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4강 1경기 프리뷰 - 이탈리아 VS 스페인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일전에 지난 3일(토)과 4일(일) 진행된 유로 2020 8강 네 경기를 통해 가려진 네 팀을 알아봤죠.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스페인, 벨기에를 잠재운 이탈리아, 체코를 꺾은 덴마크와 우크라이나를 완파한 잉글랜드까지 이렇게 남은 네 팀 중 한 팀이 유로 2020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4강 경기 중 먼저 치러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볼 텐데 두 팀 모두 명가 재건이라는 슬로건으로 설명할 수 있는 팀이죠.

과연 어느 팀이 과거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잡게 될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좋은 부분을 알아보면서 예상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도 3전 전승, 7득점 무실점으로 16강에 진출했죠.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연장전 승부를 펼치긴 했지만 승리했으며 벨기에를 상대로는 90분 경기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많은 분께서 우승후보로 보지 않았을 이탈리아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준결승에 오른 만큼 9년 만의 결승 진출, 53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공수에 걸쳐 준수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강점이라면 단연 견고한 수비를 들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빠른 템포로 공격 전개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먼저 이야기해야 할 정도로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치로 임모빌레 선수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있고 '작은 거인' 로렌조 인시녜 선수도 위협적이지만 마테오 페시나 선수나 마누엘 로카텔리 선수의 공격 가담도 돋보입니다.

마냥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강팀과 마찬가지로 공격 전개에 있어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용이 대단하죠.

거기에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나 도메니코 베라르디 선수와 같이 백업이지만 주전 선수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할지 그리고 누가 교체 투입되어 어떻게 전술이 바뀔지 알 수 없어 상대의 머릿속은 매우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이야기했던 니콜로 바렐라 선수의 활약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인테르에서 나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니콜로 바렐라 선수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1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린 니콜로 바렐라 선수는 어쩌면 소속 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모습과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 가담은 조금 왜소할 수도 있는 체격을 만회하고도 남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선 보다 높은 위치에서 뛰고 있는 로렌조 인시녜 선수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종종 높은 위치에서 볼을 잡기도 하는 니콜로 바렐라 선수의 강점 중 하나는 정확한 슈팅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득점했을 뿐만 아니라 심심치 않게 기회를 잡고 있죠.

밀집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도 보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잡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니콜로 바렐라 선수의 정교한 슈팅을 기대해봅니다.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선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베테랑이긴 하지만 그만큼 나이가 많아 체력, 기동력 측면에서 단점을 드러낼 수도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한 부분은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 그리고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능력의 110%, 120%라도 발휘하고 싶을 겁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상대해야 하는 스페인의 공격진은 잘 알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선수가 나서며 스피드, 높이 모두 위협적입니다.

거기다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치던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선수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이며 이메르송 팔미에리 선수가 공백을 메울 예정이죠.

호흡, 활동 범위에 관해서는 훈련과 실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클 수도 있고 매끄럽지 않다면 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그렇다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선수가 그라운드를 일찍 빠져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센터백 듀오였습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두 베테랑이 견고한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4강 진출을 이뤄낸 직후 선수단을 독려했습니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인 대회를 치른 선수단에게 남은 건 많지 않다, 결승 그리고 우승까지 못 할 게 없다는 이야기였겠죠.

부임 이후 이탈리아를 완전히 다른, 더욱더 강력한 팀으로 만들었고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오고 있어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페인은 강력한 팀이지만 많은 약점을 갖고 있는 팀이고 이탈리아는 그것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탈리아가 어떤 라인업으로 스페인을 상대하고 어떤 선수를 투입해 경기 후반부 운영을 바꿀지 알 수 없죠.

이번 대회에서 적재적소에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도 바꾸고 투입된 선수의 결정력으로 결과도 챙겼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도 용병술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흔들렸지만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하며 16강에 진출했죠.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역시 다섯 골을 넣어 8강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은 스위스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다시금 힘겨운 승부를 펼쳤습니다.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120분 경기, 승부차기까지 치러 어렵게나마 4강에 합류한 스페인에게 이탈리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웠던 건 단연 공격진이었습니다.

알바로 모라타 선수가 침묵하고 파블로 사라비아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자 일찍 변화를 꾀했는데 주효하지 않았죠.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의 투입도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교체는 아니었으며 페란 토레스 선수의 위협적인 퍼포먼스로 차이를 만들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때문에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가 120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는 데 이르러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이번 경기에서도 알바로 모라타 선수 혹은 헤라르드 모레노 선수의 출전은 기정사실화되어 있지만 조금 다를 수 있는 것이 중앙 수비수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알바로 모라타 선수는 큰 키와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답게 머리로도 마무리할 수 있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팀이라면 이탈리아를 상대로 측면을 공략하고 크로스를 고집할 수 없겠지만 스페인이라면 유능한 측면 자원이 있고 중앙 공격수의 헤더를 활용할 수 있죠.

오프사이드 트랩에 곧잘 걸려 공격권을 날리는 알바로 모라타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선 조금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맞춤형 전술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수 한두 명 정도는 달고 뛸 수 있는 페란 토레스 선수나 미켈 오야르사발 선수가 측면에서 흔들어주고 반대편에는 다니 올모 선수가 나설 수 있습니다.

양쪽 측면 공격수가 중앙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개인기 역시 좋아 중앙 공격수나 페드리 선수와 같이 활동 범위가 넓은 미드필더도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확인되었지만 베테랑 풀백의 활약이 돋보였던 스페인은 수비 구성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파우 토레스 선수와 에므리크 라포르테 선수가 동선이 겹치면서 상대에게 쉬운 기회를 내줬던 스위스전과 같은 모습이 재현되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공격수 역시 매우 민첩하고 개인기가 좋아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상대하기에 버거울 수 있습니다.

풀백이 공격 가담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과 더불어 중앙 수비수 두 명이 수비에 집중해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두 번의 연장전 승부에 이어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통해 실수는 줄이고 기회는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의 유로 2020 4강 1경기는 내일(7일, 수)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6만 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먼저 결승 진출을 결정지을 팀은 어디가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어서 '유럽 안의 월드컵' 유로 2020 4강 2경기, 잉글랜드와 덴마크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부 지방은 오늘부터 그리고 서울 및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도 내일(7일, 수)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6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져 걱정이 많은데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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