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259 - 블라코비치 VS 아데산야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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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7일, 일) 개최되는 UFC 259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에 치러진 UFC Fight Night - 로젠스트루이크 VS 가네는 예정된 경기보다 한 경기 적은 9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주목했던 안젤라 힐 선수와 애슐리 요더 선수 간의 경기가 연기된 것인데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때문입니다.

두 선수 간의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14일(일)로 연기되었으며 메인카드 세 번째 경기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지난주에 치러진 UFC Fight Night, 조금은 지루하게 끝난 감이 많았던 대회였습니다만 이번 주에 예정된 UFC 259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었습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기대만큼 볼거리가 많은 경기가 여럿 준비되어 있는 UFC 259는

트리플 타이틀전,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슈퍼 파이트부터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남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볼 다섯 경기를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1.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 얀 블라코비치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얀 블라코비치 선수는 존 존스 선수가 지배했던 라이트 헤비급에서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주던 선수로 3연승 이후 지난해 9월, 도미닉 레예스 선수와의 타이틀전을 통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팽팽하게 이어지거나 혹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2라운드 만에 TKO 승리를 거둔 얀 블라코비치 선수는 많은 선수의 도전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가 후보군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미들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두 번의 방어전에 성공한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가 체급을 올리겠다고 말하며 슈퍼 파이트가 성사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파이터로 지난 2018년 2월, UFC에 데뷔해 지금까지 9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UFC 입성 이전을 포함한 MMA 전적 20승 무패,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들급에서 강자로 구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손쉽게 꺾은 몇몇 경기를 보자면 UFC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흐름이 워낙 좋은 만큼 예측이 어려운 경기가 되겠습니다만 감량이 아닌 증량해야 했던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의 경기력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는 체급을 대표할 만큼 큰 신장과 리치를 자랑하지만 체격이 큰 선수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키와 리치로 소위 찍어 누르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그건 미들급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라이트 헤비급은 미들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선수가 즐비하고 미들급 강자로 구분된 전·현직 파이터 중 라이트 헤비급에서 고전한 파이터도 많기에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가 얼마나 준비되었고 라이트 헤비급에서도 먹힐 만한 파워를 갖고 있는지 직접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의 센스와 카운터 능력 그리고 킥을 활용한 콤비네이션은 현재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 어떤 파이터와도 비교해서 뒤지지 않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얀 블라코비치 선수도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러왔지만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만큼 뛰어난 스킬을 갖고 있는 킥복서와는 붙어봤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미들급에서 보여주던 정교함을 겸비해 성공적인 증량을 이뤄냈다면 체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스피드에 정교함 거기에 부족하지 않은 파워를 갖고 있는 파이터가 되었을 겁니다.

 

얀 블라코비치 선수도 뛰어난 킥복서 출신의 MMA 파이터지만 아직 물음표인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의 그래플링 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그래플링 스킬을 갖고 있는 선수에겐 무리하게 시도할 필요는 없지만 이 경기는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그가 방어전을 위해 만났던 상대와 다른 체격의 선수라는 것도 얀 블라코비치 선수에게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5라운드 경기 내용이 그렇게 좋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얀 블라코비치 선수가 그나마 보여줬던 레슬링 기술을 섞어 이스라엘 아데산야 선수를 몰아붙일 수 있다면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 겁니다.

 

 

2.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메간 앤더슨

 

UFC 최고 즉, 종합격투기 최고의 여성 파이터로 평가받는 아만다 누네스 선수가 자신이 갖고 있는 벨트 중 하나인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방어전에 나섭니다.

지난 2018년 12월, 크리스 사이보그 선수와의 경기에서 차지한 여성 페더급 타이틀을 한 차례 지켜냈던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2차 방어전 상대는 '거인' 메간 앤더슨 선수입니다.

 

메간 앤더슨 선수는 UFC에 데뷔해 첫 경기로 홀리 홈 선수를 상대하는 등 쉽지 않은 일전을 치러냈던 선수입니다.

그만큼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던 장신의 파이터였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실망한 팬도 있었겠지만 이후 치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여성부에서 페더급 체격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에

메간 앤더슨 선수가 손쉽게 페더급 타이틀전 기회를 받게 된 감이 있지만 최근 거둔 두 번의 승리에서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피니시한 만큼 기대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만다 누네스 선수가 지금껏 보여준 '어마무시한' 경기력과 퍼포먼스로 예측은 일방적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배당에 따르면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승리 가능성은 '-1,250'으로 예상되고 있고 메간 앤더슨 선수의 승리 가능성은 '+750'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만다 누네스 선수가 승리한다는 것에 1,25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벌 수 있고 메간 앤더슨 선수가 승리한다는 것에 100달러를 걸면 750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으로

일반적인 승리 가능성 범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아만다 누네스의 승리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많은 돈이 아만다 누네스 선수에게 쏠리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최근 2, 3년 동안 발전을 이뤄내며 강자란 강자는 모두 꺾었으며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파워있는 펀치가 피니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메간 앤더슨 선수는 MMA 전체를 통틀어서도 몇 안 되는, 아만다 누네스 선수보다 키, 리치, 레그 리치 모두 앞서는 선수입니다.

페더급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없었을 것이고 높은 피니시율 역시 아만다 누네스 선수를 상대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차원이 다른 펀치를 허용했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또 완력 싸움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아만다 누네스 선수의 주짓수 능력은 여성부 전체를 봐도 톱클래스 선수임이 틀림없고 체력 역시 매우 좋아 5라운드 경기를 소화할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메간 앤더슨 선수가 2라운드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소 도망가는 그림이 나오더라도 타격을 흘려보내면서 기회를 모색하는 초반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만다 누네스 선수는 이 경기를 통해 또 한 명의 적수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아만다 누네스 선수를 상대로 패했던 선수 중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선수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일지도 몰라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는 팬들에겐 내키지 않겠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성실하게 두 체급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있는 파이터임을 인정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물론 메간 앤더슨 선수가 다수의 예측을 깨고 챔피언에 오른다면 역시 훌륭한 파이터로 거듭나기 위한 UFC의 노력을 기대합니다.

 

3. 남성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알저메인 스털링

 

격투기는 물론 스포츠 전반에 적용되는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는 말, 이번 경기를 위해 존재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섣부른 예측인데 타이틀의 주인이 바뀔지 바뀌지 않을지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경기가 바로 이 경기가 되겠습니다.

남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있는 페트르 얀 선수와 여러 강자를 꺾고 타이틀전을 기다렸다 드디어 챔피언을 만나게 된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페트르 얀 선수는 지난해 7월, 조제 알도 선수를 상대로 승리해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헨리 세후도 선수가 내려놓은 벨트의 주인이 된 페트르 얀 선수는 이제 UFC 밴텀급을 자신만의 디비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첫 번째 방어전이 오랜 기간 추진되었지만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되면서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는 지난 2018년부터 5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자로 거듭났습니다.

2019년에 상대했던 지미 리베라, 페드로 무뇨즈 선수에게 거둔 승리는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에게 더욱더 큰 관심이 쏠리게 한 경기였고

코리 샌드하겐 선수를 상대했던 지난해 6월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파이터임을 증명했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경기이며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경기는 두 선수의 화끈한 복싱 스킬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페트르 얀 선수나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나 뛰어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갖추고 있는 타격가라는 점에서 경기 양상은 뻔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두 선수의 파워는 서로 다르고 그로부터 차이가 발생할 거라는 예측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의 학습 능력을 믿어봅니다.

 

페트르 얀 선수의 묵직한 펀치는 한 방으로도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확실한 무기인 만큼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가 경계해야 하는 요소라면

알저메인 스털링 선수의 킥을 활용한 공격인 페트르 얀 선수가 경계해야 하는 요소일 겁니다. 강점과 약점이 확실한 만큼 두 선수의 팽팽한 승부를 기대해봅니다.

 

4. 라이트 헤비급, 티아고 산토스 VS 알렉산더 라키치

 

티아고 산토스 선수는 지난 2019년, 체급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글로버 테세이라 선수에게 패하며 체급 랭킹 2위에 자리하게 된 선수입니다.

파워가 출중한 파이터로 기대받던 선수였지만 지난해 당한 패배가 뼈저리게 와닿는, 이제는 불혹을 앞두고 있는 파이터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파이터이기도 합니다.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이 내심 얀 블라코비치 선수의 승리로 끝나고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 선수입니다.

 

알렉산더 라키치 선수는 앤서니 스미스 선수를 꺾고 체급 랭킹 4위에 올라 가까운 미래에 벨트에 도전하려는 파이터입니다.

이번에 티아고 산토스 선수를 만나게 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타이틀에 다가설 기회를 잡은 알렉산더 라키치 선수는 이 경기가 의미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상대가 워낙 강력한 힘을 자랑하고 그래플링 측면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2연패에 빠졌지만 現 챔피언을 꺾었을 정도로 파괴력만큼은 확실한 티아고 산토스 선수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지만

알렉산더 라키치 선수의 커리어 그리고 높은 타격 적중률 그리고 경기가 길게 이어지더라도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 싸움 등 앞서는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1라운드에서 몇몇 상대를 쓰러뜨린 적도 있는데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콤비네이션 공격 그리고 킥 공격에 능하다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고 해서 곧장 타이틀을 향해 갈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쳐선 곤란할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 VS 아스카 아스카로프

 

조셉 베나비데즈 선수는 UFC 플라이급을 대표할 만한 파이터로도 알려져 있고 UFC를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메간 올리비의 배우자이기도 합니다.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와 두 번 싸워 모두 패해 자존심을 구기긴 했지만 여전히 체급 랭킹 2위에서 자리하고 있으며 랭킹 3위의 도전을 받아들었습니다.

 

아스카 아스카로프 선수는 2019년 9월, UFC에 입성해 데뷔전을 브랜든 모레노 선수 현재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선수와 붙어 비겼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두 경기를 치러 모두 판정승을 거두며 랭킹을 끌어올려 조셉 베나비데즈 선수와 맞붙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많은 걸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진정한 강자와 붙는 이번 경기에서 기량을 증명한다면 얻어갈 것이 많을 선수입니다.

 

경량급 경기라 조금은 관심 밖에 있을 수도 있지만 타이틀에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선수를 가리는 경기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플라이급에선 기대가 큰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타격 능력도 준수해 타격전도 예상되지만 아스카 아스카로프 선수의 그래플링 기술이 워낙 좋아 다소 길어지더라도 그래플링에 의한 피니시도 기대할 수 있는 경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두 선수의 강점이 갈리는 측면이 있고 각자 피니시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다고 할 수 있어 누가 계획대로 1라운드 혹은 초반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어떤 선수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 중 하나이며 언더카드 경기 중 지켜볼 만한 경기임은 틀림없는 경기라 생각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슬람 마카체프 선수와 드류 도버 선수 간의 경기나 도미닉 크루즈, 송 야동 선수가 나서는 경기도 있는 UFC 259는

내일(7일, 일) 오전 7시 15분(한국 시각)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치러집니다.

모든 경기가 SPOTV NOW로 중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다음 주에도 UFC에 관한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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