다운 활약을 대회 내내 이어가면서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돕고 있죠.

조던 픽포드 역시 지난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좋은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죠. 이와 같은 흐름만 이어진다면 잉글랜드는 쉽게 탈락하지 않을 겁니다.

 

라힘 스털링 선수는 팀 득점의 75%를 책임지고 있는 공격수로 이번 경기에서도 핵심 선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득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지난 독일과의 16강전에도 실수를 저질러 자칫하면 동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죠. 이번 경기에선 득점도 좋지만 안정된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낙승이 예상되는 잉글랜드지만 방심은 금물인 게 두 팀의 최근 경기가 의외로 한 골 싸움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전력이 다르긴 하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전력대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죠.

다소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잉글랜드가 독일과의 경기와 달리 해법을 찾는 데 애를 먹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연장전에 돌입한다면 분위기는 경기 양상과 다르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과연 잉글랜드가 지난 경기에 이어 시원한 득점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고 4강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 간의 유로 2020 8강 4경기는 오는 4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러집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이뤄낸 우크라이나가 잉글랜드마저 잡아내고 4강 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잉글랜드가 기대만큼 꽃길이라 말하는 길을 밟고 4강 진출에 성공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8강 1경기인 스위스와 스페인 간의 경기, 8강 2경기인 벨기에와 이탈리아 간의 경기,

8강 3경기인 체코와 덴마크 간의 경기에 이어 8강 4경기인 우크라이나와 잉글랜드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저는 4강 대진이 확정될 오는 4일(일)이나 5일(월), 여러분께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고 남은 세 경기 프리뷰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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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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