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9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스물한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팀,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와 팀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봅니다.
지난 24일(토),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에서 치른 LG 트윈스와의 16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NC 다이노스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5경기를 남겨둔, 139경기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 선수의 복귀마저 이뤄지며 통합 우승을 기원할 수 있게 된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해나갈지 관심입니다.
1위가 확정된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어떤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어떤 팀끼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느냐입니다.
1주일만 남은 2020 KBO 리그, 그 마지막을 아래에서 키워드로 살펴보시죠!
1. NC 다이노스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 이제는 한국시리즈 준비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1년 창단, 2013년 KBO 리그 합류 이후 선수단은 물론 지역 팜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기존 구단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MD로 주목받았죠.
2013시즌은 KBO 리그 합류 직후 시즌이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2014시즌에는 3위로 마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LG 트윈스와 만나 1승 3패로 시리즈를 내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죠.
2015시즌에는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지만 두산 베어스에 밀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고
2016시즌에도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두산 베어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2017시즌에는 정규 시즌에서 4위,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다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가을야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징크스도 이어가게 되었죠.
그리고 2018시즌에는 창단 첫 꼴찌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막을 내리고 맙니다.
하지만 우려 속에 치른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마쳐 비록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NC 다이노스는
올해 몇몇 선수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 올랐으며
어려움은 있었지만 결국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이제 한국시리즈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나성범, 양의지 선수에 이어 알테어 선수가 홈런 1개만을 남겨두면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세 명이 될 수 있는 NC 다이노스는
막강한 타선과 함께 구창모 선수의 복귀까지 더해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100% 전력을 되찾았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모든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팀도 있지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워낙 치열했었고 4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단기전인 만큼 NC 다이노스가 가지고 있는 전력, 타선의 힘에 조금 더 기대되는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을 구창모 선수를 우려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복귀했을 때를 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기 위한 준비한다고 하니 선발 등판 및 투구 수 점검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도 선발 두세 자리가 확실한 가운데 구창모 선수가 합류한다면 NC 다이노스가 우승할 가능성, 매우 높게 봐도 되겠습니다.
2. 운명의 금요일
지난 21일(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경기가 취소되기 전까지는
오는 30일(금),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에서 치러지는 5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정규 시즌 경기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치러지지 못하면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16차전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정규 시즌 경기가 되었죠.
하지만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고 NC 다이노스 역시 1위를 확정지었기에
오는 30일(금) 치러지는 5경기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팀을 확정 짓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확정될 수 있겠지만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4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간의 싸움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2경기를 남겨둔 LG 트윈스는 0.5게임 차 리드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가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인 만큼 기대를 해봐도 좋겠습니다.
경기 역시 오는 28일(수), 30일(금)로 계투 운용에 편할 수 있어 LG 트윈스의 젊은 계투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4경기를 남겨둔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와의 두 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두 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두려 합니다.
최근 3연승도 달리고 있어 기대가 크고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복귀에 성공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죠.
내심 28일(수) 확실하게 순위를 바꾸고 싶겠지만 최종전으로 끌고 갈 수만 있다면 KT 위즈 입장에서 나쁠 게 없습니다.
KT 위즈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0승 4패를 거두고 있으며 최종전을 앞두고 11승 4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수가 적게 남아 기회가 적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3일(금), 두산 베어스를 꺾으면서 잔여 경기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남은 1경기의 상대도 두산 베어스, 4위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한 기회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4위' 키움 히어로즈에 1.5게임 차 뒤진 가운데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치르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승률 2리 차이로 키움 히어로즈에 뒤지는 만큼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4위 자리를 뺏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순위 싸움을 하는 팀 모두가 하위권에 자리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하위권 팀들이 고춧가루를 뿌린다면 뼈아프긴 하겠지만 보는 입장에선 더욱더 흥미진진한 잔여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중 입장도 허용되고 하위권이라도 변함없는 팬의 응원을 받는 만큼 모든 팀이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3. 양의지
양의지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지난 시즌부터 NC 다이노스의 공격과 수비 모두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20홈런 이상 때려낸 양의지 선수는 올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넘겼습니다.
지난주에만 홈런 4개, 9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홈런 8개를 쳤습니다.
서울 잠실야구장보다는 작은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다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굉장히 좋은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죠.
4년, 125억원이라는 금액이 높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2년이 되는 지금, 양의지 선수가 많은 돈을 받은 거라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좋지 않았던 2018시즌의 아쉬움을 달래고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이뤄내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한 양의지 선수는
남은 시즌에 나설지 알 수 없지만 한국시리즈에 자신의 경험을 살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뤄내려 할 겁니다.
양의지 선수의 경험과 뛰어난 수비 능력 및 공격 능력이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유한준
유한준 선수는 현대-우리-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016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까지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유한준 선수는 올 시즌에는 소폭 떨어진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11개의 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모범적인 선수입니다.
지난주에 결승타만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유한준 선수는 최근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10월 타율이 4할 7푼이 넘고 타점도 15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종료를 앞둔 지금, 베테랑이 기지개를 켜는 것은 팀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며 KT 위즈가 2위에 오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고 있어 유한준 선수에게도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년 계약을 해서 내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돋보이진 않더라도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2014시즌부터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던 타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팀에 기여하고 있는 유한준 선수가 여전히 팀에서 중상위권의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훌륭한 눈 야구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1, 2년 정보는 충분히 팀에서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고 벤치에 앉아있는 경기가 많아지더라도 후반부에 기용해서 충분히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직행 그리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박용택
박용택 선수는 지난 2002년, LG 트윈스에 데뷔해 지금까지 뛴 현역 최고령 야수입니다.
KBO 리그 전대미문의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은 타자로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는 박용택 선수에겐 이제 단 몇 경기만을 남아있습니다.
은퇴 투어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박용택 선수는 작게나마 여러 구단이 준비한 은퇴 투어를 치르고 있는 박용택 선수는
그래서인지 지난 6월에 이어 10월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많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져있기도 하지만
경기 후반부에 내보낼 수 있는 가장 믿을만한 대타 느낌을 주고 있는 박용택 선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려 합니다.
박용택 선수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후배들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몇몇 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과연 박용택 선수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을까요?
메이저리그가 이제 한두 경기 안으로 포스트시즌 모든 일정까지 마무리하는 가운데 KBO 리그는 정규 시즌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해가 지고 나면 제법 쌀쌀한 지금,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할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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