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매치데이 3 프리뷰 - 잉글랜드 VS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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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매치데이 3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8일(일)과 29일(월) 치러진 매치데이 2에선 논란이 될 수 있는, 이미 논란이 되어버린 사건이 있었죠.

세르비아와 포르투갈 간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느린 화면으로 충분히 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으며 득점한 줄 알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선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아 이후 매치데이 일정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주장 완장을 던진 것에 관해서도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개인적으로는 많은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장면이라 UEFA나 FIFA나 문제 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장면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연 골라인 테크놀로지든 VAR이든 비용, 인력 등 부담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에 설비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어떤 경기는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있고 어떤 경기는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없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죠.

VAR 역시 없는 경기보다는 있는 경기에 보다 다양한 각도를 볼 수 있게끔 카메라를 배치해야 하고 심판진도 구성해야 합니다.

매치데이마다 25경기가 치러지고 있고 VAR을 관장하는 심판 역시 주심 지위를 갖고 있어야 하고 보조 심판 두 명까지 더하면 최소 75명의 심판이 더 필요하니 쉽지 않겠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겐 불행한 일이지만 모든 경기가 이러한 조건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운으로 생각하고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겁니다.

 

포르투갈이 명백한 오심으로 승점을 잃어버린 가운데 네덜란드를 꺾었던 터키는 노르웨이도 완파했습니다.

G조 1위로 올라선 터키는 비교적 약체인 라트비아와 지브롤터를 꺾은 몬테네그로와 같은 승점 6점을 얻어 이어지는 매치데이를 기대케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를 상대했던 러시아, 키프로스를 상대한 크로아티아가 승리한 가운데 독일은 루마니아를 꺾어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헝가리는 산 마리노를 꺾었고 스웨덴도 코소보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덴마크는 몰도바를 상대로 8 - 0으로 승리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5 - 0으로 승리했고 매치데이 1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비겼던 프랑스는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알바니아를 상대한 잉글랜드는 두 경기 연속 승리해 승점 6점으로 I조 선두를 달리고 매치데이 1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비겼던 폴란드는 안도라를 상대로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매치데이 3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지난 매치데이 2 프리뷰에서 말씀드린 대로 I조, 잉글랜드와 폴란드 간의 경기입니다.

I조에서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은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본선으로 직행하느냐 아니면 플레이오프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본선에 직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기대되는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요?

아래에선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이번 매치데이 3 주요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산 마리노, 알바니아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승점 6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I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점을 챙겨갈 수 있는 전력의 폴란드나 헝가리와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시작은 좋게 한 건 분명하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강력한 경쟁자를 밀어냄과 동시에 승점 9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혀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잉글랜드는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데 유럽 최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라 할 수 있는 해리 케인 선수와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가 매치데이 1, 2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측면 자원인 라힘 스털링 선수나 공격 2선 자원이라 할 수 있는 메이슨 마운트 선수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제역할만 해준다면 어렵지 않게 두세 골 정도는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게 사실이죠.

 

매치데이 1, 2에서 골문을 지킨 닉 포프 선수는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제 중용되기 시작하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클럽 팀에서 다소 능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고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닉 포프 선수의 활약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딘 헨더슨 선수도 있지만 경험 측면에서 앞서는 닉 포프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골문을 굳게 지킨다면 이어지는 유로 2020에도 중용될 수 있을 것이고 거기서도 활약이 좋다면 주전 골키퍼가 될 겁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관해선 다른 선수를 주목해보기보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016년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작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는가 하면 결승 문턱까지 올라간 건 '작은 성공'이라고 말하기엔 크다고 할 수 있죠.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유로 2020 역시 좋은 성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큼 기대가 커진 게 사실입니다.

 

평소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보면서 새로운 훈련법을 만들기도 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최근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해진 선수단을 다잡기 위한 노력을 알 수 있었던 스털링-고메즈 사건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시각이 대표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A매치 주간에 이어 6월에 있을 유로 2020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기 위해선 이번 경기와 같은, 유럽 중상위권 전력의 팀을 상대로 부담 없이 승리해야 하는데 어떤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지켜보겠습니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헝가리를 상대로 3골을 주고받으며 비겼지만 이후 안도라를 꺾어 승점 4점, I조 2위에 올라있습니다.

헝가리는 물론 잉글랜드를 뛰어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폴란드 입장에선 좋지 않은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리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 최약체를 다투는 안도라나 산 마리노를 상대로 부담 없이 승리할 수 있고 알바니아와의 경기도 부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주장으로서 은퇴할 때까지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선수지만 신계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선수 역시 대표팀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있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유로 2016,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둔 바 있고 리오넬 메시 선수 역시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는 걸 생각하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 역시 폴란드를 이끌고 유로 대회든 월드컵이든 기념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비록 부상으로 이번 경기엔 나설 수 없지만 분명 폴란드를 대표해야 하는 그 어떤 경기에서든 폴란드를 위해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라인업은 다른 팀과 조금 다릅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와 크시슈토프 피옹테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선수로 구성된 공격진은 뛰어나지만

이들을 도와줘야 하는 중원은 최근 좋지 않아졌고 월드컵은 물론 유로 대회에서 팀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선수가 마땅히 없습니다.

골문을 지키고 있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도 이전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곤 있지만

유럽의 최정상급 국가를 만났을 때나 다른 대륙의 정상급 국가를 상대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골키퍼입니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 역시 파울루 소자 감독은 황의조 선수의 프랑스 진출 1등 공신이라고 여겨지는 감독인데

아시다시피 황의조 선수의 활용법에 관한 건 차치하더라도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불명예스럽게 떠났다는 점과 성적 부진이 이유 아닌 이유가 되면서 곤란 아닌 곤란을 겪었습니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목표를 이뤄줄 감독이라 여겨지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지난 두 경기를 살펴봐도 이 경기에 기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수비진 구성에 있어 적잖게 애를 먹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겠습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더라도 승점 1점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에 따라

조 1위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릴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공격보단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주목되며 카밀 글리크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카밀 글리크 선수는 전문 수비수 자원으론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입니다. 좋게 말하면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있죠.

AS 모나코에서 뛰던 시절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모습을 생각하면 이 선수의 경험, 연륜을 무시할 수 없겠죠.

지난 헝가리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 중용되어야 하는 이유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전해 뛰어난 잉글랜드 공격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조국에 귀중한 승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잉글랜드와 폴란드 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매치데이 3 경기는 내달 1일(목)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잉글랜드가 승점 3점을 더해 조 1위를 굳혀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폴란드가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챙겨 잉글랜드 견제에 나설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매치데이 3에 맞춰 치러지는 다른 주요 경기로는 룩셈부르크와 포르투갈 간의 경기, 웨일스와 체코 간의 경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프랑스 간의 경기,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간의 경기가 있습니다.

A조 선두 자리를 놓친 포르투갈은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앞서고도 수비 집중력 저하,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 승점 3점을 놓쳤죠.

이번 경기에선 포르투갈의 강력한 공격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웨일스는 E조에서 1패를 거둬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대한 팀이 벨기에였지만 아쉬운 건 분명합니다.

체코는 E조 1위에 올라있으며 벨기에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시작이 좋은 팀입니다.

웨일스가 이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조 1위가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두워질 텐데 과연 어떤 경기력으로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프랑스, 핀란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조인 D조입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는 팀이며 이번 경기에서 만날 프랑스를 상대로 적지 않은 실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는 F조에서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클럽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이후 본선에 나선 적이 없고 덴마크의 경우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지만 월드컵과 친숙한 나라라곤 할 수 없죠.

조 1위인 덴마크 입장에선 1위를 지키는 것 이상을 위해 승리를 노릴 것이고 조 2위인 오스트리아 입장에선 조 1위로 올라설 승점 3점을 노릴 겁니다.

과연 어떤 팀이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9월 A매치 주간에는 F조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만들어보겠습니다.

 

매치데이 4~6는 유로 2020이 끝난 뒤인 9월에 진행됩니다.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지만 그때도 여러분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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