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스무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2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스무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팀,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와 팀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지난 13일(화)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진 않지만 팬들이 곳곳에 자리한 경기장은 확실히 관중석이 비어있는 경기장보다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정규 시즌 그리고 포스트시즌까지 계속해서 야구장은 야구장답게, 팬들의 함성으로 채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




1. 잔여 일정


어제(18일, 일)까지 예정된 정규 시즌 경기가 모두 치러졌습니다.

내일(20일, 화)부터는 잔여 일정을 치르게 되는데 하루에 5경기가 아닌 때로는 두 경기, 때로는 서너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에는 오는 23일(금)과 30일(금) 두 경기만 치르면 144경기의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10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30일(금)까지 야구가 있는 날은 모두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는 2위 팀부터 5위 팀 사이의 격차가 1.5게임 차에 불과한 만큼

팀마다 남은 경기에서 몇 승을 거둬야 지금의 자리를 지키거나 위로 올라갈 수 있는지 계산이 서는 상황입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그리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1위 자리의 주인공은 어디가 될지 지켜보는 것만 남아있습니다.


2. 각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NC 다이노스는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와 5게임 차, 1위입니다.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NC 다이노스의 매직넘버는 '3', 이번 주에만 네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NC 다이노스가 3승을 거둬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2위권 네 팀이 서로 물리고 물리거나 승리하지 못한 경우에도 매직넘버는 줄어듭니다.

따라서 이번 주 안에 NC 다이노스가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네 팀,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의 운명에 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다소 불리하게 보이는 가운데 LG 트윈스와 KT 위즈 중 한 팀이 2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LG 트윈스는 5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한 경기씩 남아있습니다.

그보다는 KT 위즈와의 내일(20일, 화) 경기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KT 위즈 역시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수가 조금 더 많은 것도 KT 위즈에게 유리하다고도 볼 수 있죠.

선발투수 운용, 타선의 사이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합니다만 후반기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5위로 밀려나면서 조금은 어려워졌습니다만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죠.

상대 전적 열세에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두 경기를 잘 치러낸다면 키움 히어로즈만큼은 제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와일드카드 경기 자체를 매우 힘든 상황에서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20일, 화) 있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잔여 일정이 시작하는 경기라는 점도 신경 써야 하지만 그보다 올 시즌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여러 차례 치른 롯데 자이언츠이고 오는 24일(토)에도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경기 모두 패하면 사실상 5위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라울 알칸타라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두산 베어스 소속 선발투수로 지난 시즌부터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서 172 2/3이닝을 던져 10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1승 11패, ERA 4.01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29경기에 나서 184 2/3이닝을 던져 17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8승 2패, ERA 2.6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화)과 18일(일) 경기에 등판해 2승을 챙긴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10월에만 4승, 9월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습니다.


7월에 이어 또 다른, 환상적인 한 달을 만들어갈 기회를 잡은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라울 알칸타라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주에 나설 키움 히어로즈 혹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거나 호투한다면 팀이 4위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포스트시즌 첫 번째 경기를 위해 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아니라면 다음 주에도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등판해

더 나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도 있는 만큼 라울 알칸타라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어느새 NC 다이노스 소속 드류 루친스키 선수와 다승왕 경쟁을 이어가는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나란히 18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라울 알칸타라 선수는 최대 두 경기, 드류 루친스키 선수도 두 경기 정도 나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20승이라는 기록도 커리어에 상당히 빛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팀의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는 것 역시 매우 기쁜 일입니다.

어떤 선수가 개인 기록과 팀의 성적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시즌 끝까지 지켜볼 일입니다.


4. 오승환


오승환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마무리투수로 2013시즌 이후 7시즌 만에 KBO 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8월부터는 우리가 알던 오승환 선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10월에는 11경기에 나서 11이닝 11탈삼진 무실점, 1번의 승리와 네 번의 세이브로 다섯 번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놀라웠던 건 지난 16일(금)과 17일(토), 18일(일)에 보여준 네 경기 연속 등판이었습니다.

16일(금) 경기에서 2/3이닝만 던졌지만 등판한 데 이어 17일(토) 더블헤더 1, 2차전에도 모두 나섰습니다.

그리고 어제(18일, 일) 경기에서도 1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죠.


올 시즌 시작부터 던질 수 없었으며 7월에 보여준 부진까지 더하면 세월을 직면한 끝판왕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투수로서 이번 시즌 끝까지,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8월부턴 오승환 선수는 자신이 왜 끝판왕이고 계속해서 마무리투수를 맡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즌 18세이브, KBO 리그 통산 300세이브에 다섯 개만 남겨둔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 박민우


박민우 선수는 NC 다이노스 소속 내야수로 지난 2014시즌부터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선수입니다.

2016시즌부터는 3할을 훌쩍 넘기며 올 시즌 기록까지 합치면 통산 타율 3할 3푼에 이르는 굉장히 뛰어난 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득점권 타율,

득점권에서 .408, 53타점(전체 63타점)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득점권 악마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치른 여섯 경기 모두에 나서 13일(화) 경기를 제외하고는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박민우 선수, 3개의 홈런을 포함해 12안타를 때려냈고 9개의 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 그것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주축 선수가 이렇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NC 다이노스에게 큰 힘입니다.

게다가 박민우 선수와 함께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 선수에 노진혁 선수까지 한 방을 가진 선수가 적지 않죠.


박민우 선수에게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게 아직 한 시즌 두 자리수 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올 시즌 홈런 수는 8개, 지난주에 보여준 장타력을 이어간다면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시즌도 가능해 보입니다.

박민우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승리를 이끌지 지켜보겠습니다.


6. 최원준


최원준 선수는 KIA 타이거즈 소속 내야수로 지난 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선수입니다.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 경기 출장, 첫 100안타 이상을 때려낸 최원준 선수는 지난주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6경기에 나서 모두 안타를 때려낸 것은 물론 14일(수)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냈는데 3루타도 두 개나 때려냈고 총 13안타를 쳤습니다.

타점은 5타점에 그쳤지만 타순에 맞게 11득점에 성공하며 눈부신 한 주를 보냈습니다.


팀의 운명이 결정된 상황이긴 하나 최원준 선수의 활약은 팀에 큰 기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하겠지만 이전 시즌보다 상당히 많은 타석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높고 득점권 타율 역시 훌륭한 가운데 내야 자리가 완벽하게 채워진 것이 아닌 만큼

최원준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에 가깝게, 활약할 수 있게 될지 지켜보죠.


이외에도 아홉수를 깨고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데 이어 어제(18일, 일)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 선수도

3개의 홈런 포함 10안타를 때려내고 10타점을 기록한 구자욱 선수도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팀, 순위 싸움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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