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10월 A매치 주간 맞아 U-23 대표팀과 친선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10월 A매치 주간에 맞춰 치러지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본론에 앞서 지금까지 A매치 주간에 맞춰 대한민국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 A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A대표팀에 초점을 맞춰 이번 친선전, 벤투호와 김학범호 간의 맞대결을 미리 살펴봅니다.

따라서 23세 이하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는 주요 선수에 관한 이야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대한민국,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삼키고 있는 가운데 축구는 한동안 멈춰있었습니다.

국가 간의 대항전은 물론 친선전도 치러지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도 소집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멈춰있을 수 없죠.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유럽에서는 UEFA 네이션스리그를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여름에는 올림픽이 강행될 예정입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역시 예정대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대륙별 예선 경기가 치러져야 하며 우리는 그것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른 국가 혹은 다른 대륙의 국가를 초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간의 친선전입니다.

몇몇 선수는 A대표팀에도 차출될 수 있고 23세 이하 대표팀에도 차출될 수 있어 감독 간의 논의가 필요했지만 원만히 합의를 이뤄냈고

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이 확실히 융화되고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9월 A매치 주간에 맞춰 진행하려던 친선전이 한 차례 연기된 이번 달,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친선전은

내일(9일, 금)과 12일(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집니다.

아래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의 소집 명단과 U-23 대표팀의 소집 명단을 살펴보며 이번 친선전에 관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소집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23명입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구성윤, 이창근, 조현우


수비수 포지션에 권경원, 김문환, 김영빈, 김태환, 심상민(무릎 부상으로 빠지게 된 홍철 선수를 대신해 발탁), 원두재, 이주용, 정승현


미드필더 포지션에 김인성, 나상호, 손준호,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 이영재, 이현식(무릎 부상으로 빠지게 된 이청용 선수를 대신해 발탁), 주세종, 한승규


공격수 포지션에 김지현, 이정협


골키퍼 포지션에는 K리그를 대표하고 있는 골키퍼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비수 포지션에도 그간 대표팀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권경원, 정승현 선수와 김문환, 김태환 선수가 포함되었습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비교적 대표팀에 자주 소집되었던 주세종, 나상호 선수 그리고 과거 대표팀에서 주목받았던 윤빛가람 선수가 포함되었습니다.

공격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김지현 선수는 대표팀 첫 승선이며 이는 원두재, 한승규 선수나 대체 선수로 발탁된 선수들과 함께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해외파 선수 없이 준비해야 하는 이번 친선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심은 깊었을 겁니다.

대표팀에 오를 만한 국내파 선수가 지금껏 많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특히 뛰어난 공격 자원에 가려진 국내파 선수들을 확인할 좋은 기회이긴 하나

대표팀에 기용할 만한 젊은 선수는 23세 이하 대표팀으로도 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23명씩 선발한 뒤 필요하다면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3명의 선수를 발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4명을 요구했지만 최종적으로는 3명으로 결정되었다고 하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에 A대표팀 명단을 짜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보다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팀 명단을 보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고 그러한 선수들은 대부분 어린 선수들입니다.

원두재 선수는 김학범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발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A대표팀으로 발탁한 선수입니다.

울산 현대 소속의 원두재 선수는 올해부터 K리그에서 뛰면서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안정적으로 수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도 능한 원두재 선수는 지난 1월에 있었던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이동경, 이동준 선수도 2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A대표팀으로 차출된 선수들인데 말이 필요 없습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 진영을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두 선수는 최근 K리그에서 주목받고 있음은 물론 유럽 리그로 이적설까지 나왔던 선수들입니다.

이동경 선수는 이미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지만 이동준 선수는 처음인데 두 선수 모두 경력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해외파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이거나 혹은 해외파 선수가 그라운드에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다변화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기대하고 있는 이동준 선수는 결정력이 돋보입니다.

지난해, K리그 2 MVP였던 이동준 선수는 올 시즌 K리그 1에서도 23경기에 나서 3골과 4개의 도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세 이하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거치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린 이동준 선수가 동료들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켜볼 선수가 정말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영권, 김민재 선수로 고정된 중앙 수비수 조합을 깰 선수가 나올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두 선수의 재능은 매우 훌륭하고 김영권 선수도 1990년생, 올해 만 30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월드컵까지는 걱정이 없긴 합니다.

다만 언제든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비교적 어린 나이의 김민재 선수와 호흡을 맞춰줄 선수가 지금부터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클 게 분명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권경원 선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소화했으며 매우 중요했던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도 소집되어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그간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응원과 비판이 적절하게 섞일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기용할 필요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축구 흐름에 맞춰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신의 수비수이며 때에 따라서는 김영권, 김민재 선수와 함께 기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도 생각합니다.


정승현 선수는 그간 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있지만 2018년 11월 A매치 주간에 출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습니다.

정승현 선수가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전과 확실히 다릅니다. 달라졌으며 앞으로도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중앙 수비수 옵션이 되기에는 보여줘야 하는 것이 많은 게 분명하지만 이대로라면 공수 모두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겁니다.


상대가 23세 이하 대표팀인 만큼 무난한 경기 운영을 전망하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 중에 3명을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에 A대표팀이 구성되는 데 있어 조금 더 유리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3세 이하 대표팀 역시 그렇게 만만하게만 볼 수 없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의 소집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23명입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송범근, 안찬기, 이광연


수비수 포지션에 강윤성, 김재우, 김진야, 김태현, 윤종규, 이상민, 이유현, 정태욱


미드필더 포지션에 김동현, 맹성웅, 이승모, 정승원, 한정우, 한찬희


공격수 포지션에 김대원, 송민규, 엄원상, 오세훈, 조규성, 조영욱


골키퍼 포지션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은 당장 A대표팀에 소집되었다고 말해도 의심하지 않을 선수들입니다.

특히 불과 2, 3년 전과 다르게 소속 팀에서 중용되고 있는 선수들은 앞으로 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걱정이 없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확실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목을 끌었으면 합니다.


오세훈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공격수로 17세 이하 대표팀,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3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욱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지만 그보다 왼발을 사용하는 선수라는 점, 큰 키를 가지고 한 골을 노리는 데 적합한 선수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A대표팀에 이름 올린 큰 키에 슈팅 능력을 갖춘 공격수는 있었지만

오세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어느 위치에서든 공을 잡고 버텨주면서 동료와의 연계 이후 다시금 침투까지 이뤄내는 공격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체력적인 것과 별개로 선수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경기에서 움직이는 게 팀에 도움이 되느냐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오세훈 선수의 능력, 집중력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더불어 장차 대표팀을 이끌 선수들과 여러 차례 발을 맞춰왔다는 것도 오세훈 선수가 대표팀에서 특별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조영욱 선수 역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된 조영욱 선수는 오세훈 선수와 같은 1999년생의 스트라이커입니다.

키는 다소 작다고 할 수 있는 178cm의 선수이고 그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으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탁월한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해 동료를 돕거나 공격 2선으로 내려와 더 많이 공을 건드리는 선수가 되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만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A대표팀 자격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선후배, 형제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한 쪽만 응원하기 어려운, 벤투호와 김학범호 간의 맞대결은 내일(9일, 금) 1차전을 치릅니다.

내일(9일, 금)은 A대표팀이 새롭게 바뀐 홈 유니폼을 입고 23세 이하 대표팀은 새롭게 바뀐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는 오후 8시에 치러지며 지상파 채널인 MBC에서 생중계됩니다.

그리고 오는 12일(월) 오후 8시에는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는 2차전에서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새롭게 바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릅니다.

단순한 친선전이지만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벤투호와 김학범호,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친선전 두 경기가 모두 끝나는 대로 여러분께 리뷰를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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