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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30일(금), 매치데이 2를 맞아 일제히 치러진 24경기는 우리 예상 밖의 결과로 끝난 경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주목해본 경기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와 나폴리 간의 경기는 나폴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시즌 임대 이후 완전 이적 계약으로 인테르에서 합류한 마테오 폴리타노 선수가 터뜨린 골을 통해 리드를 얻은 나폴리는 어려웠지만 승리를 챙기며 조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건 사실 놀라운 경기, 예상 밖의 결과로 끝난 경기는 아니었죠.
로열 앤트워프와 토트넘 간의 경기는 토트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기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죠.
전반 29분에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축 선수를 기용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이어질 리그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조기에 이뤄내야 했던 토트넘에게 아주 큰 악재가 되었죠.
페예노르트와 볼프스베르크 간의 경기에선 볼프스베르크가 슬라비아 프라하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도 슬라비아 프라하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팀 모두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상대에게 승리가 필요했는데 매치데이 2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이어질 상대와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었던 AS 로마와 CSKA 소피아 간의 경기는 0 - 0으로 끝나 A조가 예상과 달리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내일(6일, 금) 치러지는 매치데이 3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매치데이 4와 묶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별리그 절반을 가를 경기인 만큼 아주 중요한 경기라 느낄 팀은 있습니다.
이를테면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 B조의 라피드 빈, F조의 레알 소시에다드, J조의 토트넘과 같은 팀은 이번 매치데이와 다음 매치데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매치데이에서 주목해야 하는 경기도 두세 경기가 있습니다.
지난 매치데이에서 로열 앤트워프에 패해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토트넘은 루도고레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레알 소시에다드와 알크마르 간의 경기도 주목해볼 이유가 있습니다.
알크마르는 F조 선두로 나폴리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32강에 진출할 확률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번 매치데이에서 승리한다면 이어질 매치데이도 그렇고 알크마르가 32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되죠.
그렇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일찍 짐을 싸야 할 겁니다. HNK 리예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3경기 이상 패한 팀이 올라가긴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제가 주목할 경기로 꼽은 경기도 32강 진출의 향방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조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두 팀 간의 경기로 아주 재밌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바로 B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과 몰데 간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이 승점을 나눠 가진다면 라피드 빈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승리한 팀이 조 1위를 굳혀갈 전망입니다.
아래에서는 아스널과 몰데 간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3 경기를 살펴보고 다른 23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지금까지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고 이번 매치데이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32강 진출에 문제는 없겠습니다.
사실 32강 진출보다는 높은,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이죠.
올 시즌의 경우 리그에서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아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가장 쉬운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몰데는 아스널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은 아닙니다.
두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공격력이 날카롭진 않았습니다.
아스널의 수비진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팀과 비교해봤을 때 최상위권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몰데의 공격력에 흔들릴 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있는 오히 오모이주안포 선수의 활약은 경계해야 합니다.
큰 키에 날렵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공격수를 상대로 아스널도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수비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는 큰 키에 비해 아주 가벼운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클도 능숙하지만 거친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으며 공격에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스널이 이번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공격에서는 윌리안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윌리안 선수는 지난달에 있었던 던독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습니다.
리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공격진에 조금 더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베테랑을 이번 경기에서 아낄 이유는 없습니다.
윌리안 선수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흔들어주고 오바메양 선수가 그 반대 방향을 흔든다면 아스널은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매치데이와 마찬가지로 이어지는 리그 경기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스널이 몰데와의 경기 이후 만날 상대는 아스톤 빌라로 최근 2연패에 빠져있지만 아스널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팀입니다. 그것도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 말이죠.
리그에서 얼른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아스널이 이번 경기에서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춰야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 시작과 함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승리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주전 선수를 먼저 기용해 승부를 가져온 뒤에 체력 안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매치데이에서 토트넘과 같은 경기를 치르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일찍 승부를 결정 지으려 노력하는 게 좋겠습니다.
몰데는 지난 시즌 노르웨이 엘리테세리엔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에 나섰습니다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챙긴 몰데는 아스널마저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32강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매치데이에서도 승점을 얻는다면 몰데는 어렵지 않게 32강에 진출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몰데가 두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오히 오모이주안포 선수를 활용한 공격에서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오히 오모이주안포 선수는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에서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고 리그에서는 27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었습니다.
'주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라 할 수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오히 오모이주안포 선수가 골을 터뜨린다면 몰데가 승점을 얻을 가능성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지난 두 경기에서 실점이 1개, 던독과의 경기에서 내준 게 전부지만 던독이든 라피드 빈이든 아스널이 차원이 다른 팀이라는 걸 생각하면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보다 더 수비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공격을 포기하다시피 아래로 내려와 있다 한 번의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게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술에서 핵심은 견고한 수비겠지만 수비가 성공한 직후 전방으로 패스를 내줄 수 있는 뛰어난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를 대신해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몰데는 어리거나 젊은, 훌륭한 득점 능력도 갖춘 미드필더가 정말 많습니다.
물론 노르웨이 엘리테세리엔에서 기록한 골이지만 에이릭 헤스타드 선수의 능력은 분명 눈여겨볼 가치가 있습니다.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없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이며
지난 2018시즌부터 득점 능력과 함께 좋은 수비 능력 및 패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만나기 쉽지 않은 팀과의 경기긴 하지만 오랜 기간 몰데에서 뛰면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세비야나 페네르바체, 셀틱도 만나본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여받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다면 몰데에게 기회가 될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도 상대하기 쉽지 않은 경기지만 팀을 지휘하는 감독은 더욱더 머리가 아플 경기입니다.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경기에서 몰데를 이끌 감독은 엘링 모에 감독으로 지난 2015년 팀을 이끈 이후 다시금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력 면에서 상당히 좋은 팀과의 경기인 만큼 변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할 엘링 모에 감독은 아스널이 리그 경기 일정에 맞춰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길 원할 수도 있겠죠.
다만 경험이 적은 선수들과의 경기더라도 몰데는 먼저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견고한 수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죠.
아스널과 몰데 간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3 경기는 내일(6일, 금) 오전 5시(한국 시각),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B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두 팀의 경기에서 어떤 팀이 승리할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A조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AS 로마와 CFR 클루지가 맞붙습니다.
주목해본 아스널과 몰데 경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조 1위를 결정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같은 시각에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루도고레츠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지난 매치데이에서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F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알크마르, 나폴리와 레알 소시에다드보다 승점 3점이 많죠.
레알 소시에다드를 연속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알크마르가 여기서 승점 4점 이상 얻게 된다면 조 1위는 물론 32강 진출 이후를 생각해도 좋을 겁니다.
반대로 이번 매치데이와 이어지는 매치데이 4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올 시즌 리그 상승세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레알 소시에다드,
알크마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매치데이 그리고 이어지는 조별리그에서 32강 진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 중 하나인 레스터는 SC 브라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G조 선두 자리를 두고 맞붙은 두 팀은 무난하게 32강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
이번 경기에서 비기는 것도 크게 나쁜 결과라고 할 수 없는 가운데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아니면 승부를 다음 매치데이로 미루게 될지 궁금하네요.
AC 밀란은 H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매치데이에서 만나는 릴은 셀틱과 비겨 2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H조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팀이죠.
만약 AC 밀란을 잡아준다면 셀틱은 물론 조 최하위인 스파르타 프라하에도 기회가 될 것입니다.
H조의 순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외에도 비야레알과 마카비 텔 아비브 간의 I조 선두 경쟁,
K조에서 32강 진출을 노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 페예노르트와 CSKA 모스크바 간의 경기도 이번 매치데이에 치러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소 늦게 전해드리게 된 2020-21 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 3 프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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